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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99771
    작성자 : 익명a2tua
    추천 : 186
    조회수 : 20563
    IP : a2tua (변조아이피)
    댓글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6/21 18:01:54
    원글작성시간 : 2013/06/21 17:45:58
    http://todayhumor.com/?humorbest_699771 모바일
    남자친구 부모님이 저를 못생겼다고 싫어하세욬ㅋㅋㅋㅋ
     
     
    전24살 여자에요
    남자친구는26살이구
     
    남자친구가 워낙 집밖에 모르고 살다가 저를 만났는데
    전 어렸을때부터 기숙사에 고시원에 독립해서 지내서 성격도 환경도 많이 다릅니다.
     
    남자친구는 제가 친했던 후배의 친오빠에요.
    남자친구가 저를 처음봤을때부터 소개해달라고 조르고 조르다가 후배가 소개해줘서 만나서 사귀게 됐어요.
     
    그런데 남자친구 부모님이 저를 너무 싫어하세요.
    전 어른들한테 못배운 애틀처럼 행동하는게 정말 싫어요.
    그래서 전 그분들한테 여자친구로서 도리를 했다고 생각해요.
     
    명절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날이면 학생이라 용돈이 쪼들려도 그 돈 아껴서 작지만 선물도 보내드리고
    어린 막내가 있는 집이라서 빵이나 도넛같은것도 많이 선물했네요.
    문자도꼬박꼬박 보내구요.
    저희 부모님 로션 사드릴 때도 똑같은거 사드리고
    어머니 생신날 저녁때 연락와서 부랴부랴 케익사들고 가기도 했네요
    저녁먹는데 앉아있을새 없이 심부름하다가 체하고.
     
    아..써보니까 나무슨호구같다..............ㅋ
     
    어쨌든 그랬는데 어느날 제가 남자친구랑 같이 있는데 카톡이 한 열개가 연달아 오더라구요
    남자친구는 다른거 하느라 안보고있고..
    그냥 무심코 화면을 봤는데 제이름이 계속 보이길래 뭐지? 하고 봤어요 그게 원흉이었어요 원흉 똥.똥이야똥ㅋ이ㅏㅓ밍똥ㅋ엌아ㅓㅣㅋ아ㅓ
     
    00이랑 있냐? 언제헤어지냐. 나는 걔 싫다. 못생겼다.
    저번에 어디서 우연히 봤는데 소름이돋더라. 얼굴만봐도 소름이돋는년이다.
    00걔는 꽃뱀보다못한년이다. 별의별말이 다 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일너랑ㄴ;러;ㅣㅓ일; 또눈물나네.
     
    제가 그분들에게 해 드린게 뭘 바라고 한건 아니에요.
    남자친구가 남자다보니 그런것도 잘 못챙기고
    부모님한테 못배웠다는 소리도 듣기싫고
    이렇게 해야 우리 부모님도 어디가서 대접받는다는 마음으로 잘했어요.
    근데 지금까지  제가 한 일들이 다 병신처럼 느껴지더라구요.
     
    남자친구한테 물어봤어요.엄마가 나 맘에 안들어하시냐고
    처음엔 아니라고 잡아떼다가 사실 미안한데 카톡 봤다고 하니까 자기도 미치겠다고 하더라구요.
    이유가없대요 이유가.
     
    그냥 생긴게 싫대요
    못생겼대요 어디서 그런 걸레짝.같은애를 데려왔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아들아까워서어떡하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진짜어디가서그런소리들을정도로 오징오징아니에요 으아앜
    눈도크고입도크고얼굴도...크고 키도크고 통통하고.....?
    남자친구도 잘생긴편은 아니거든요.. 맨날 놀려욬ㅋㅋ제갘ㅋㅋㅋㅋㅋㅋㅋ
    못생겨서 귀여운 이미지?ㅋㅋㅋㅋ
     
    처음엔 화가나더라구요
    근데 당연히 애지중지키운 아들 아까우시겠지
    표현이 격한거지 우리엄마아빠도 그런맘일거야 하고
     
    그냥 잘했어요.ㅋ내가병신이지
    솔직히 찾아뵙진못하겠더라구요
    그뒤로도 별욕을 다들었지만 그냥한번 해봤어요.오기가 생겨서
    어버이날에 카네이션들려보내고 명절에 화장품세트보내고
    우리집에 생선같은거 보내줄때 똑같이 보내드리고.ㅋ
     
    근데 돌아온말이
    남틴한테
    "걔는 진짜 너를 좋아하면 한번 찾아와서 인사하는게 정상 아니냐. 너안좋아하나보다.헤어져라."였슴돵
    우헤헤에ㅔ케헤케헤켘
    흐케케흐ㅔ크헤ㅡㅋ헤ㅡ케ㅔ켘켘ㅋ
     
    후배한테도 어지간히 제 욕했는지 어느날부터 엄청 서먹서먹하고 인사도안하고.
     
    저한테 문자도 왔어요. 헤어지라고.
    언젠간 헤어지겠지 했는데 더이상 꼴보기싫으니까 헤어지라고.
    당신예상보다 오래 만나니까.싫으셨나봐요.지금 2년됐고 햇수로 삼년째거든요.
    저도 정뚝떨어져서 알았다고하고
    헤어지자고했는데 남ㅈㅏ친구가 어찌알고 엄마한테 사람이그러는거아니라고 한바탕하고 저한테 와서 미안하다고 빌더라구요.
    하 나란년 못헤어질건가봨ㅋㅋㅋㅋㅋㅋㅋ
     
    남친도 부모님한테 잘해보고 말도안섞어보기도 하고 화내고 소리지르고 울면서 빌고 부모님을 타일러보기까지 했는데
    안되더라구요
     
    사실이제 별생각이 다들어요
    당신들 그렇게 애지중지 키운 아들 나없으면죽을정도로 최고로 행복할때 버려버리고 폐인만들어버리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잔인하죠
     
    너무 괴로워서 섭식장애까지오고 안그래도 우울증치료까지받았었는데 자존감이 바닥에떨어져서 너무 힘드네요
    신경안쓰고싶은데 맘대로안되네요 저 병신맞나봐요 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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