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로 쓸게요
1. 멘탈킹 파워킹 킹짱갓 트루킹 토르
엄마죽고, 아빠죽고, 친구들도 죽고. 악당이 이지만 친누나도 죽고, 자기가 살던 고향 개박살나고
겨우겨우 백성들, 동료들 살려서 탈출했더니 시작하자마자 다 죽고 동생도 죽는거 눈뜨고 볼 수밖에 없었는데
눈물 한 방울 안흘리고 울먹이는거에서 끝난 멘탈킹 토르,
여친 죽었다고 멘탈 나가서 성공해가는 계획 다 망가트린 스타로드는 '로드'의 이름을 가질 자격이 없다..
트루로드 킹 오브 아스가디언 갓-오브-썬더 토르님...
인피니티 스톤 다모은 타노스 무지개 빔도 뚫고 유효타도 제대로 먹임 단지 타이밍이 안좋았을 뿐
2. 분노조절장애 치료 답은 더 쎈 놈
분노조절장애 걸린 헐크 지금까지 나보다 더 쎈놈 없는 줄 알고 변신하면 콰오ㅋ코아코아 다 부셔대고
온갖 난리를 피우더니 파워스톤 하나 낀 타노스한테 처맞더니 분노조절장애가 치료됬는지 안나올라고 함
분노조절장애 답은 더 쎈 놈이란 진리를 알려줌
3. 어 외계인 쫄따구들 생각보다 약한데?
와칸다에서 드디어 펼쳐치는 대규모전투!, ㅎㄷㄷ 타노스의 부하와 그 군대들이면 겁나셀듯 ㄷㄷ 띠용?
와칸다 무기는 비브라늄이니까 그렇다 쳐 버키 소총이랑 워머신 미사일, 팔콘 딱딱이 총에 잘만 쓰러지네
이거 쫄따구들은 미군 출동해서 미사일만 쏟아부어도 걍 이기는거 아녀?
4. 말하는게 비유나 은유가 아니라 진짜 그대로네
가모라가 인피니티 스톤 다모은 타노스는 손가락 한번튕기면 우주의 반은 쓸어 버린다는게 진짜 겁나쎄진 타노스가
손가락 튕기는 것 마냥 손쉽게 우주 절반은 쓸어 버릴 수 있다는 비유 인 줄 알았는데 진짜 손가락 튕기는 걸 줄은..
타노스가 이 임무가 끝나면 저무는 해를 보며 휴식을 취한다는 것도 그냥 흔하게 하는 말들 중 하나 인 줄 알았는데
진짜로 풍경 좋은 곳에서 저무는 해보면서 쉬러가네..
5. 그놈의 사랑타령이 너어어무 싫어
위에서 말한것 처럼 가모라 죽었다고 다 된 밥에 재뿌리는 스타시티즌 퀼이나
흑흑 시러 시러 하면서 어짜피 스톤 터트리는거 밖에 없는데 우는 완다와 비전이나
어차피 죽여야 할거 알면서도 어엉ㅇ어어우 흐규큨 하면서 시간 분량 잡아먹는
이런거 너무 싫음.. 그런 영화들을 너무 많이 봐왔음
그래도 시빌워에서 제대로 힘조절 못해서 민간인 빌딩 터트린 완다가
이번엔 한손으로 타노스의 진격도 어느정도 막고 겁나 세서 볼만은 햇음
6 액션은 잭 스나이더가 내취향
맨 오브 스틸에서의 초인들의 인간을 초월한 액션이 정말 인상 깊어서
그 이후로 마블 영화들의 액션들은 조오오금 모자라다고 느낌
타노스가 스파이더맨 땅에 찍었을때 잭스나이더 였으면 스파이디 바둥거리지도 못하고 그대로 척추 탈골됬을듯
잭 스나이더가 마블로 가서 액션 연출 담당하는 그런것만 해준다면 참 좋을텐데... 안되겠니..
7. 번역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그분'
아무리 한국인이 영어를 못해도 12년은 배우고 대학에서 또 배우고 토익 한다고 또배우는데
그래도 대충은 알아는 듣는 이 시대에 보다보니 뭔가 자막이 이상함
어? 말은 겁나 많이 했는데 자막은 '아니' 딸랑하나네?
사뮤엘 잭슨 캐릭터 아는 사람이면 무조건 마더 뒤에 뭔 단어 올지 알텐데
영화번역 수년넘게 한사람이 이따위 자막을
닥스의 end game 도 집와서 어떤 복선인지 알앗음
어쩃든 마블 인질로 잡고있으면 자막 개판이어도 팔린다 이건가 어휴
대충 보고 기억나는것들은 이정도?
영화를 가볍게 보는편이라 세대교체가.. 떡밥이.. 후속작은.. 이런 건 모르겠고
그냥 보고 재미있냐 없냐를 따지는 편입니다
재미는 있었어요. 영웅들이 악당에 맞써 지구를 지킨다 쿠와와코아코쾅!!를 기대해서 조오오금 실망했는데
후편이 기대되긴 합니다
제 기준으론 10점만점에 8점!
-2점인 이유는. 영화가 시리즈물이면 돈 2번나가고 그동안 기다리는게 싫어서, 액션은 잭스나이더 뽕맛보단 조금 덜해서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