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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75426
    작성자 : 남에릭
    추천 : 12
    조회수 : 1409
    IP : 125.136.***.154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5/08/19 23:52:07
    http://todayhumor.com/?lovestory_75426 모바일
    [♬]그래도 나는 아직 그대 꽃병 속에 박힌 봄꽃이에요
    옵션
    • 창작글






    두번째 고백 piano





        




    "여기서 널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너랑 같이 온 뒤로 이 장소를 좋아했어." 
    "결혼 축하한다는 말부터 해야겠네."
    "진심이라면."
    "그럼 관둘게."



    /500일의 썸머










        

    내 손등에 그대의 향기 묻어서
    어떤 훗날 혀끝에 머물겠으나
    그대의 몸 어느 부분으로 나를 불러주었으므로 
    나는 그대의 모두였으면 한다


    /아름다운 이름 , 김상원

        















    Etude Op 25 No 11을 두드릴 때의
    빠르고 음탕한 손가락들처럼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오갔다
    창밖으로 첫눈이 날리던 그 밤
    그것은 좀도둑질에 불과했다


    /스무 살의 침대, 황병승















    당신과 입맞춤하고 싶다,
    학살당한 손들이 치는
    다정한 박수를 받으면서.

    크고 투명한 물방울 속에
    우리는 함께 누워
    물을 것입니다
    지나가는 은빛 물고기에게,
    학살자의 나라에서도
    시가 씌어지는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이유를


    /러브 어페어 , 진은영










        

    그래도 나는 아직 그대 꽃병 속에 박힌 봄꽃이에요 봄이 가도 나는 안 가요 갈 데가 어디 있겠어요? 그대가 가지 않는데


    /나는 그대를, 강정













    조각난 너를 가지고 폭죽을 만들겠다 너는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가 나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떨어질 것이다 두 팔을 활짝 벌려 너를 안아주겠다 열리지 않는 책이 되어 너를 내 가슴에 품고 있겠다


    /스크랩 북 , 오은












        

    눈이 녹으면 뭐가 되냐고

        

    선생님이 물으셨다.

        

    다들 물이 된다고 했다.

        

        

        

    소년은 봄이 된다고 했다.

        

        

    /웍슬로 다이어리 , 윤선민















    다 내줘 버릴 것처럼 나는 자주 여백에 사로잡히고 있어

        


    /다음의 바탕, 황혜경














    한 번 본 너를 붙잡기 위하여 나는 찰나를 산다.

        

        

    /열흘나비, 문정영














      님의 얼굴을 '어여쁘다' 고 하는 말은

        

    적당한 말이 아닙니다.

        

    어여쁘다는 말은 인간 사람의 얼굴에 대한 말이요,

        

    님은 인간의 것이라고 할 수가 없을 만치 어여쁜

        

    까닭입니다.

        


    /님의 얼굴, 한용운















    하얀 종이를 폈다

        

    잠시 생각을 하고

        

    종이를 봤는데

        

        

        

    하얗게 너만 가득했다.

        


    /새벽 일기, 백가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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