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블루팀(우리편)

탑아칼리(본인), 미드 그라가슴

정글 헤카림, 원딜 트위치, 서폿 소나


퍼플팀

탑니달리, 미드 카직스

정글마이, 원딜 이즈리얼, 서폿 자이라


픽창에서부터 그라가스는 막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어? 헤카림 너 좋은아군 리본달았네? x1발 리폿'

하지만 멘탈이 강했던 1픽헤카림은

웃으며 넘기고 이색기 트롤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쫄린 본인은 '가슴님 입이 장사시넼ㅋㅋㅋ'

이러며 비위를 맞추려고 노력했다.

경기 시작 얼마 지나지않아

선레드후 카정을 온 마이에게 헤카림은 블루를

빼앗겼지만 기동성이 좋아 퍼블은 내주지 않았다.

'제가 첫블루가 없으면 초반에 크기가힘들어요 죄송합니다'

라고 외치는 헤카림을보고 그라가스가 행여나 멘탈이 깨지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는사이에 들려오는 퍼스트블러드.

카직스와 레드버프를 달고 있는 마이가 기어코 그라가스의

살집을 도륙내버렸고 미드의멘탈이 깨지진않았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굳이 선템을 마나보석에 피포션을 들고간

그라가스에게 차마 템 지적을 못하고 허망한 손짓으로

씨에스를 챙기고 있었다.

탑니달리는 6부터는아칼리가 우세하다는걸 직감했는지

그 전에 디나이를 위해 창짤 평짤 정글러콜 등

오만가지 수단을 동원하여 나를 괴롭혔다.

하지만 2와드9포로 시작한 본인은

6렙을달성했을때 4포션을 남겼고 정수가 두개반쯤 차 있을때

니달리에게 q를 먹이고 한쿨 기다렸다가 순식간에

r평qe점화평rq를 선물해주고 탑에서 솔킬을 챙겼다.

헤카림이 지원온다고 우리블루쪽에서올라오고 있었지만

더 지체하다가는 놓칠것같아 킬각이 뜨는순간 그냥 잡아버렸다.

헤라리 미안. 늦으면 어시 없다.

이제 본격적으로 스노우볼링을해볼까 하고

자벨, 고서, 2와드에 5포로 다시 라인을 복귀.

대부분의 니달리는 여눈을가거나 딜템을가서

쉽게 한번 더 따리라 생각했지만 자벨에 포션을 왕창들고온

니달리와 q표식이 박히면 저 뒤로 몸을사려

아칼리의 애간장을태우게 만들었고

결국 두번째 레드를먹고 살인전차마냥 달려온 마이와

환상적인 타이밍에 덫을밟아 그만 비명횡사 하고말았다.

그후 마이는 우리 봇1차 타워를 철거하였고

용싸움에서 혈투를 벌이는 사이 니달리가

탑 1차타워를 철거하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자이라 이즈 카직스의

미드라인 압박.

예상 외로 잘 큰 자이라 카직스와

스테틱을들고있는이즈. 라인클리어속도가

예사롭지않고 이니시를걸려하니 빠르게 빠지고

그동안 탑에선 니달리와 봇에선 마이가

각각 2차타워를 신나게 패는게 아닌가.

라인유지력을위해 자벨 흡총 라일라이테크를 타는중이였는데

하도열받은 나머지 민병대 마관신을 먼저 사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라일라이와 총검, 민병대의조합으로

망할 백도어를 막겠다는 전략으로

전라인 2차타워까지 다 밀린 상황.

파밍만 지지부진하게 하다가 보니

상대방이 우리 블루를챙기고 바론을가는 모습이

포착되었다.(전 라인이 다 밀려들어오고있는데 그와중에 되어있는 와딩

소나 너란자식..멋진자식..)

민병대의힘을빌려 헤카림과 아칼리는 냉큼달려

바론을 치고있는 상대에게 공포

아칼리는 템이 가장 잘 나온 마이에게

스킬쿨을 다 돌려서 간신히 처치후 점멸로

전장을 이탈하였고 그라가스의 기가막힌 궁으로

이즈와 카직스를 한곳에. 자이라를 반대편에

밀어버렸고 이즈를 삭제하고나서 본인은 자이라를 추노하기 시작.

그 와중에 헤카림은 바론까지 챙겨먹은 상황.

너이새기 멋진새기..ㅠ

자이라는 피가 삼분의 이. 본인은 오분의 일.

정수는 하나 반. 퍼플팀 레드 윗부쉬에서

맞다이를쳤고 결국 총검의 흡혈빨로 좀비마냥

살아남고 에이스를 띄우고 상대 미드억제기까지

철거. 패색이 짙던 경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함.

곧이어 타워2개값 바론값 2킬값 흡혈한 씨에스값을 보태

워모그를뽑고 남은돈으로 백도어방지용 우리부쉬 동선에

와드세개를 박아뒀고

우리정글에서 얼쩡거리던 니달리를

민병대 라일라이 총검슬로우로 저세상으로 보내버렸고

상대 미드로가서 5대 4상황에서 들어가는 그라가스 궁.

주요딜러들을 자르고

우리 트위치에게 붙는카직스를

헤카림과 소나, 은신을 곁들인 트위치가 낼름 싸먹고

쌍둥이를 밀고 그대로 넥서스를 터트리고 말았다.

이 판이 끝나고도 멘탈을 유지하고 독려하던

헤카림에게 친절함을 줄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그의 리본의 비결인것 같았다.

오분정도 멍하니 있다가

피시방 계산을 하러 가는데

일하던 동생이

'오빠 한게임 돌렸는데 5년은 늙은것같다'고

놀렸지만 정말 간만에 마우스가 흥건해질만한

경기여서 대꾸도 못하고 손을 휘휘 저으며

피시방 문을 나왔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