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평가서 의원직 사퇴론 제기하자 반발
"민주 아니라 문재인 때문에 대선서 투표" 주장

<출처 한국일보>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지지자들이 폭발했다. 민주당 대선평가위원회가 문 전 후보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을 오는 30일까지 완성할 최종보고서에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발끈하고 나선 것.

대선평가위원회는 위원회 토론 과정에서 문 전 후보가 대선 패배 책임을 털고 가지 않으면 안 되고, 책임을 물으려면 문 전 후보에게 의원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논의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진(대선때 안철수 캠프 핵심 참모) 민주당 대선평가위원장도 6일 "대선 패배의 책임 있는 분들이 '내 탓이오' 하고 고백하고 용서를 구할 때 상처가 치유되고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한다"며 "엄청난 과오와 실수와 단견이 있었음에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 심각한 아노미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 전 후보를 비롯한 친노·주류 측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후보가 5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동료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국일보 손용석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