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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6691
    작성자 : 나를믿지마요
    추천 : 21
    조회수 : 1801
    IP : 121.159.***.99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6/07/19 09:51:38
    http://todayhumor.com/?love_6691 모바일
    앞집 여고생과 우리집 귀신 10부
    옵션
    • 창작글

    안녕하세요~ 나를믿지마요입니다.

    9부로 혜연이와 제가 연애를 시작하는 이야기는 끝이났습니다. 이제 귀신도 안나옵니다.  10부터는 연애하는 중간중간 있었던 기억에 남을만한 에피소드들을 순차적으로 적어볼까합니다. 이번주는 비가 많이 온다고 합니다. 창가에서 커피마시기 좋은 한주가 될것 같습니다.


    각부링크

    ------------------------------------------------------

    1부 : http://todayhumor.com/?panic_89146

    2부 : http://todayhumor.com/?panic_89147

    3부 : http://todayhumor.com/?panic_89148

    4부 : http://todayhumor.com/?panic_89149

    5부 : http://todayhumor.com/?panic_89169

    6부 : http://todayhumor.com/?panic_89200

    7부 : http://todayhumor.com/?love_6389

    8부 : http://todayhumor.com/?love_6487

    9부 : http://todayhumor.com/?love_6636

    ------------------------------------------------------

    이어지는 내용이니 가능하시면 1부부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부

    선배의 소개로 선생님으로서의 첫 하루가 시작되었다. 인사를 하는 원생들의 사이로 혜연이와 같은 교복을 입고있는 원생도 보였다. 죄지은 것도 없는데 눈길 주기가 힘들었다. 수업은 어렵지 않았다 몇년동안 학원을 다니며 배웠던대로 가르치면 될뿐이였다. 불과 2년도 안된 입시생이였던 시절에 비하면 그림을 그리고 보는 눈이 조금은 높아진것 같았다. 며칠동안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다. 내가 학원에서 일을 시작한 후에도 혜연이는 알바를 계속하고 있었다. 다만 조금 달라진 것은 마감이 아니라 내가 수업을 마치는 시간에 퇴근하게 되었다는 것이였다. 우리는 매일을 만나 산비탈 길을 걸어 집으로 향했다. 조금 힘든 것은 혜연이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원생들의 눈을 피하는 것이였다.


    "오빠 나 가고싶은 학교 정했어요~"


    "벌써??"


    "응~ 알아보다가 마음에 드는 학교가 있어서 선생님께 물어봤는데 갈 수 있을것 같데요."


    "다행이다~ 어디학교인데??"


    "아직은 비밀~헤헤~"


    "알겠습니다~ 오빠는 혜연이 믿으니까 합격자 발표일까지 기다리고 있을께요~"


    "가요~"


    어린아이들처럼 손을 흔들며 올라가는 길은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혜연이와 함께 쥐가족을 동네뒷산에 묻어준 이후부터는 가위에 눌리는 일도 없었다. 하지만 혜연이는 내가 걱정된다면서, 어머니가 돌아오시는 새벽까지 내 옆을 지켜주었다. 나는 그렇게 매일을 혜연이의 품에서 잠들 수 있었다.


    "잘자요~"


    "안가면 좋겠다.."


    "잠깐만 갔다올테니까. 너무 외로워 마요~ 금방올꺼야~"


    어머니가 일찍 돌아오셔서 잠드는 순간에 혜연이가 없는 날은 가위눌리던 날들처럼 쉽게 잠들 수가 없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잠에서 깨어나면, 언제나 혜연이가 옆에와서 내손을 잡고 잠들어 있었다는 것이였다. 이제는 손가락 마디마디, 주름 하나하나, 눈을 감고 있어도 서로를 알 수 있었다.


    "언제왔어??"


    "조금전에 왔어요~"


    "이리와~"


    이제 골몰길 사이사이에 낙옆이 쌓이기 시작했다. 사장님의 간곡한 부탁으로 수능이 끝나면 다시 하기로 하고 혜연이는 알바를 잠시 쉬기로 했다. 혜연이는 학교에서 야자를 시작했다. 하지만 내가 퇴근하는 시간에는 어김없이 학원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다른 친구들보다 더 읽찍나와야 나의 퇴근시간을 맞출수 있는데, 어떻게 매일 그렇게 퇴근하는 나를 기다리는지 궁금했지만 물어보지는 않기로 했다.

    출근준비를 하는데 선배에게서 전화가 왔다.


    "민준아."


    "네 원장선생님!"


    "일났다.."


    "네??"


    "학원애들이 며칠전에 너랑 혜연이랑 손잡고 가는거 봤다고, 학원에 소문났단다."


    "언제요?"


    "형오가 어제 화장실에 있다가 애들이 얘기하는거 들었다네.. 대책회의하게 조금 일찍와라."


    "네 지금 바로 내려갈께요!"


    선배와 형오는 혜연이와 나의 연애에  없어서는 안될 조력자였다.  형오는 근처에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나 맛집들을 알려주었고, 선배는 주말이면 망설임 없이 데이트하라고 차를 빌려주었다. 너무나도 좋은 솔로들이였다. 학원에 도착하니 선배와 형오가 원장실 안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선배 저왔어요~"


    "어서와~"


    "애들이 언제봤대요?"


    "한놈이 1층에서 너 기다리는 혜연이를 몇번 본것 같아서 학원애들중 한명 기다리는 걸까봐,  안가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니가 나와서 같이가니까. 딴 놈들이랑 니 뒤좀 밞은것 같드라.."


    "그냥 사실대로 얘기하면 안되요??"


    "미쳣냐?? 학원문닫는거 보고 싶냐?? 부모님들 귀에 들어가면 큰일이다."


    "그럼 어떻게하죠?"


    "그냥 가족이라고…"


    "형오야.. 민준이 얼굴을 봐라.. 어디 혜연이랑 닮은 구석이.. 그리고 성도 틀리잖아.. 그리고 손잡고 가는걸 봤는데.. 가족이 말이되니.."


    "가족이 괜찮지 않을까요? 고모딸이라거나 이모딸이라거나.. 내가 학원때문에 얹혀서 사는걸로.."


    "그런 손잡은 거는..??"


    "오빠랑 여동생이라고 손못잡나요? 당당하게 가죠!"


    "가능하겠어??"


    "잠깐 나가서 혜연이랑 얘기하고 올께요!"


    내 잘못이 크다. 걱정을 안했던 것은 아니지만 만나면 손잡고 싶고 손잡으면 안아주고 싶고, 너무나도 당연한 그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서 이일이 일어난 것이였다. 어설픈 발연기밖에 못하는 내게는 현명한 혜연이의 생각이 필요했다. 교대로 저녁을 먹을 시간, 나는 혜연이에게 삐삐를 쳤다. 8282.  잠시후 혜연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빠~ 무슨일 있어요??"


    "큰일이야.."


    "우리 들켰어.."


    나는 두서없이 학원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혜연이에게 전달했다. 걱정이 가득했던 혜연이의 목소리가 조금씩 밝아졌다. 내가 이야기를 끝마칠때 쯤에는 혜연이는 웃고 있었다.


    "ㅎㅎㅎ 우리오빠~ 그래서 8282라고 삐삐쳤어요?"


    "응!! 어떻게해??"


    "나만 믿어요!!"


    "진짜?"


    "이따가 학원으로 올라갈테니까~ 걱정말아요~"


    "알았어!!"


    혜연이와 통화를 하고 선배가 기다리고 있는 식당안으로 들어갔다.


    "어떻게 됬어?


    "혜연이가 알아서 잘한대요. 이따가 학원으로 올라오기로 했어요."


    "야.. 진짜 너는.. 앞으로 복권 같은거 사지마라.."


    "예? 왜요?"


    "혜연이도 있는데 복권까지. 당첨되면 내가 너를 가만히 두지 못할 것 같거든.."


    "네.."


    밥을 먹고 학원으로 돌아왔다. 평소와 다름 없이 행동을 했지만 시간이 다가올수록 초조해졌다. 선배와 형오고 나와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약속했던 시간이 다가왔다. 밝은 표정의 혜연이가 유리문을 열고 학원 안으로 들어와 내게 손을 흔든다. 사각거리는 연필소리 가득했던 학원이 순간 조용해졌다.  모두들 입구 앞에 서 있는 혜연이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혜연이게게 다가갔다.


    "민준오빠~"


    "어? 혜연이 왔어~ 오늘은 일찍왔네~"


    "응~ 일찍끝났어요~ 형오오빠도 안녕하세요~"


    "어~ 안녕~혜연아~"


    "나 끝날려면 시간좀 거리는데..'


    "일찍 끝나면 안되요? 엄마가 오빠한테 시킬거 있다고 조금 일찍 오래요~"


    "고모가?"


    "응~"


    "원장선생님 한테 얘기해볼께~"


    "다들었다~ 혜연이 안녕~"


    "안녕하세요~"


    "집에 무슨일 있니?"


    "잘 모르겠는데 엄마가 오빠 필요하다고 하셔서요~"


    "그래? 그럼 민준이는 얼른 들어가~"


    '네~ 오늘만 조금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그래~"


    긴장하기는 했지만 자연스러웠다. 나보다는 선배가 더 긴장한것 같았다. 이제 선배와 형오가 잘만 이야기하면 끝나는 일이였다. 둘다 이런일에 대해서는 믿음이 안가기는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학원들 나와 집으로 가는 길에 선배에게서 전화가 왔다.


    "네~ 원장선생님~"


    "야~ 잘 해결된것 같다~"


    "그래요? 고생하셨어요~~"


    "그나저나 니 사촌 동생이라니까 몇놈들이 너한테 소개해 달라고 하려는 것 같은데, 죽이지는 말고 알아서 잘 처리해라.."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집에 갈때까지 손잡고 가는건 당분간 자제하고~"


    "네!!"


    전화를 끊고 혜연이의 손을 잡는다.


    "잘해결 됬데요?"


    "응~ 선배가 잘 얘기한것 같아"


    "잘됬다~"


    꼰잡은 손을 흔들며, 골목을 걸어 올라간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우리집 문을 열고 둘이 함께 집안으로 들어간다.  이제는 집안에 대부분이 혜연이의 것들이다. 책상은 혜연이가 공부하는 책들과 노트가 놓여있고, 행거의 반은 이제 혜연이의 옷이다. 아침에 혜연이가 등교하면 침대를 정리하고 혜연이의 긴머리카락을 청소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고, 주방은 내 손길에서 멀어진지 오래이다. 그리고 욕실에는 혜연이의 향이 가득했다.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두었던 방안에 냉기가 돈다. 오늘길에 슈퍼에 들려 사온 물건들을 정리하는 혜연이를 불렀다.


    "혜연아~"


    "응??"


    "조금 쌀쌀하지 않아?? 방에 보일러좀 돌릴까?"


    "이리와봐요~"


    혜연이가 나를 꼭 안아준다.  언제 안겨도 참 포근하다.


    "보일러 안틀어도 되겠다.."


    "그쵸?? 내가 더 따듯하죠? 헤헤헤~"


    긴장해서 저녁을 대충먹은 탓인지 꼬르륵 소리가 들린다.


    "라면 먹을래요?"


    "두개?"


    "한개반. 나 아침에 얼굴 부어요."


    "그래도 이쁘니까 두개."


    "부어있으면 오빠 미워할꺼니까 한개반.."


    "응 한개반."


    "조금만 더 있다가.."


    "응. 조금더 있다가.."


    수능이 끝나고 본격적인 미대입시 준비가 시작되었다. 아침에 각자의 학교에서 출석을 마친 아이들은 이른 시간부터 학원에 왔고, 새벽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가는 것이 일상이 되는 날들이 시작되었다. 수능을 마친 혜연이도 실기준비에 바빴다. 지쳐있는 우리들은 새벽이 되어서야 겨우 맞잡을 수 있는 상대방의 손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하지만 그만큼 서로의 소중함을 할 수 있는 시간이였다.


    두툼한 코트를 뚫고 차가운 바람이 들어온다. TV에서는 크리마스에 눈이오면 차를 준다는 광고가 흘러나왔다. 광고 기획자는 긴장했겠지만 이렇게 날씨가 추우면 진짜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것 같았다. 매일 혜연이와 함께 걷던 길을 혼자서 걸어 올라간다. 혜연이는 새벽이라도 괜찮으니 마중나오겠다고 했지만, 되도록 집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가끔씩 마중을 나오기는 했지만 그럴때는 일찍 나와서 학원에서 선배와 얘기하며 시간을 보냈다. 골목으로 들어서 더 차가운 바람일 불러온다. 코트깃을 여미고 서둘러 집으로 향한다.


    "똑. 똑똑. 똑"


    미리 맞춰놓은 노크로 문을 두드렸다.


    "오빠~! 왔어요~"


    "다녀왔습니다~"


    "춥죠~ 이리와요~"


    코드벗어 행거에 거는 나를 혜연이가 뒤에서 안아준다.


    "많이 차가워.. 고생했어요.."


    "실기준비 잘하고 있었어?"


    "치.. 아저씨.."


    혜연이를 돌려 안는다.


    "보고 싶었어.."


    "나두요.. 많이 많이.."


    나 혼자 퇴근하고 돌아올때면 혜연이는 항상 자신의 체온을 나눠주었다. 우리는 그렇게 안고 집안을 돌아다녔다.

    냉장고를 열을때도, 주방을 건너갈때도, 차를 마실때도, 우리는 떨어지지 않았다.


    "혜연아~"


    "응?"


    "크리스마스 얼마 안남았는데.."


    "오빠도 나도 바쁘잖아요.. 올해는 괜찮아.."


    "오빠는 안 괜찮은데…"


    "그럼??"


    "우리 첫 크리스마스 잖아..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다녀올까?"


    "어디로?"


    "어디든!"


    "좋아요.. 어디든.. 좋아요.."


    혜연이와의 데이트는 근처를 산책하거나, 집안에서 TV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하는 것뿐이였다. 혜연이는 괜찮다고 했지만 나는 항상 미안해했다. 덕분에 몇달동안 모아온 월급은 웰세내는 것 이외에는 거의 쓰지 않았다.  어디든 여행가기에는 충분한 금액이였다. 괜찮다고는 했지만, 여행가자는 말을 들은 혜연이는 들떠서 인터넷으로 여행지를 검색했다.  그날 아침에도 혜연이는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 옆에서 보니 바다를 검색하고 있었다. 스크롤을 내리다 바다사진을 한참 바라보고 있었다. 모니터를 바라보는 혜연이는 이미 바다에 가있는 것 같았다. 나도 나름대로 준비를 해야했다. 학원에 출근하자마자 원장실로 들어가 선배를 불렀다.


    "뭐냐 불안하게.."


    "할 얘기가 있어요!"


    "복권에 당첨됬다거나, 월급 가불해 달라는건 아니지?"


    "아녜요~ 나 차좀 빌려줘요. 크리스마스에.."


    "여행가냐.."


    "네.. 혜연이랑.."


    "언제가냐.."


    "토요일날이나 일요일날 갔다가 월요일날?"


    "그럼 학원은 3일동안 비우는 거고?"


    "그렇게 될것 같아요.."


    "이 얘기를 먼저해야 하는 거 아니냐?"


    "아.. 그렇지.."


    "아.. 그렇지..? 죽을래??"


    "된다는 거죠?? 고마워요!!"


    "야! 3일치 월급 깐다!!!"


    "네!!!!"


    "야!! 아 X발.. 솔로인것도 서러운데… 내가 왜 저X끼를 여기로 불러가지고.. 내가 부귀영화는... X발.."


    이동수단은 확보되었다. 목적지만 정하면 됬다. 아마도 지금쯤이면 열심히 검색하던 혜연이가 마음을 결정을 했을 것이다.  기대에 들떠있을 혜연이에게 바다에 도착해서 멋있게 선물해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찾아야했다. 돈을 주고 사는 것 보다 의미있는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 우리가 처음으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를 영원히 기억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출처 혜연이와 나의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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