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근래 스파크팔고 올란도 갈까 고민중인 오징어입니다.
ls 갈까 lt 갈까 수백번 고민한 끝에
운전석 팔걸이도 없고 안개등도 없고 핸들리모콘도 없고 심지어 커튼에어백도 옵션으로 달아야 하는 ls 사느니
당장고생해도 lt사는게 낫다싶어 lt로 계약했습니다..
깡통이어도 쓸만하겠지 하고 영맨이 가져온 ls 살펴보고 매장가서 lt 보니..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ls가 직물시트인건 그렇다쳐도 lt에 들어가는 고급직물시트도 아닌 완전 후잡한 시트..
월 할부금이 36만 vs 41만인데 담배를 끊고 전자담배로 바꾼와중이라 담배값만 안들어도 lt몰겠다 싶더군요.
액상값이 담배값보다 훨씬 싸니까요.
건강도 챙기고 차도 더 좋은거 타고 야 신난다!아악!
원래 타고다니던 스파크는 450에 중고차 딜러에게 넘기기로 했고
할부금 남은게 350이니 100만원 남는걸로 세금메꾸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어머님이 다리수술해서 최소1년은 휠체어 타셔야하니...
스파크에 휠체어만 들어갔어도....크흑 좌석폴딩해도 휠체어가 안들어가...크흫
가장 큰 결단은 독립해 살던 원룸을 정리하는 거였습니다.
나이 29에 어머니에게 얹혀살기 싫어 독립했는데 어림짝도 없더라고요 방세까지 내면서 타기엔..
그냥 당분간 캥거루 생활 하기로 했습니다
안그래도 어머니 다리때문에 같이살면서 모시는게 낫겠다 싶구요..
인도는 7월 초에 받을 예정인데 차 나오면 인증샷 올리겠습니다..
계약조건
1. 60개월 전액할부 연이율 5.2% 삼성카드 오토론(미친짓인거 압니다 하지만 당장 필요하니 방법이 없더라구요)
2. 할부원금 2150만원(쉐보레 할인, 인도금 등등해서 145만정도 까임)
3. 영맨 현금지원 60만+할부구매시 영맨수당 18만=78만원(영맨이 제 친구입니다)
시승후기
올란도 LPG lt 프리미엄 타봤습니다.
간단하게 적겠습니다.
1. 소음, 진동이 없음=승차감 좋은편
-가장 높게 쳐주고 싶습니다. 가스차의 최대 장점이지요. 소음, 진동이 정말 거의 없다시피하더군요. 제 스파크(휘발유)에 비하면 뭐 신세계고, 영맨 친구놈은 크루즈 디젤 2.0인데 올란도타다 친구놈 차 타니까 경운기인줄 알았습니다. 다만 가스차만의 특징이랄까.. 미세한 고주파음?지잉~ 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제 컴퓨터 그래픽카드 280X에서 나는 고주파음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시동 켤때 말고는 잘 안들립니다. 물어보니 고주파음은 뽑기운도 좀 있다 하더군요.
다만 현기차 물렁한 서스펜션 기대하면 엉덩이 아픕니다.
2. 힘이 딸리긴 한데 그래도 준수함
-일부러 경사가 좀 심한 언덕길을 타봤는데 확실히 힘이 딸리긴 합니다. 뭐에비해서냐구요? 위에말한 친구놈 크루즈에 비해서요. 제 스파크에 비하면 신세계입니다. 스파크타다 넘어가면 되려 힘쎄서 적응 안될기세입니다.
3. 주행성능
-스파크도 경차치곤 코너링, 주행성 좋다 생각했는데 올란도는 무슨 세단인줄 알았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격찬하는 것처럼 코너링이 신의 수준은 아닙니다. 아무리 잘나봐야 차 높이가 높아서 코너돌때 원심력 많이 쏠립니다. 그래도 거의 세단급 주행성능을 보여줍니다. 평이 그닥 안좋은 브레이크도 스파크에 길들여진 저는 잘 먹는 것 같더군요.
4. 시야&수납공간
-수납공간이야 말할것도 없고.. 제가 느낀건 시야가 생각보다 좁다는 거였습니다. 운전자가 차에 둘러쌓인 시야랄까.. 의외로 세단같은 시야를 보여줍니다. 즉슨 차가 높은데 시야가 좁으니 아래쪽 사각지대가 좀 넓습니다. 스파크도 차길이에 비해 높이가 높지만 전체적으로 시야가 탁 트인편이라 적응이 좀 안되더군요.
5. 편의성&인테리어
-LT모델쯤 되서그런가 편의성은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인테리어는.. 디자인을 떠나 뭔가... 쉐보레만의 그 싸구려틱함이 묻어나옵니다. 거의 크루즈랑 인테리어가 판박이입니다. 베이스가 같아서 그런지.. 불편한 것이 있다면 전동시트가 아니라는 점 정도? 직물시트도 의외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6. 주차
-제일 맘에 안드는 부분입니다. 올란도가 회전반경이 굉장히 커서 좁은데 쑤셔넣기가 매우 골치아픕니다. 제가 원래 스파크 타서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짤은 곧 팔게될 스팍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