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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68547
    작성자 : 너와나의행복
    추천 : 0
    조회수 : 477
    IP : 121.130.***.202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09/03 20:03:29
    http://todayhumor.com/?lovestory_68547 모바일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나는 초중등생 당시에 그림 그리는 것을 참 좋아했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쉬는 시간 마다 연습장에 그림을 그리곤 했는데 언젠가는 친구들이 몰려와서 구경을 할 때도 있었다.

    그림을 그려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때에는 밑그림만으로는 어떤 그림이 완성될 지 알기가 힘들다.

    그래서 나의 밑그림을 보는 아이들은 다들 한마디씩 하곤 했다. '뭘 그리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림이 이상하다.', '이게 뭐냐...' 등

    자세한 말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대강 이런 뉘앙스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림이 어느정도 윤곽을 갖추고 완성이 되어갈 때 쯤. 친구들은 비로소 무슨 그림인지 알아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는 하나같이 이렇게 말한다.

    '처음엔 되게 이상해 보였는데 다 완성되니까 잘 그렸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앞으로의 인생도 이 경험과 그리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이 일화가 내가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는 그림이 아름답다는 것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그리고 내가 시도하는 방법들이 올바르고 효율적인 길이라는 것도 보장해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 때 그 아이들이 지금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얼마나 다를까.

    이를 생각해보면, 확실치도 않는 길을 가보려는 나에게 많은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는 이 상황을

    그리 새삼스럽게 느낄 필요가 없음을 깨닫는다.

    사람들은 자신의 눈에 일단 이상하게 보이면 한마디씩 하는가보다.

    그러니 그 중에 옳다고 생각되는 말은 듣고 고치되 그 쏟아지는 말들을

    내 길의 방향이 틀렸음을 말해주는 지표로 삼을 필요는 없는 것이다.


    솔직히 나도 걱정된다.

    그림은 내가 많이 그려봤으니 그런 반응들에도 의연할 수 있지만

    이 길은 나도 처음 가보기 때문에.


    너와나의행복의 꼬릿말입니다
    용기를 내어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머지않아 당신은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폴 부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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