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시즌 탑레이팅 다이아2 100점 찍었고요

AOS 13년동안 했습니다

물론 저보다 잘하시고 티어 높으신분들 여기 계시겠지만 그래도 안타까운 마음에 한 말씀 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게임을 하면서 티어가 올라가기를 기대하시는거 같은데요

티어를 올리는 것은 자기 실력이 올라가지 않는 한 티어는 아무 의미 없습니다

사실은 롤뿐만 아니라 아니 게임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분야들에서 실제로 하고있는 도중에 실력이 올라가는것보다는

하고있지 않을 때 실력이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사고실험을 한다든가 잘하는 사람의 영상을 본다든가 방금 했던 판을 되돌아보면서 생각해볼때

이럴때 실력이 올라갑니다 쉐도우복싱이 괜히 있는게 아니고 자기전에 당구대가 천장에 보이는게 괜히 그러는게 아니에요

어느 부분을 개선해야 더 잘 할 수 있나 끊임 없이 생각해야만 실력이 올라가는겁니다

게임을 하면서 실력이 올라가는 듯한 느낌은 실제로 실력이 올라간다기보다 그냥 게임에 적응해서 익숙해지는 것일 뿐이에요

게임 처음할때 낯설고 생소하죠? 근데 하면 할수록 알아가는 것이 많아집니다

게임을 하면서 올릴 수 있는 실력은 딱 여기까지입니다

정보를 아는것 딱 이것밖에 없어요

예를 들어서 '아 아리 q스킬은 한번 쏘면 왔다갔다 하는데 돌아올때는 더 쎄구나...'

그리고 인벤에서 확인합니다 돌아올때는 트루뎀이라는 것을..

그래서 잘하는 사람들이 아리 궁쓸때 돌아오는거 맞추려고 점멸까지 쓴다는 것을

이런 식으로 정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게임을 하고 있지 않을 때 생각을 해야하고 그 생각을 그대로 게임에서 실천을 해야됩니다 

실제로 막상 게임을 할때는 그냥 하던대로 할뿐이에요  하던대로 한다는 것은 그냥 정체되어 있다는 얘깁니다

게임을 하면서 갑자기 안하던대로 해보세요 그 판은 높은 확률로 그냥 망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미리 생각해보고 게임을 해보세요

생각했던 것을 그대로 실천에 옮긴다는 생각으로...

결론을 도출하는 법중에 역진귀납법이라는 게 있는데요

결론부터 정해놓고 거꾸로 생각해 나가는 겁니다

티어를 올리기 위해선 이겨야 한다 -> 이기는 법 2가지 서렌을 받는다 , 넥서스를 부순다 -> 서렌을 받는다는 것은 크게 넥서스를 부순다는 것의

하위 항목이므로 생각하지 않는다 -> 넥서스를 부순다는 것에 집중하면 넥서스를 부수기 전에 쌍둥이 타워를 제거해야한다 -> 쌍둥이 타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억제기를 제거해야 한다 -> (중략) 타워를 제거해야 한다 -> 타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바론버프 ,용버프 , 타워제거에

좋은 AD챔프를 한다 , 포킹을 하고 강제로 부순다 , 한타를 이긴다 등등 수도 없이 많은 옵션이 있다 여기서 가장 근본적인 옵션은 라인전을 이긴다 

왜냐면 라인전을 이기면 자연스럽게 타워를 먼저 민다 , 라인전을 이기면 대부분의 경우 상대보다 레벨이 높고 돈도 많다 템이 좋다 그 상태에서 한타가

벌어지면 우리가 이길 확률이 높다 그렇기 때문의 롤의 가장 중요한 단계는 라인전 단계이다 -> 라인전을 이기기 위해서는 딜교환을 잘해야 한다 ->

 딜교환을 잘하기 위해서는 딜교환을 잘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딜교환의 원칙은 상대 스킬은 피하고 내 스킬은 맞춘다. 딜교환 타이밍은  크게

1. 상대 스킬이 빠졌을때  2. 상대가 평타로 미니언 막타를 치려고  할때 3. 상대 스펠이 없을 때 4.우리 정글러가 봐줄때

5. 상대 정글러의 위치가 확보 되었을때 등등이 있다. -> 나의 티어는 브론즈, 실버, 골드다 대부분의 경우 1,2,3,4 의 원칙만 고수하면 라인전을 이긴다

-> 플레에 왔다 5번을 간과하면 좆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 와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제야 몸으로 깨달았다 -> 내가 라인을 밀고 상대방이

씨에스 놓치는 꼴을 보고 싶으면 와드를 해야 한다 -> 와드가 없다면 밀지 않는다 와드가 없는데 라인을 밀어놨다 -> 정글몹을 먹든지 집에가서 와드를

사와야 한다 -> 5번까지의 원칙을 확실하게 지킨다 -> 라인전을 할때 설령 상대가 나보다 잘하더라도 크게 밀리지 않는 수준까지 왔다 -> 라인관리를

제대로 알게 된다 -> 진정한 의미의 스노우볼을 알게 된다 -> 오브젝트는 오브젝트가 뜨기 1분 전에 이미 그 오브젝트의 소유가 어느 팀의 것인지 결정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 다이아 입성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나는 라인전은 못하는데 한타는 잘해 ㅋ 이런거 없습니다

라인전의 확장이 한타인거에요   라인전은 1대1 또는 2대2 상황에서의 딜교환인거고 한타는 5대5 상황에서 딜교환 하는것 뿐이에요

만약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그것 또한 현실부정입니다

다이아 하위티어까지는 손빨 게임이 아니에요 생각을 얼마나 했느냐의 싸움이죠

제가 저의 손의 한계를 느낀게 다이아 2 100점이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진짜 라인전을 도저히 못이기겠다 싶어서 포기했습니다 이때 상위 0.2프로였습니다

롤은 손빨게임이다? 상위 0.2% 정도 아니면 손빨 이런거 없습니다 손은 머리랑 일체에요

머릿속의 생각을 그냥 그대로 옮기는게 손일 뿐이지 손이 안좋다? 솔직히 말해서 생각이 없다 부족하다랑 같은거에요

여기서 롤하시는분들 중에 몸 불편하신분 안계시잖아요? 다이아는 누구나 다 가능한거에요 진지하게 생각하고 생각의 방향이 맞다면..

예전에 여기서 피드백해달라는 분들이랑 1대1 라인전을 해봤는데요 생각이 문젭니다 생각부터 문제기 때문에 나아지지가 않아요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의 진짜 문제점을 말해주면 고맙게 느끼지 않고 기분 나빠합니다

이럴거면 도대체 피드백 요청 왜한거죠? 잘한다는 말 듣고싶어서? 그럴거면 그냥 계속 자기보다 못하는 사람들이랑 하시면 됩니다

랭크 돌리면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이랑 계속 하게 될까요? 그러고 싶으시면 티어 내려가시면 됩니다

못하는 사람들 특징은 하나같이 다  현실부정을 합니다

실력향상은 현실을 직시하는데서부터 시작됩니다 자기가 잘한다는 착각을 빨리 버릴수록 올라가는 시간이 단축됩니다...

글이 엉망진창이라 죄송한데  위에 사고의 흐름을 써놨는데요 이건 그냥 저의 경우일 뿐이고 게임을 하기 전에 생각 하는법은 천차만별이겠죠

그리고 피드백을 하는 것도 천차만별 개인차이가 있겠죠

중요한 것은 게임을 하기전에 생각하느냐 게임을 하고나서 되돌아보느냐 이겁니다

이 과정을 하지 않는다면 롤은 1년이고 2년이고 해봤자 실력은 그대로일뿐입니다

왜냐면 게임을 하고 있을때는 생각에 의존하는 판단을 하는게 아니라 경험에 의존하는 판단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을 때 판단을 하는 것은 습관과 경험에서 나옵니다

예를 들어 난 와드가 안돼있는 부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 다음판도 와드가 안돼있는 부쉬에서 뭐가 나올지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아요

딜교환 타이밍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은 딜교환을 못합니다 못하게 되어 있어요

로밍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은 타워에 씨에스 쳐박고 있어도 로밍을 가고 있어요 

라인상성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은 정글러는 라이너한테 욕 먹게 되어 있어요

우리 미드가 아칼리고 상대 미드가 블라디라면?

6렙 전에 아칼리 고통받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신경좀 써야겠다는 밑그림을 깔고 시작해야 정상적인 정글러인겁니다

미드라이너가 타워허그하고 씨에스 먹고 있는데 블루 준다고 블루치면서 안오냐고 하는 정글러는 정글러도 아니고 사람도 아니에요

조금만 생각하면 알수있는것들이죠

라인관리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은 라인관리를 못해요 누군가 알려준 라인 프리징 방법을 써먹는다?

라인 프리징을 왜 해야되는지 언제 하는지 언제 풀어야 하는지를 모르는데 하는 법을 알면 뭐할까요? 

이런거 일일이 다 못가르쳐줍니다 자기가 생각해서 알아야 되는거에요

롤은 결과론적으로 실력이 정체되어있더라도 롤 시스템상 승률 50프로만 유지하면 (남의 버스를 타면서) 티어는 상승합니다

왜냐면 0점에서는 몇판지더라도 강등당하지 않기 때문에 50프로라도 유지하면서 판수 늘리면 올라가긴 합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캐리하게 되어 있는데 그 버스 타는 사람은 4명이거든요

한명 잘하면 4명 올라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도대체 이런 사람이 어떻게 여기 있지?

이런 상황이 자주 연출 되는겁니다 대리충을 제외하더라도요

진짜 중요한 마인드 한가지는

자기가 캐리한다고 마음을 먹는겁니다

캐리를 한다고 마음을 먹는 동시에 우리편에 믿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을 해야됩니다

믿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팀탓을 안하게 됩니다 팀한테 기대하는 게 없기 때문이죠

오히려 칭찬을 하게 됩니다 어 난 너네한테 아무것도 기대안했는데 내 기대보다는 잘해줬네 ㅋ 이런 마음인거죠

그래야 우리 정글러 지원없이 상대라이너와 상대 정글러를 2:1로 상대하면서도 밀리지 않는 그림이 나오게 됩니다

딜교환만 잘해놔서 그게 쌓이면 충분히 가능해요

처음엔 잘 안되더라도 매판을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다보면 언젠가는 캐리머신이 되어 있을거고

롤인생 최고의 정점을 찍는 날이 올겁니다

롤 관전 원하시거나 같이 한판 하실분들은 아이디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