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겪은 실화인데 별로 무섭지는 않은데 그당시엔 많이 놀랐어서 공게에 적어봐요
저희집은 큰집입니다 이번 추석때 친가친척들 모이고 제사 다 지내고 추석 끝날쯤에 저녁에 시간이 나길래
엄마랑 아빠랑 저랑 외가댁에 갔다가 새벽 1시쯤에 차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새벽이라서 그런지 도로가 유난히 조용하더라고요
엄마가 운전을 하고 제가 옆에 앉고 아빠가 술에 취해서 뒷자석에 앉아계셨습니다.
아빠가 덥다고 해서 앞좌서 뒷자석 모두 차창문들을 활짝 내려둔 상태였구요
마침 빨간불에 신호가 걸리길래 엄마랑 폰으로 오늘 외갓집에서 친척애기들이랑 찍은 사진 보던중이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제 옆에서 어떤 아저씨가 저희들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너무 깜짝 놀라서 보닌까 아저씨 얼굴이 제 창문 바로 옆에 와있더라구요
아 새벽에 정말 놀랐습니다.
엄마가 무슨일이냐고 그러닌까 아저씨가 자신이 참외장사를 하는데 참외가 너무 안팔린다고 120만원??? 을 주고 사가라고 하더라고요
싸게 해준다고,, 120만원..
말 할때도 횡성수설 하듯이 말하시고 왠 참외를 120만원??? 너무 이상한 사람인 것 같더라고요,
엄마가 단호하게 됐다고 이러면서 창문을 닫았거든요
그리고 마침 신호가 파란불이 되어서 그자리 빨리 지나갔는데,
생각해보니 너무 무서운거에요 엄마랑 저랑 둘다 여자거든요
아빠는 뒤에서 거의 누워계셔서 그아저씨에게 안보였을겁니다.
정말 그 새벽도로에 아무도 없었는데 언제 아무소리 없이 차 바로 옆까지 왔는지..
세상에 이상한 사람들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다들 새벽에 운전하실때 차 문 꼭 잠그고 긴장놓지 말고 다니세요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