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이나 언론이 메갈을 옹호하더라도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분열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 메갈에 대한 평가가 애매할 때는 메갈 대신 일베를 넣어보면 문제가 단순해집니다. 우리 편으로 생각했고 정권 교체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 어떤 정치인이나 언론이 일베를 옹호할 때에도 그들을 계속 같은 편으로 생각하고 지지할 겁니까? 저는 절대 아닙니다. 혹시라도 일베는 메갈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직도 메갈에 대해 제대로 모른다고 할 수 있겠네요.
2. 오히려 메갈은 정권 교체에 방해가 된다.
이미 조중동이나 메이져 언론에서 메갈에 대해 정조준하고 있고, 학부모 단체나 종교 단체에도 메갈의 실상이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패륜 집단이며 범죄 집단으로 옹호받을 가치가 눈꼽만큼도 없는 메갈과 명확한 선을 긋지 않으면 이후로 모든 선거에서 발목을 잡힐 겁니다. 메갈은 이미 덮을 수 있는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에게도 메갈이 어떤 집단인지 명확히 알려주고 냉정하게 선긋기를 요구해야 합니다.
3. 이게 가장 큰 이유인데 메갈을 옹호하는 집단이 정권을 잡아도 세상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새누리를 성토하고 민주진보정당이 정권을 잡기를 바라는 건 새누리가 밉고, 민주진보정당이 예뻐서가 아닙니다. 그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입다.
그러나 메갈을 옹호하는 정의당이나 한경오시같은 언론의 힘으로 정권교체에 성공한다한들 그들이 권력을 가지고 만들어내는 세상은 혐오와 패륜, 그리고 범죄가 넘쳐나는 세상일겁니다.
메갈이 사소한 이슈가 아닌 것이 정의당이나 한경오시같은 언론이 메갈을 지지하면서 그 정체성을 드러낸 것 입니다. 정체성은 그 집단의 핵심가치를 드러냅니다. 그 정체성이 그 집단을 지지하고 신뢰할 이유인데, 메갈을 옹호하는 정체성이라면 더 이상 지지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정권 교체는 수단이고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들이 안전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상식적인 국가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메갈과 한 편인 집단들의 힘을 얻어 정권 교체를 한다해도 상식적인 국가를 만들기는 요원할 수 밖에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