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7살된 청년입니다
회사생활하면서 그냥 적금들고 이러면서 조금씩 돈 모아서 뭘 할까 생각해봤는데
솔직히 현실을 생각하면 다시 적금들고 그 돈을 바탕으로 다시 돈을 모아야하지만...
뭔가 제가 너무 불쌍한거에요. 그러다 TV를 보는데 꽃할배 재방이 하길래 봤는데
스위스 여행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문득 여행을 가자!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파리 - 취리히 - 루체른 - 인터라켄 - 몽트뢰 - 제네바 일정으로
5박 7일 일정을 짜서 얼마전에 휴가내고 스위스를 다녀왔어요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일정이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세계 1위 공항이라는 인천공항 투어 ㅋㅋ 카메라를 캐리어에 넣어 뒀는데...
귀찮아서 그냥 폰카질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어스타애비뉴라고 인천공항 내에 쇼핑센터 같은게 있더라구요
뭘 살 생각은 없고 시간이나 때우려고 돌아다녔는데... 진짜 크더라구요
그리고 브랜드들도 엄청 많고 한국 문화체험하는 곳도 있는걸 보니까
외국인 관광객한테 맞춰져 있는 것 같아요 ㅎㅎ
중국사람 정말 엄청 많더라구요 다들 쇼핑백 엄청 많이 들고다니더라구요
그러다 파리로 출발~ 솔직히 5박 7일로 일정잡고 출발해서 좀 빡시게 움직여야하는데
말도 안통하는데다 여행도 처음이라 일정이 꼬이고 해서 멘붕 ㅠㅠ
그래서 예상과는 다르게 마지막을 루체른에서 2박을 했어요
여행은 솔직히 힘들긴했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었어요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근데.. 문제는 마지막날... 루체른 숙소에서... 나올때까지만해도 제 어깨엔 카메라가 있었는데....
인천으로 돌아오는 기내의 저의 어깨엔 카메라가 없더라구요............
막 비싼 DSLR카메라는 아니지만... 제 첫 유럽여행의 기록이 다 사라졌어요....
한국도착해서 이곳저곳에 물어보려고해도... 숙소에서 나올땐 분명히 있었으니...
공항 가는길에 잃어버린건데... 어딘지 모르겠어서 멘붕.... 그래서 남은거라곤 인천공항 폰카뿐....
첫 해외여행이라 고생도 많이했지만 즐거운 추억이었는데... 그 추억할거리가 사라졌네요 ㅠㅠ
여행가실 때 소지품 꼭! 잘 챙기시길바래요... 생각보다 충격이 엄청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