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휴학하고 잠시 자리를 비웠었어요 그래서 장거리 연애를 했죠
여자친구는 계속 학교를 다니고...
뭐 그러다가 이번에 복학한 선배를 만났대요
같은학년이라 친하게 지내고
조별과제도 같이하고 그랬대요
저랑은 친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안면이 있는 사이이고
제가 없을 때 옆에서 걔를 지켜준다는 생각에 별 생각이 없었죠 그때는...
그러다 이제 제가 다시 완전히 돌아오기까지 한 달쯤 남았을 때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어요...
이유는 절 사랑하지 않는대요
화내고 울고 빌고...다해봤지만, 사랑하질 않는데 어떻게 붙잡겠어요...
그렇게 속상한 마음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그때 다시 완전히 붙잡으려는 마음을 갖고 있었죠
그러다 2주도 안되어 청천병력같은 소식을 들었어요
그 선배랑 사귄다고...
정말 화가나는 마음에 걔한테 카톡을 보냈더니
'어차피 너랑 나랑 끝났는데 무슨 상관이니? 그리고 너와 사귀는 중에는 그 선배한테 그런 맘 가진 적 없어'라는 대답이 돌아왔네요.
맞는 말이죠... 저혼자 미련가지고 그랬던거니... 이미 걔한텐 끝난 것이었고..
하...그래도 마음속으론 둘이 다시 깨져라, 혹시 몰카아니냐 라는 헛생각도 했었고...
지금은 다시 제가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친구들을 다시 하나 둘씩 만나면 그이야기밖에 안하게 되네요...
그러다 들은 소문이, 원래 둘이 썸같은 기류가 있었다. 니 전여친이 니가 먼저 찬거 같아서 자기가 찬거라 했다 등등..
아무튼 전여자친구가 저에대한 이상한 소문을 만들어 놓은거였어요..
친한 친구들과 선후배들은 대충 다 아니까 위로를 해주기야 하지만...
아무튼 이제 다시 학교를 가는데, 걔네 보기가 겁나요.
처음엔 화가 났지만, 그사람 옆에서 행복해 보이는 걔때문에 마음이 놓이기도해요.
하지만 그사람이 나였었으면 하는 생각도, 중여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끊임 없이 해요...부질없지만
보고싶어요 걔가.
전 여자친구로써가 아니라, 3년간 제일 친했던 동기이자 친구로써 보고싶네요.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고 싶어요.
요즘 너무 외로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