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0대중반이 올해로 좀 넘은 남자입니다.
아직 제 주변 친지들조차 나라돌아꼴은 고사하고, 세월호사건의 본질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제가 할수있는 한, 비록 술자리에서밖에지만 그들을 작금의 현실에 대해 깨우쳐주려고 부단 노력하지만.
언성이 높아질뿐 그들을 이해시킬수 없었습니다.
다만, 그들조차 이맹과 박끄가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담긴 언행은 들을수 있었습니다.
지금 40대 이하인 분들께 죄송합니다.
꾸준한 행동으로 이나라가 좀더 사람이 살기 좋은 세상으로 바꿔서 물려드렸어야 하나,
미아로 자라서 주변빽없이 먹고 살아야 하다보니, 맘에 든 여자와 살림을 차리는것조차 제겐 넘사벽이었고,
단지, 제가 할수 있는 행동이라면 꾸준히 투표하는 길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제가 자랄때 김대중은 빨갱이라는 만연한 풍문에 찍지않고 다른 사람을 찍었습니다.
노무현조차, 그저 노사모라는 집단이 맹신하는 한 인물일꺼라는 제 개인적 소견에 안찍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자랐던 환경에선 앞으로 나서는 이는 선동자요,몰이꾼일뿐 진정성에 의심을 두었던 세대였지요.
어느 한그룹에 리더자리를 뽑을때 자발적으로 나서는 이를 내치고, 서로 수군거려 자신에게 친근한 이를 몰아줘서 리더로 추천하고
그것을 몇번 거부하는것이 미덕이라는 관념에 사로잡혀 있던 세대이기때문입니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자발적으로 나서는 이를 거리껴할거라 생각합니다.(빌어먹을 유교사상 :이것은 제 개인적주관입니다)
노무현대통령이 서거하신후 인터넷 웹서핑을 저스스로 하면서 저의 무지와 게으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누구도 나에게 지시하지않았지만, 저혼자 게임하면서, 웹툰을 보면서, 팝케스트를 보면서 오로지 제 스스로 결정한 것입니다.
? 이후로 7년반정도 넘게 세월이 지나면서 어떻게 하면 한나라가 아주 쉽게 망할수 있는지를 요즘 절실히 깨닫게 되면서
제 이후 세대인 30대부터 더 아래 세대분뜰께 죄송한 마음을 어찌 할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비를 맞아가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것을 피켓으로, 무서운 경찰앞에서 용감히 들고 서있는 소녀,소년들을 보면서도
내 한입 풀칠하기위해 동참하지 못하고 밥벌이를 위해 출근하는 내 자신이 참...
그러나,
제가 아직 희망을 놓고 있지 않는 단 한가지는
지금보다도 시간이 흐른 뒤라면
가스통할배몇놈보다 이나라와 젊은 이를 중요시 하는 저와 비슷한 사고를 가진 저와 비슷한 세대들이 더 많아지게 될것이고,
그때는 바뀔거라고 믿는 것입니다.
그러니, 제발.
지금 저보다 젊은 분들, 또한 저와 같은 사고를 하시는 부류라면
제발 포기하지 마시고 조금더 힘을 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조금 더 목소리를 높여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조금 더 행동으로 옴겨주시길 애원합니다.
제가 주로 다니는 식당노부부의 TV채널을 가지고 매일 씨름하는 작은 하나의 행동이라도 나라를 바꿀수있는 나비효과가 될수 있습니다.
그노부부는 순박하고 착한 사람들이지만, 도저히 설득할 수가 없어도 꾸준히 계속 좋은 방향으로 유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깨어있는 이들 모두가 자신의 주변을 변화시킨다면, 이나라도 변화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나라를 물려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