<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22222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4px;">일본 여자대학농구에 한국 여자농구 전설인 천은숙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이번 40회 이상백배 남녀대학농구선발전 일본 여자선발팀에 포함된 호시 카네(169cm, 포워드)다. </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22222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4px;">외모는 영락없이 1980년대 후반부터 19990년대 초반까지 한국 여자농구를 호령했던 ‘천재가드’ 천은숙이었다. 대회 전날 받았던 팜플렛에는 그 이틀째 경기가 끝나고 숙소 주변에서 마주친 호시는 마치 천은숙을 만난 것 같았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22222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4px;">대회 첫 날부터 호시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70cm이 넘지 않은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단단한 하드웨어와 빠른 스피드, 그리고 안정적인 기본기와 정확한 슈팅력을 앞세워 한국선발 가드 진을 유린했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22222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4px;">대회 1차전,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호시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8점(2점슛 7개 시도 6개 성공, 3점슛 3개 시도 1개 성공, 자유투 4개 시도 3개 성공)을 만들며 일본선발 공격을 이끌었고, 2차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단 16분 38초를 뛰면서 14점(2점슛 13개 시도 7개 성공, 3점슛 두 개 시도 실패)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국선발은 한 수위 기량을 지닌 호시를 제어할 수 없었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22222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4px;">세 번째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 20분 동안 경기에 나서 13점(2점슛 11개 시도 4개 성공, 3점슛 4개 시도 1개 성공, 자유투 2개 시도 성공)을 기록하며 한국선발 수비를 해체했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22222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4px;">한국선발은 김진희(광주대 3), 장유영(수원대 3), 장지은(광주대 4) 등으로 돌려가며 호시를 막아내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22222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4px;">세 경기를 모두 정리한 후 호시를 만나 보았다. 호시는 “국제 시합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이랑 시합을 해서 너무 좋았다. 점수차가 많았지만, 실제로는 한국선수들 리바운드와 몸 싸움 좋았다. 내가 더 노력해야 한다는 걸 느끼게 된 계기였다.”라고 이야기했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22222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4px;">호시는 1대1 능력이 출중했다. 수비수 한 선수를 제치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였다. 호시는 “1대1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 나의 특기다. 하지만 아직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 돌파와 패스를 해야 할 때를 구분하지 못한다. 빨리 개선을 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22222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4px;">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한 호시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실력이 그렇게 좋지 못했다고 한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실력으로 따져보면 충분히 고교 졸업 이후에 WJBL에 진출할 수 있는 실력으로 보였다. WKBL 2군 가드들과 단순히 비교를 해 보아도 기량이 조금은 낳아 보였기 때문이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22222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4px;">호시는 “고등학교 때까지 그리 실력이 좋지 못했다. 그래서 WJBL 콜을 받지 않았다. 대학 진학 이후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그래서 3년이 지난 지금 수준이 조금이나마 올라선 것 같다.”라고 자신의 기량 발전에 대해 대학 진학 후 연습량 때문이라고 밝혔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22222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4px;">위에 언급한 대로 호시는 천은숙과 흡사한 외모를 지녔다. 호시는 “어제 저녁에도 똑 같은 말을 들었다. 처음 듣는다. 한국인 같다는 이야기는 들었다.”라며 밝게 웃었다. 호시는 외모 뿐 아니라 플레이도 ‘선수’ 천은숙의 모습과 흡사한 부분도 많았다. </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22222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4px;">경기 운영 능력이 좋아 보였고, 득점력 뿐 아니라 가끔 보여주는 패싱력도 일정 수준에 올라 있어 보였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22222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4px;">마지막으로 호시는 “어릴 때부터 WJBL에서 뛰는 게 목표였다. 일단 인터 칼리지(일본 최대 대학생 농구대회) 마무리를 잘 하는 게 목표다. 내년에는 꼭 WJBL에서 뛰고 싶다.”라는 당찬 이야기를 남겼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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