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핵심은 북괴의 이런 도발은 통일이 되기 전까지 상당 기간 계속 될 것이라는 겁니다
마치 집안의 사고뭉치 막둥이 놈처럼 말도 드럽게 안들어 처먹고 사고만 치고 다니는 그런 녀석이죠
그렇다고 내버려 둘 수도 없고 잡아 패는 것도 한두번이지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게 딜레마죠
우리 정부의 대응도 수 십년 동안 항상 그래왔습니다
때로는 주먹 한방 먹여서 정신차리라고 하기도 하고, 때로는 말로 잘 타이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간혹 저 개 같은 놈은 상관하지 말아야 된다고 몇 년 동안 얼굴 안보고 살아도 결국 또 얼굴 마주치게 되는 그런 가좃같은 사이죠
이스라엘이 중동 패듯이, 미국이 쿠바 패듯이 그럴 수는 없는 관계입니다
정부는 4일 사건이 발생하고 10일 까지 엠바고를 걸었습니다
북한의 소행인지 왜 그런 행동이 일어난건지, 어떻게 발표할 것인지 북한과 물밑 접촉이 있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는 대목이죠
보온상수가 유명해졌던 연평도 도발과 같이 대규모의 도발이면 즉각적인 응징을 하겠지만, 지뢰 2발이라 강경하게 행동하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결국 대북 대남 확성기 전쟁이라는 꼴 같지도 않은 일로 발전하더니, 서로 포 쏴대고, 부대 배치하고...
어차피 이렇게 대화로 갈 거 였으면 서로 내가 잘났다고 확성기로 떠들기 전에 계속 대화를 했었어야죠
이 사태가 치고 박고 포쏘고 하면서 해결 될 문제입니까 ?
앞으로도 이런 일은 수십번 수백번 일어날겁니다
그럴 때 마다 전쟁하자고 할거냐구요
가령 핵무기 실험이나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 무장공비 침투, 연평도 포격, 천안함 침몰과 같은 큰 사건이라도 전쟁까지 가기는 힘듭니다
서로 너무 많은 걸 잃어요
2명의 군인이 희생됐기 때문에 북의 사과를 반드시 받아내고, 관련자의 처벌을 요구하는 우리 정부의 자세는 매우 합당하고 정당합니다
하지만, 지뢰 도발 같은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축에 해당합니다
지뢰 도발 같은 건 북괴 상층부에서 기획한 계획된 도발이 아니라, 최전선 야전병들의 우발적 행동일 가능성이 큽니다
서로 포 쏘면서 해결 할 일이 아니란거에요
이런 정도의 일은 서로 대화로 풀 수 있는 관계유지가 필요합니다
정말 천하의 개 망나니 새끼 욕이 절로 나오지만 어쩌겠어요
아무리 밉다고 해도 박근혜처럼 동생이 생활고에 시달린다는데 나몰라라 해서 일본가서 니뽄반자이를 외치게 해서 될 일이 아니란 말입니다
정몽준 아들이 미개한 국민 발언으로 아부지가 몽즙을 짜내게 하는 것도 봤잖아요
아무리 미워도 가족이란 그런 겁니다
북한과 우리는 그런 관계에요
미국이 북한에 전쟁을 걸려고 해도 말릴 수 밖에 없습니다
무조건 팬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