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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5563
    작성자 : 아기코끼리
    추천 : 17
    조회수 : 4596
    IP : 218.154.***.243
    댓글 : -23개
    등록시간 : 2014/03/12 17:35:03
    http://todayhumor.com/?panic_65563 모바일
    오늘 버스정류장에서 너무 무서웠어요 꼭 봐주세요
    오늘 학교에서 ca를 하는날이라
    오랜만에 사복을 입었습니다
    코트도 입고 머리도 세팅하고
    어른스럽게 입고갔었어요
    이건 들째치고 제가 집에 가려고 버스정류장에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있었어요
    근데 어디서 누가 제 머리를 치길래 위를 봤더니

    어느 아주머니께서 제 앞에 서있으시고
    한손엔 가위를들고 한손엔 가방을 들고게셨는데
    가방으로 절 치신것이였어요 실수로 치신건기보다 하고
    다시 핸드폰을 하는데 이번엔 제 바로앞에서 가위를
    싹둑 싹둑 자르는 시늉을 하시는거에요
    그것도 제 바로 앞에서요
    너무 놀라서 정말 그자리에서 팍!! 하고 일어났어요
    아무리봐도 저 보라고 협박 비슷히 하는 시늉이였기때문에
    화난 표정을 하며 아주머니 앞에 딱 ㅇ섰어요
    그때 아주머니가 혼잣말로
    “아이씨..히 깜짝이야 히..” 여기서 히..는 비웃는 말투였어요
    정말 소름이 돋아서 다른자리로 피해갔습니다
    그리고 제 버스가 와서 버스를 타고
    그 아주머니를 봤더니 저를 보며 실실웃는표정과 함께 가위를 싹둑싹둑하고계셨어요...
    하..정말 너무 놀라서 괜히 신나는 노래만 들으면서 집에왔네요
    이 아주머니 그 버스정류장에서 지금 2년남짓하게 처음봤거든요
    다른분들도 조심하라고 말씀드릴게요
    제가 오늘 교복을입고 학생같이있었다면 더 과감하게 그런짓을하셨을지도 모르겠어요..
    당분간은 그 정류장 다음정류장에서 타야겠어요
    그 아주머니는 단발에 파마를 하셨고
    한손엔 가위 한손엔 가방 어깨엔 악기로보이는 키보드를 메고있었어요
    정류장은 온수역종점역입니다
    혹시라도 이 정류장 사용하시는분 계신다면
    조심해주세요 이런일이 처음이라 지금까지 너무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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