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니시아사태, 구호요원들이 사상자를 옮기고 있다[사진출처]
영국국민은 '황제죽음', 한국국민은 '쓰레기죽음'
영국정부 및 언론들의 사망자를 대하는 자세
일주일 전 쯤에, 튜니시아(튀니지는 잘못된 발음) 항구도시 수스 市 해변가에서 28살 된 자가 총기를 난사했다. 이로 인해 영국 국민 30여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사망자들의 시신 중 현재 17구만 영국으로 송환이 됐기에 '검시관 법정'에서 검시관이 시신을 조사하면서 진행하는 청문 절차도 시신이 모두 온 다음에 하기 위해 미뤄지고 있다. 또한 윔블던에서 열리는 대회 일정도 조금씩 늦추어졌다.
영국은 나라 전체에 걸쳐 정오에 1분간 묵념 의식을 가졌으며 영국 정부청사와 버킹엄 궁에는 반기를 게양했고 이 묵념의식에는 영국 여왕과 총리라 나란히 참여했다. 더불어 어떤 의식을 진행하고 어떤 절차가 필요한지 영국에서는 미리 모두 정해 놓았다. 시신들을 가족에게 인도하기 전에 검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신을 수송할 비행기를 두 대 더 마련하기도 했다.
영국 주요 언론들은 범인이 누구이며, 범행동기가 무엇이며, 사건이 일어난 원인은 무엇이며, 영국 경찰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이고 총체적으로 영국이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범국가적, 범국민적으로 '총의'를 모아가고 있다. 부럽다. 너무 부럽다. 사망한 국민을 대하는 나라의 수장들과 그에 대한 대응자세 모드가!
어찌보면 너무 당연하고 뻔한 행위가 이토록 부럽기만 한 것은, 한국에서 어떤 일로 사망자들이 대거 발생했을 때 정부는 물론이고 이름을 대면 알만한 자들이 지껄이는 내용들 일부 정부 편향의 언론들이 '정부엔 잘못이 없다'는 기류를 형성하기 위해 눈에 혈안이 되어 아무 말이나 지껄이고 아무렇게나 국민들의 죽음을 취급했기 때문이다.
세월호 대참극...벌써 1년3개월이나 지났다
세월호 대참극이 발생했을 때, 오전 7시가 좀 넘아 속보라며 전했던 내용을 이 나라 국영방송이라는 지상파는 순식간에 지워버렸다. 그런가 하면, 일부 좀 이름이 있다는 자들은 유족들을 향해 '시체장사'하지 말라고 개같은 소리를 했다. 일부 의원이란 것들은 세월호 유족들이 종북들의 사주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황당무계한 소설도 썼다.
정부관리라고 하는 자들 중 유족들이 땅을 치고 울고불고 애통해 하는 진도체육관에서 통닭을 시켜서 뜯어먹는 자가 있었고, 유족들의 건강을 생각해 라면이라도 먹으면서 슬퍼라하고 가져다 놓은 컵라면을 열심히도 후루룩거리며 먹었던 장관이란 자도 있었다.
사회 전반에 걸쳐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박근혜는 유족들 대표를 얼른 청와대로 부르더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