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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6169
    작성자 : imagoodgirl
    추천 : 8/6
    조회수 : 8656
    IP : 218.153.***.127
    댓글 : 76개
    등록시간 : 2016/12/28 13:28:31
    http://todayhumor.com/?wedlock_6169 모바일
    9살 차이 나는 사람과 결혼하는데 부모님과 친구들이 너무 안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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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24살에 이제 대학을 졸업하구요, 상대는 33살 직장인입니다.</div> <div>2년 동안 연애한 끝에 예전부터 이야기해온 결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근데 부모님과 친구들이 상대를 너무 마음에 안들어해서 고민이 크네요.</div> <div><br></div> <div>부모님이 마음에 안들어하는건 결혼을 할 때에 경제적인 부분에서 나이차이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건데요..</div> <div><br></div> <div>집은 조그만 전세를 얻는데 상대쪽에서 1억을 보태주시고 저희집에서 2천을 보태고 나머지는 저희가 대출을 받구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결혼식 자체에 드는 예단이니 예물 같은걸 간소화하기로 이야기를 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런데 상대 부모님께서 말씀을 바꾸셔서 추가로 예단을 요구하시고 상대가 예물을 요구하고.. 폐백은 안한다고 하시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또 스튜디오 촬영도 안하기로 했었는데 상대 부모님께서 체면상 해야된다고 요구하셔서 하게 됐는데 저희는 원하지 않았음에도 돈은 나눠내게 됐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 과정에서 저희 부모님 마음이 상하신 것 같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제 생각엔 집값에 보태는 비용이 차이가 많이 나서 일반적으로 저희가 억울해 할건 아닌거 같은데</div> <div>아무래도 제가 상대에 비해 나이가 많이 어리다보니까 경제적인 보상심리 같은게 있으신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또.. 상대가 대졸자가 아닌 점도 마음에 안 드시는것 같아요.</div> <div>티나게 말씀하시진 않지만 저와 상대의 학력 차이가 있다보니까 제가 아깝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친구들도 이런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제가 딱히 자랑하는게 없으니 나이차만 보고 축하보다는 황당해하는 반응이구요.</div> <div>그냥 저 띄우려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진짜 화가 나서는 제가 아깝다며 다시 생각해보라며 만류를 하니 골치가 아파요.</div> <div>저도 사실 그런 반응을 예상은 했기 때문에 진짜 친한 친구들 몇몇한테만 말을 해놓은 상황인데 축하해주는 친구가 한명도 없네요.</div> <div><br></div> <div>저는 원래 남녀 사이에 차이가 있어선 안됀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남녀차와 별개로 나이차만 생각했을떄...</div> <div>내가 만약 그 나이에 반대로 9살 어린 상대와 결혼을 한다고 했을때 난 어떻게 행동했을 것인가를 생각해보니</div> <div>지금 상대의 행동을 감싸줄 수 만은 없더군요.</div> <div><br></div> <div>상대도 그냥 사겼는데 어린 사람이었던 것도 아니고 <span style="font-size:9pt;">예전부터 어린 사람을 선호한다고 얘기했었습니다.</span></div> <div>저랑 잠시 헤어졌을때 동갑 나잇대 여자들과 선을 보러 다녔었는데 외적으로 눈에 차지 않았다고 그러더라구요.</div> <div>그 때 선 말고 다른 만남에서 호감이 좀 생겼다던 여자들도 다 제 나이거나 저보다 어렸어요.</div> <div>어린 사람이랑 만나고 싶어하면서도 경제적으로는 동갑 나잇대와 같게 하길 원해요.</div> <div><br></div> <div>연애할 때도 더치페이를 하도록 상대가 눈치를 줬었고 그래서 더치페이를 했었는데 (사실 제가 더 많이 낸 느낌도 있습니다) 그것도 서운했었어요.</div> <div>상대가 직장 가지기 전에 몇개월 간은 경제 차이를 고려해서 제가 거의 돈을 다냈었는데...</div> <div>상대가 직장 가진 후에 생긴 경제 차이는 전혀 고려해주지 않으니 좀 섭섭했던것 같아요.</div> <div><br></div> <div>그래도 그 사람의 가정적인 모습과 잘 맞는 성격 종교관... 함께 지낼 때의 편안함과 행복.</div> <div>무엇보다 그에 대한 사랑을 생각하면 결혼에 대한 마음은 바뀌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솔직하게 상대한테 이런 점들을 이야기 했고 (학력은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말하지 않았어요)</div> <div>자신이 나이차를 배려하지 않았던게 맞다고 시인했습니다.</div> <div><br></div> <div>시인은 했어도 앞으로 행동이 바뀔지 잘 모르겠고...</div> <div>저희 부모님이랑 친구들 인식을 어떻게 바꿔야할지도 너무 고민스럽고... 제 남편이 제 주변인들한테 이쁨 받았으면 좋겠는데...</div> <div><br></div> <div>결혼은 일단 하고 싶지만 마음은 계속 복잡합니다...</div> <div>제가 어떻게 해야 현명하고 지혜로운 걸지 모르겠어요.</div> <div><br></div> <div>그래도 이렇게 속을 풀어놓으니 시원하네요.</div> <div>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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