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너의 부재는 익숙하고</div> <div>나의 마음은 낯설다.</div> <div><br></div> <div>익숙하면 좀 덜 아프고 </div> <div>덜 슬퍼야 하는데</div> <div>늘 아프고 늘 슬퍼서</div> <div>세상 서럽게 울다 보면</div> <div>그제서야 그러려니...</div> <div><br></div> <div>아 언젠가는</div> <div>자물쇠가 고장이 났는지 </div> <div>열쇠를 잃어버렸는지</div> <div>마음이 자꾸 활짝 열려 </div> <div>이것저것그것들이 <span style="font-size:9pt;">다 튀어나와</span></div> <div>정리하면서 울고 또 울었다.</div> <div>일어나면 출근해야 하는데 </div> <div>눈이 퉁퉁 붓진 않았는지</div> <div>확인하는 게 일이었다.</div> <div><br></div> <div>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잠을 청하면</div> <div>분명 졸려 죽을 것 같은데</div> <div>네가 밀려오고 또 밀려와 </div> <div>결국 또 몸을 동그랗게 말아야했다.</div> <div><br></div> <div>나 괜찮나? 괜찮겠지. 별 일이야 있겠어.</div> <div>늘 그래왔던 일인데 새삼스레.</div> <div>널 그리워하다 보고싶어하다</div> <div>미워하다 이해하다 슬퍼하다 아파하다</div> <div>그래도 너의 그 까만 눈이 생각나서</div> <div>결국은 운다.</div> <div>그러다보면 또 괜찮은 듯 살겠지.</div> <div><br></div> <div>아프고 슬픈 건 왜 익숙해지지 않아서.</div> <div>그걸 또 괜찮은 척해야 해서.</div> <div>그럼에도 네가 보고싶다고</div> <div>어디인지 모를 허공에</div> <div>속삭인다.</div> <div>그렇게 하지 않으면</div> <div>너에게 당장 달려가</div> <div>창 밖에서 보고싶다 외칠 것 같으므로.</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p6ZIoQMPvyE" frameborder="0"></iframe><br></div> <div><br></div> <div> <div>박영미 - 나는 외로움 그대는 그리움(1990년)</div> <div><br></div> <div>나는 외로움 나는 떠도는 구름</div> <div>나는 끝없는 바다 위를 방황하는 배</div> <div>그댄 그리움 그댄 고독한 등대</div> <div>그댄 저 높은 밤하늘에 혼자 떠있는 별</div> <div><br></div> <div>사랑하고 싶지만 그대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았어 </div> <div>그것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해 </div> <div>가까이 가면 갈수록 자꾸만 멀어지는 당신의 모습을 </div> <div>바라보며 눈물만 흘리네</div> <div><br></div> <div>나는 외로움 그댄 고독한 등대</div> <div>그댄 끝없는 동경 속에 나를 잠들게 해</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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