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옛날이야기 하나 해드리다. 본인 육군 이병때 예기요 
철원 모사단에 GOP근무때요. 배치받아 한 2달쯤 됬을까? 초소근무를 서는데(대개 고참은 자오...)무지하게 심심 하더이다. 긴긴밤을 말년병장 코고는 소리에 잠을 쫓으며 서있는데 순간 호기심과 궁금증이 나서 견딜수 없게 되었소. 
........ 이밤에 이총 땡기면 어찌될까?....
점점 궁금해져 나도 모르게 방아쇠가 아닌 노리쇠.....를 땡겼소. 순간 K-2 소총 옆구리에서 실탄 1발이 전방 45도 각도로 뽕 하고 튀 나가는게 아니겠소...
순간 번뜩 정신이 들며 .... X됬다... 난 초소 앞 철책 근처를 그밤에 나가 탄 1발을 애타게 찿아 보았소.. 허나 달빛도 어두운 철책... 투광등은 전방을 향하고 어두운 등잔밑은 도저히 찿을수 없었소...
그때 썰렁한 초소에서 잠이깬 말년.. 니 뭐하노? 하며 눈을 꿈벅 댑디다. 본인....여차여차해서 탄이 뽕... 하고 이실직고 할수밖에 없었소 이사실을 소초딴고참이 안다면 난... 사망이었소 당시엔 북에서 안보이는 장소에서 집합과 철봉?을 이용한 신체단련?이 횡횡하고 있었소.
그때 우리고참 ......말없이 있다가 그냥....... 자기 총에서 실탄 1발을 꺼내 줍디다....................

나 그날 감동먹었소 ㅜㅜ. 
암말말어라잉... 이한마디 하고 또 잡디다 - -..
다음날 근무끝나고. 우리말년 머리한번 끌적이는걸로 모든걸 마무리 합디다.
원래 말년은 군인이 아니라나 뭐라나 좌우간 그렇게 정리하고 1달있다 재대 합디나..
나 그후엔  군생활 착실히 했소...       안땡기고...
그후 신교대 착출되서 정든 GOP를 떠나올때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
아 아직도 그 말년이 생각나오... 조선대 뭔과라더라.. 광주분이었는데..
죄우간 군대 갈만하오. 사나이에 찐함이 묻어나고 의리가 뭔지 알게 해준곳..
아 참고로 본인은 이제 민방위 3년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