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설픈것과 훈련강도가 약한건 엄연히 다른 것임 포복훈련 해봣는진 모르지만, 각개전투 훈련장 한번 돌고 오면 진짜로 상처도 생기고 멍도 듭니다. 윤형 철조망에 전투복 걸려서 찢어지기도 하고, 엄폐물 몇 보 앞에서 슬라이딩 하다보면 팔꿈치고 무릎팍이고 다 까집니다. 그래서 일부러 물 뿌립니다. 그나마 덜 긁히라고. 안해봣으면 말을 마세요. 전투복에 피맺히고 멍들고 전투복 찢어지는거 절대로 과장아닙니다.
2. 여자 학군단은 스펙입니다. 남자 학군단은 병역의무 이행의 또다른 수단입니다. 남자 학군단도 스펙이 되기도 하나, 여자 학군단처럼 존재자체가 스펙이 목적인 것은 아닙니다. 다큐 3일 말고, mbc스페셜에 나온 숙대 학군단 1기 후보생들편 보세요. 학군단에서 낙오되면 일자리도 잃는다고 인터뷰한 후보생도 있습니다.
3. 여군도 같은 강도의 훈련을 소화해야 합니다. 여자 학군단 창설 초기에 그들이 뭐라고 했나요. 여자도 남자와 같은 육체적 훈련을 견딜수 잇다. 그러니까 여자 학군단도 허가해 달라. 라고 말햇습니다. 여군이라고 총알이 천천히 날아옵니까. 여군이 지휘하는 소대, 중대, 대대는 포탄이 빗겨갑니까? 그들은 아무리 못해도 개별작전 수행이 가능한 최소 전투단위의 지휘자가 될 사람입니다. 그들의 경험과 판단력에 수십명의 목숨이 달려있습니다. 그들이 병사보다 더 철저히 훈련받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훈련하는 모습이 어설픈건 상관없습니다. 우리 남자들도 훈련소에서 병기본 처음 받으면 반병신 같습니다. 왼발과 왼팔이 동시에 나가는 슬랩스틱 코미디도 합니다. 소총도 툭툭 떨어뜨립니다. 그걸로 누구하나 까는 사람 없습니다. 여자 학군단이 까이는 이유는 훈련하는 모습이 어설퍼서가 아니라, 그들의 입대목적 자체가 취업의 수단으로서 여군장교만을 고집하는데에 잇습니다. 솔직히 저들이 받는 정도 훈련만 소화해도 병사들이 받는 훈련 소화할수 있습니다. 근데 저들이 '안'하는 이유는 스펙이 되지않고, 돈이 되지않는다는 이유 하나 뿐이죠. 그래서 까이는 겁니다.
그렇다고 여자에게 병사로 입대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스펙이나 쌓자고 군대와서 여럿에게 피해주지 말고, 올거면 진짜로 남자들과 같은 생활관에서 잘 각오까지 하고 오란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