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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73790
    작성자 : 익명aGJob
    추천 : 120
    조회수 : 19863
    IP : aGJob (변조아이피)
    댓글 : 3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5/09 11:36:59
    원글작성시간 : 2013/05/09 04:42:48
    http://todayhumor.com/?humorbest_673790 모바일
    아까 전남친 개X끼를 우연히 만난후 끄적이는중. 내용김.

    제목이 곧 내용.

    아까 우연히 전남친 마주침. 근데 짜증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잠도 못자고 뒤척이다가 그냥 얘랑 있었던 연애ssul좀 끄적여볼라고...요......ㅋㅋ

    횡설수설 주절주절 내용 김.


    ---------


    헤어진지 1년반째, 아직도 못잊고 허우적거리는 중인 못난 여자1인ㅜㅜ


    힘들어서 술먹고, 생각나서 술먹고, 우울해서 술먹고, 술먹으면 또 폭식하고...

    하다가 1년만에 20키로가 찐후...


    거울을 보는데, 퉁퉁하게 쪄있는 내모습이 너무 한심해서 지금은 다이어트 ing중.... 현재 2달만에 10키로 감량은 성공.

    아직 10키로 더 빼야하는게 함정이지만 ㅋㅋ


    1년반전에 칵테일바에서 조주기능사 준비할겸 투잡할겸 일했었는데 그때그새낄 만났었음

    그새낀 맨날 새벽3시쯤에 혼자 터덜터덜 와서 빠에 앉아서 핸드폰을 만지며 칵테일 2잔씩을 하고나갔음

    블랙러시안ㅋㅋㅋㅋㅋ


    맨날 새벽3시경 혼자오니 외로워보이고 사연있어보여서 칵테일만들면서 말상대 해주던게 인연이 됨

    알고보니 부산사람이고, 군대 전역후 연기공부하려고 수도권으로 상경했는데 아는사람 한명없고 외롭다며.

    새벽3시에 오는 이유는 옆건물 24시간까페 알바생인데 일끝나면 3시 ㅋㅋ


    나보고 몇살이냐고 물어봐서 몇살같아요?ㅋㅋ 했더니 지보다 동생같아보인다고 은근슬쩍 반말싸재끼다가


    그쪽은 몇살이에요?ㅋㅋ 

    23살이요

    ㅋㅋㅋ제가 그쪽보다2살 누나네요 ^^


    그때부터 극존칭. ㅋㅋㅋㅋ


    그렇게 조금씩 말트다가, 나중엔 같이상경했다던 고향친구 한명을 데리고 오더니

    나중엔 셋이 급친해져서 나 퇴근후 같이 간단하게 술한잔 하기도 하게되고


    어느순간부터는 지가 내 남친인마냥 집앞까지 데려다주고 수시로 전화에 끊임없는 카톡..

    나랑 있으면 좋고 편하다고 항상 붙어다니다보니, 사귀잔말도 안했는데 어느순간 우린 사귀는사이 ㅋㅋㅋ


    처음엔 좋았지.. 응 좋았음

    너무 좋았음. 정말 손가락만 쪽쪽빨면서 얼굴만 봐도 좋았고, 아무말없이 같이 걷기만해도 좋았고

    잠시 떨어져있는 순간이 지옥같을 정도로 좋았음.

    난 그때까지 진정한 사랑한번 해본적 없는 사람인데, 아 사랑이란게 이런거구나 싶을정도로 좋았음.


    같이 여행도 다니고, 우리집 강쉐이 데리고 공원도 가고, 시간맞을때 간단하게 술한잔 하면서 대화하고...

    이순간이 꿈이지 싶었음. 그리고 난 다니던 칵테일바를 그만두게됨.


    그새끼의 구수한 부산사투리, 활발한 성격, 인상좋은 웃음때문에 우리 바 사장이랑도 친해졌었음

    형동생하고 지낼정도로. (그리고 맨날 왔으니까 ㅋㅋ)

    근데 내가 그만두고 바 사장이랑 그새끼랑 술한잔 하는데, 바 사장이 개헛소리를 지껄였나봄 ㅋㅋㅋ


    야 너 ㅇㅇ이 단속 잘해라~ㅋ

    -? 왜요?

    ㅇㅇ이 남자도 많고 행실이 단정한애가 아니야~

    -?????????네????

    ㅇㅇ이 사귀는사이도 아닌데 이남자 저남자 다 자고다녔을걸? ㅋㅋㅋㅋㅋ


    ㅋㅋㅋ개새끼가^^ 나에대해 알면 얼마나 안다고 저딴말을 지껄였을까 ㅋㅋㅋ

    나중에 사장 지인한테 들은건데 사장10새끼가 날 좋아했었다함 ^^ (그래서 이렇게라도 갈라놓고싶었냐 개스끼야)


    어느순간부터 전남친새끼가 나만보면 표정이 굳고 내 행동하나하나에 트집을 잡게됨.


    내가 원피스를 좋아해서 원피스 입으면 존.나.싸보인다고 하고

    애니멀프린팅을 좋아해서 지브라, 혹은 호피무늬 옷을 입으면 술집여자냐고 하고 ㅋㅋㅋㅋㅋ

    나한테 막말 작렬하기 시작함. 말할때 배려따윈없음. 뇌를 안거치고 바로 입으로 말이 튀어나옴 ㅋㅋㅋ

    근데 등신같은게, 난 이유도모르고 상처받으면서도 그새끼한테 미움받기싫어서 네네 했음 ㅋㅋㅋ

    싸보인다 해서 바지만 입었고, 술집여자냐 해서 옷스타일도 바꿨음.

    근데도 화장이 진하다 걸레같다, 머리색깔은 또 왜이리밝게 염색했냐 남자꼬시러가냐 등등.

    이게 여자친구한테 할소리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처에 상처 크리티컬로 받다가 도저히 이러단 내심장이 없어질거같아서, 한번 날잡고 물어봄.

    너 도대체 나한테 왜이렇게 막대하냐며. 내가 뭐 잘못햇냐고.


    잘못한거 없댄다 ^^ 그냥 나도 이런내가 싫은데 너만보면 막대하게된다라고.


    이유가 없을리가 없어서 캐물었더니, 위에 써논거처럼 사장한테 들은 얘길 하대? ㅋㅋㅋㅋ

    ㅆ/발 어이가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듣고 1분 멍하니있다가 1분 미친사람처럼 웃다가 1분은 엉엉 울었다 ㅋㅋㅋ


    나 주변에 남자많음. 인정 ^^ 근데 다 정말 친한친구고 걔네도 날 여자로 안봄.

    그리고 따지고보면 남자가 많은게 아니고 친구가 엄청 많은데 그중 남자들이 있는거임ㅋㅋㅋㅋㅋㅋ

    내가 행실이 어쨌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맙소사 소설쓰네

    그리고 내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남자 저남자 자고다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해명할 필요도 없는 개소리뿐 ㅋㅋㅋㅋㅋㅋㅋ


    울다가 따졌음.

    내가 너랑 사귀면서 언제 너한테 밉보이는짓 한적있냐. 난 너가 싫다면 안했고, 좋다면 했다.

    내친구들이 날 보면 니가 키우는 개새끼같다고 할정도로 너만 맹목적으로 바라보고 너가 원하는대로 행동했다.

    너랑 만나면서 조금이라도 잘못된 행동을 했으면 저 개소리듣고 나한테 막대해도 난 할말이 없다.

    근데 너도 알다시피 난 떳떳하게 살았고, 그럴만한 껀덕지조차 남긴적이 없다.

    그러면 적어도 저새끼말만 듣고 나한테 이러케 행동할게 아니라, 적어도 나한테 물어봤어야 하는게 아니냐.


    미안하단다. 할말이 없단다. 앞으로 잘하겠다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

    그렇게 그날은 잘 넘어감. 앞으론 안그럴줄 알았음.


    근데 왠걸. 한번 막대하기 시작한 그새끼는 변하질 않았음.

    그저 변한건.... 막말 해놓고 잠시 미안해서 움찔하는 정도? ㅋㅋㅋㅋ 여전히 작렬하는 막말퍼레이드.


    너무 힘들어서.. 아직 난 그새낄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내자신이 지쳐서.. 헤어지자고 내가 먼저 말함.

    그렇게 우린 헤어짐.


    헤어지고나서.... 붕신같이 내가 먼저 헤어지자해놓고 그 아픔이 감당이 안되서

    맨날 술로 풀었음. 술먹고 술먹고 술먹고 밥먹고 술먹고 폭식하고 술먹고 술먹고.


    슬슬 바지들이 맞지않는것이 느껴졌지만, 난 폭주를 멈추지 않았음 ㅜㅜ

    그렇게 술로 매일을 보내던게 반년.. 살이 그때쯤 12키로 쪄있었을때임.


    위에 언급했던 그새끼의 같이상경한 고향친구 ㅋㅋㅋㅋ 한테 연락이 옴. 잘사냐구.

    그럭저럭 대화 하다가, 저녁에 퇴근하고 술한잔 하잔다.

    퇴근후에 만나서 그동안 지내온 얘기 좀 하다가... 슬쩍 물어봤음. 


    그새끼 잘살아?

    응..여자친구 생겼어.


    순간 충격 띠용~ 이였지만 태연한척 함. 아 그래? ^^ 글쿠나~ 이러고 넘어감.

    그리고 얘랑 헤어지고.. 눈앞에 보이는 아무 건물 들어가서 펑펑 울었음.

    그냥 이유는 모르겠지만.. 난 아직 그새낄 못잊고 이렇게 반폐인처럼 살고있는데..

    그새낀 이제 내생각 안하겠지? 란 생각에 너무 슬퍼서..

    나랑 했던 모든 행동들을 이젠 딴여자에게 해줄거란 생각에..


    그렇게 또 며칠이 지나고 고향친구한테 또 연락이 옴.

    지금 밥먹으면서 소주 간단히 하고있는데 누나두 일끝나고 오라구.

    누구랑있냐?

    웅 그냥 친구~

    너가 친구가 어딨어 부산사람이 ㅋㅋㅋ 아무튼 알겠어~


    퇴근하고 갔더니..... 고향친구는 그새끼랑 있었음. 헐.

    순간 당황해서 멈칫햇지만 아무렇지 않은척.. 오랜만이네? 하고 착석.


    왜이렇게 살쪘어!!!!! 라고 말하는 그새끼 면상에 너때문이다 개새끼야 하고 죽빵꽂고 싶었지만

    그냥 난 또 병신같이 하하^^; 그러게 라고 웃어버림. ㅋㅋ


    그리고 그날은 술이 코로들어가는지 귀로들어가는지.. 잘 모르게 먹고.. 슬슬 가려는데

    지네집가서 한잔 더하자네?

    근데 또 병신같은년이 따라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왜그랬는지 모르겠음. 그냥 걔랑 대화를 더 해보고싶었고, 솔직한 심정으론 더 같이 있고싶었음.

    그렇게 집으로 따라가서 냉장고 냉동실 뒤져서 대충 안주해서 술 한잔 더하게됨.

    그리고 제일 궁금했던거.


    너 여자친구랑은 잘되가? 나 여기온거 알면 여친 화나겠다 ;; 빨리 가야겠네..

    응? 헤어졌어~

    엥? 며칠전에 들었을땐 있었다고 했떤거같은데?

    웅 안그래도 헤어진지 며칠안됐어... ㅋㅋ 근데 너 살 진짜마니쪘다 굴러다니겠어? ㅋㅋ

    아 꺼져ㅡㅡ (속으론 헤어졌딴말에 베시시 ㅜㅜ)


    그렇게 술좀 기울이다가..

    그새끼가 뻗어서 누움. 난 그냥 누운 그새끼모습을 빤히 오래 바라보면서 몇잔 더하고 집가기위해 슬슬 일어남.

    근데 그새끼가 날 잡음. 가지말라고.

    가야되지~ㅜㅜ 부모님기다리셔 하고 일어났더니 억지로 지 팔베개로 눕힘.

    그리고 이마에 뽀뽀함. 보고싶었다는 멘트와 함께.

    난 그말에 또 녹지. ㅜㅜ녹아... 떨려서 잠도 안옴.

    그새낀 뽀뽀한후 몇분동안 날 쳐다보다가 그상태로 잠들고, 난 그새끼 팔베개하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움 ㅜㅜ

    그리고 아침되자마자 슬쩍 일어나서 김치찌개 끓여놓고 나옴.


    그날, 여자친구들과 모임이 있는 날이였는데, 난 신나서 룰루랄라 친구들을 만남.

    항상 울적한 내모습만 보다가 내가 신나있으니 애들이 무슨일잇냐고 캐묻고,

    난 어제있었던 일을 얘기해줌.

    기집애들 난리남 꺅꺅거리구 ㅋㅋㅋㅋㅋ 내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알기에, 잘됐다며 다시 잘해보라고 화이팅해줌.

    근데 한명이 의문을 제기함.


    야 근데 좀 꺼림칙하다.

    왜?

    근데 너 아침에 그러고가구나서 걔한테 연락와써?

    응. 그냥 잘들어갔냐구.

    그리구?

    응? 모가?

    그리구 다시 만나잔얘긴 안해?

    ...음....웅...그런얘긴 안했어....


    생각해보니 그랬음. 그냥 정말 형식적인 대화가 오고간뒤, 심지어 그 대화도 끊겼고

    만나잔얘기는 은근슬쩍이라도 하지않음.


    애들이 지금 당장 너가 먼저 얘기해보라 함.

    이대로 또 지내기엔 너가 힘들게 뻔하니까, 아예 끝장을 보라함.

    다시 만나자해서 잘되면 정말 좋은거고, 안되면 아예 잊으라함.

    맞는말인거 같아 잠시 생각 후 숨을 고르고 카톡을 보냄.


    ㅇㅇ아

    응?왜?

    근데 우리 이제 어떻게되는거야?

    모가?

    어제 너가 했던 행동들, 어떤 의미야?


    1이 없어짐.

    근데 5분이지나도 10분이 지나도 답장이 안옴.

    친구들과 난 숨죽이고 기다림.

    한 20분 조금 넘었을까, 답장이 옴.


    미안. 내가 애매하게 행동해서 너가 착각했나보다. 우린 그냥 좋은 친구사이로 지내자.


    ...답장받고 친구들은 온갖 쌍욕하고 난리나고, 

    (미친 XX새끼가 무슨 친구사이야 누나동생사이지 X같은새끼가 니가 X나 만만해보이나 XX새끼가 장난ㄴㅇ맣!#ㅉ#$^ 이런식 ㅋㅋㅋ)

    난 한 3분 멍때리다가... 저 글들이 뇌리에 박히고 현실을 인지하고... 밖으로 뛰쳐나가 오열하면서 울음.

    너무 크게 통곡하며 울어서 민원신고까지 들어옴....ㅜㅜ 정말 죄송합니다......

    울면서 카톡함.


    그럼 어제 한 행동들은 그냥 나 가지고 논거야? (지저분해보여서 이런말하기 진짜싫엇는데 정말 반 실성했었음ㅋㅋ)

    가지고 놀다니 그건 또 무슨소리야.


    무슨소리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저 답장받자마자 친구차단하고 번호삭제.

    그렇게 통곡의 날은 지나가고, 다음날 고향친구한테 들음. 걔 아직 여자친구랑 사귄다고^^ 헤어진거아니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어진거 아닌데 왜 헤어졌다그랬니? ㅋㅋㅋㅋㅋ 정말 개새낑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한번 충격먹고, 더 미친듯이 술먹기 시작. 알콜중독수준까지 가게됨.


    그렇게 1년반?이 지나고.... 병신가치 아직 그새낄 못잊은 나는, 그동안 아무 남자도 못사귀고

    나에게 남은거라곤 20키로 쪄버린 몸뚱아리였음.


    바지? ㅋㅋㅋㅋ 안맞아서 바지도 못입고, 프리사이즈 원피스만 입고다니다가

    어느날 전신거울을 봤는데, 정말 내자신이 너무 한심해보였음.

    내가 이렇게 자기관리 안할수록 나만 손해인걸 인식하곤, 과감하게 술을 끊음.

    친구들을 만나면 술을 마시게 되므로, 친구들에게도 통보함. 당분간은 잠수좀 타겠다고.

    그리고 헬스장 P.T를 끊음. 식단도 짬.


    2달이 지난 지금. 10키로를 뺌.

    아직 예전몸무게 돌아가려면 10키로 더 남았지만, 점점 다시 찾아가는 몸을 보면서 더 버닝하고있었음.

    술 2달동안 한잔도 안마시고, 식단은 칼같이 지켰으며, 친구들을 만나면 까페가서 아메리카노를 마심.

    일+공부+운동을 병행하며 열심히 살아가고있는데...


    오늘 아까 새벽1시쯤, 친구번호로 전화가 옴.

    우리집 강쉐이 껴안고 자다가 받음.


    여보세요..

    아, 혹시 이핸드폰 주인 친구분되세요?

    ?맞는데 누구세요?

    아.......ㅜㅜ 전 호프집 사장인데요, 지금 핸드폰 주인분께서 주무시고 깨워도 안일어나세요..ㅜㅜ최근통화목록에 있으시길래 전화드린거에요.

    헉 다른사람은 안받아요? 마니먹었어요? 지금걔 혼자있어요?

    다른분들은 안받고 유일하게 받으신거에요..ㅜㅜ 두분있는데 두분다 주무세요.....

    아 미치겠네 ㅋㅋㅋㅋ 거기가 어디에요 데리러 갈게요.


    ㅋㅋㅋㅋ 아오 미치니들 ㅜㅜ

    일어나서 츄리닝 갈아입고, 머리는 산발한 상태로 안경끼고 나옴.

    차끌구 가면서 오만가지생각이 다들었음 ㅋㅋㅋㅋ 나도 한창 술먹을때 저랬었지. 이젠 안그런게 다행이다. 이런생각부터 시작해서 ㅋㅋ


    도착해서 친구들 안간다고 떼쓰는거 ㅡㅡ 친구지갑꺼내서 계산시키고 왼쪽 오른쪽 한명씩 끼고 다시 내차로 가고있는데

    이뇬들이 술처먹으니까 배고프다고 편의점가서 라면먹자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씨 ㅋㅋㅋ 빨리 먹으라고 난 차에 가있겠다고 하고 가고있는데

    차 세워논 옆건물 실내포차 유리문으로 누가 날 뚫어지게 쳐다봄. 누구지? 하고 봤더니 친한오빠 두명이였음.


    우와 오랜만이다!!! 이러고 잠시 포차 들어가서 인사하고있었음.

    근데 실내포차 문이 열리면서 또 누가 들어옴.

    누구지? 하고 봤더니......................

    ...............헐 그새끼.....................................


    나 머리 개산발..................... 츄리닝............................

    안경.......................


    멘붕와서 잠시 멍때리고있는데 더 헉인건, 오빠들 테이블로 앉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니들은 도대체 어떻게 아는사이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당황해서 뻐끔뻐끔하고있는데, 종나 태연하게 "어 깜짝이야. 우와 진짜 오랜만이다." 이지랄떨고있네...

    무슨말 해야될지 몰라서 그냥 무시함 ㅜㅜ 그새끼는 자리에 앉아서 밥한공기 시켜서 퍼먹고있고.

    그리고 뻘쭘하게 앉아있는데 오빠들이 니넨 또 어떻게 아는사이냐고 신기하다고 물어봄 ㅋㅋㅋㅋㅋ


    "걍 어쩌다 알게된사이야 ^^;"


    다시 잡스러운 얘기 하고있는데, 한오빠가 요새 너 안보인다 싶어서 이사간줄 알았다고, 요새 모하고 사냐 물어봄.


    "응 나 요새~ 퇴근하고 자격증따려고 공부하고~"

    "풉!!!!!!!!!!!!!!!!!!!!!!!!"


    ㅡㅡ....................... 공부까지 ㅇㅒ기했더니 옆에서 밥처먹고있떤 그새끼가 밥알을 뿜음 ㅡㅡ

    졸라 어이없어서 "왜웃어?" 이랬더니 "아냐아냐 ㅋㅋㅋㅋ 마저얘기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처웃더니 다시 밥먹음.

    아니, 왜? 난 뭐 항상 술처먹고 공부따윈 안하는 사람인줄 알앗냐? 순간 빈정상하면서 기분이 더러워짐.


    "...ㅡㅡ 아무튼 자격증때매 공부하고, P.T받으면서 운동도 하고있.."

    "풉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웃냐고"

    "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저지랄떰.

    순간 빈정 상하다못해 토할꺼같았음. 앞에 놓인 오징어볶음을 얼굴에 처박아주고싶지만.. 잠시 숨을 고르고

    그자리에 있기 뭣같아서 오빠들한테 인사하고 나옴.

    나가는 뒤에 대고 잘가!!!!하고 소리치던데 그냥 무시함.

    차에서 씩씩대다가 라면 다먹고 오는 동생들 태워서 집에 데려다주고

    지금까지 잠이 안와서 생각하다가...

    여기다가 글쓰면 기분이라도 좀 나아질까 싶어서 끄적대는중임.


    내가 1년반동안 내 몸과 마음 버려가면서 저새끼때매 고생한거 생각하면..... 너무 후회가 됨.

    중간중간 근황을 들었는데...

    난 솔직히 퇴근후 그렇게 미친듯이 술처먹어 가면서도 할건 다 해서 돈도 모으고 차도 삼.

    지금은 정신 다시 차렸으니, 공부하면서 더 열심히 사는중임.

    근데 그새낀 연기공부한다고 상경해놓고, 연기공부는 뭐 잘 하는지 못하는지도 모르겠고

    지금은 술집에서 12시간동안 알바한다고 함.


    난 하나도 지금은 꿀릴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10키로 아직 더 빼야대는거 말곤.. ㅜㅜ)

    이렇게 분한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새끼한테 비웃음 당했다는게 존/나 치욕적임 ㅋㅋㅋㅋ

    풉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닌 지금 뭐 하는거 있냐? 술집알바말고? ㅋㅋㅋㅋㅋ

    그리고 저딴놈을 못잊어서 1년반동안 망가진 내자신때문에 화났고, 저새끼가 저지랄떨때 앞에서 시원하게 싸대기 못갈기고 한마디 못해준게 너무 후회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옷차림이랑 내 비루한 상태를 보였다는게 짜증남.. ㅜㅜ

    제일 이쁠때 잘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통쾌햇을텐데... ㅜㅜ


    모르겠음. 짜증남!!!!!!!!!!!!!!!!!!!!!!!!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잊고 훌훌 털어버리고 조흔 남자 만나야겠음 엉엉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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