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큰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은 이번 48%가 거의 최대일겁니다.

최소한 민주당은 뭐 선거가 아니라 혁명을 하자는 정당은 아니잖아요?^^

일단 박근혜가 어떤 사람인지 한번 짚고 넘어갑시다.

박근혜는 딱히 이명박처럼 권력욕이 쩌는 사람이 아닙니다. 박근혜가 대통령을 하는 이유는 아빠가 대통령했으니 딸이 이어야지! 뭐 이정도일겁니다. 박근혜는 워낙에 멍청...한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이 국정에 간섭을 거의 안할겝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이번 인수위에 '교수'라는 사람이 잔뜩 앉아있죠. 우리나라에서 교수 하면 왠만한 정치인보다 신뢰받고 똑똑한 사람으로 알려지지 않습니까? 이상한 설사같은 사설을 싸제껴도 XX대 교수 써놓으면 용서가 되고. 뭐 여튼 한마디로 온갖 귀찮은 일들은 자기들 생각에 똑똑한 사람한테 맡겨놓고, 자기는 그냥 외국인 만나면서 헤헤 사진찍고 돌아다닐겝니다. 그리고 언론에는 그 사진찍고다니는 박근혜만 나올거고... 지지율은 떨어지기 어려울겁니다.

뭐, 그 요직에 앉은 사람들이 실패를 해서 우리나라에 충격이 온다 칩시다. 그러면 박근혜는? 그 사람을 짜르고 다른 사람을 앉힙니다. 꼬리자르기라고 하죠. 여튼 그렇게 지지율은 잘 안잃을겁니다. 노무현처럼 대통령이 전방에 나서서 이러이러합니다! 이렇게 싸우지는 않아요.

이것이 이명박과 박근혜의 다른점입니다. 이명박은 '잘못된 신념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4대강 하면 성공할 줄 알죠. 그리고 경제의 ㄱ도 모르는거고... 그러나 박근혜는 신념 조차도 없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실수만 안하면 되는겁니다.

그러면 우리의 멍청이 민주당은 뭘 해야 하느냐, 맨날 입에 붙은 뼈를 깎는 쇄신? 개소리 하네 ㅋㅋㅋ 재창당 정도가 아니라 등록을 취소할 정도로 몰고가야 합니다. 구태 정치인들 싹 쓸어내고 생각 있는 사람들이 민주당내 권력 잡아서 사업 활발하게 하고 아 저새끼들 좀 달라졌네 하고 우리가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거죠. 근데 그러겠습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 개가 똥을 끊지 권력 맛을 본 민주당, 그리고 쇄신하려는 소수의 민주당 세력으로는 택도 없습니다. 걔들은 자기 금뱃지가 중요하지 당이 어떻게되든 상관없어요. 민주당에는 시사게에 보이는 사람들만 있는게 아니고, 전라도에서 국회의원 해야지 여기는 100%되니까^^하는 생각으로 걍 적당히 공천받은 사람도 많습니다.

뭐 여튼.. 이제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길입니다.

먼저 '구태 정치인' 몰아내야합니다.

아 듣기 좋은 말입니다. 선거철에 그렇게 외치고 다니던 정치 개혁인가 뭐시기인가 제가 또 말하니 재미없을겁니다.

금뱃지에 눈 뒤집혀서 여기 갔다 저기 갔다 하는 '구태'정치인들 몰아내고, 진짜 신념으로 민주당내에서 개혁을 하겠다 하는 (아마도 젊은) 세력이 민주당 내의 실세가 되어야합니다. 뭐 그 사람들이 안변한다는 장담은 없으니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제1야당의 지위를 흔들리게 하는것

입니다.

웬 미친소리냐고요? 그럼 새누리당 천하 되는거 아니냐고요?

아니요. 저는 지금의 천년만년 새누리당 vs 민주당 구도로는 아무것도 안된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차라리 처음에 힘든 새누리당 몇년을 겪더라도, 민주당이 제대로 정신을 차리게 해줘야 합니다.

민주당은 막말로 지금 새누리당이 집권하던말던 자기들은 제1야당입니다. 막말로 새누리당이 좀 더 국민들을 힘들게 해줬으면 하죠. 그래야 자기들한테 금뱃지, 권력이 떨어지니까요. 그런데 새누리당의 반사 이익을 민주당이 먹지 못하고 항상 단일화로 양보해주던 저어기 왼쪽 '찌끄레기'당들이 가져간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눈 뒤집히죠. 아니 저 빨갱이들은 뭔데 내 밥통을 흔들어? 여기서부터 밥통에 목숨거는 민주당 당원들이 힘을 잃어갑니다. 아, 여기서 가만히 있어봤자 권력이 안나오는구나 하고요. 그러면 자연히 활동하고 왼쪽 정당과 경쟁하려는 민주당 내 혁신 세력이 힘을 얻게 됩니다.

플러스. 거기다 더 좋은건, 그러면 민주당이 '중도보수'스탠스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물론 그게 우경화를 얘기하는건 아니고, 현재 민주당의 '합리적' 민족주의/신자유주의 정책을 '중도보수'로 가져갈 수 있다는 겁니다. 더 많은 진보를 가져올 수 있겠죠.

뭐 이까지 하고요.. 일단 당장에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을 좀 나열 해 보겠습니다.

선거는 우리존재 화이팅 우리가 제일 잘났음 이런다고 이길 수 있는게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중도'층을 최대애애애한 포섭해 와야 이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이 선거에서 취했던 방식은 전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지고 보면 민주당의 위치는 얼마나 넓습니까, 우리 아버지부터 다함께까지 모두가 민주당에 한 표를 찍습니다. 만약 저한테도 선거권이 있었다면 문재인과 김순자 중에 엄청 고민했을겁니다. 뭐...

이게 다르게 보면, 왼쪽 사람들은 얼마나 찍을 정당이 없냐 하는 얘기가 됩니다. 통합진보, 진보정의 모두 다 민주당에 밀어주고 끝 했습니다. 김순자나 김소연이 이길 가능성은 0에 가깝...아니 0입니다. 이게 왜 그렇습니까?

지금까지 민주당은 중도층을 포섭해 올 노력을 하는 대신에 왼쪽 정당들한테 야야야 니네가 이번에 양보해라^^나중에 금뱃지 달아주는데 도와줄께 하는 '거래'를 합니다. (뭐 단일화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보수'쪽은 한번씩 인제형님이 도와주시고 해서 갈라져서 '민주진보'가 이깁니다.

그런데 이제 그게 안먹힙니다. 보수쪽이 박근혜로 대동단결!했더니 박근혜가 이깁니다;; 쟤네들도 이제 단일화의 맛을 알아서 절대 못이깁니다.

결론 : 민주당은 최대한으로 중도층, 혹은 약간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을 끌어와야한다.

어떻게?

민주당이 청년들 대상으로 활동하는거 봤습니까?

새누리당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활동을 합니다.

민주당이 4,50대를 대상으로 활동하는거 봤습니까?

새누리당의 조직력은 엄청납니다. 왠만한 동네의 무슨 부녀회 이런거 꽉 잡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노인분들 데려오려는 시도라도 하는거 봤습니까?

새누리당은 향수를 심어주기라도 했습니다.

대답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반응 좋으면 다음에 조금 더 써보겠습니다..

요즘 나오는 '넷우익'이나.. 뭐 그런 얘기도 하고

활동 얘기도 해보고요. 뭐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