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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00660
    작성자 : 익명aWVsa
    추천 : 124
    조회수 : 13831
    IP : aWVsa (변조아이피)
    댓글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04 09:13:50
    원글작성시간 : 2013/01/04 04:24:12
    http://todayhumor.com/?humorbest_600660 모바일
    남자에게 옛 여자란...?
    모태솔로였던  날  구제해  준  우리  신랑..

    결혼 5년차,  생각도  못했던  고민이  생겼지요

    자칭  학교다닐때  인기남이었다며  으스대던게  귀여웠었는데

    질투느끼거나  그런적도  없었거든요

    어느날  부터  행동이  수상하더라구요

    스마트폰  비번도  바뀌고,  카톡하느라  폰을  손에서  놓지못하고

    카톡  비번도  수시로  바꾸더라구요

    모르는  사람이  애칭으로  저장되어있는데

    그  여자랑  카톡을  계속하고..  (메세지오면  여자사진뜨길래  알았어요)

    저녁에  전화도  하더라구요

    제가  어쩌다  폰  만지면  어어어~~이럼서  가져가고..

    저는  모쏠이라  이성친구가  하나도  없거든요

    제가  자꾸  이상한  생각  드는게  오버하는것  같아서

    혼자  끙끙  앓다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예전에  알던  앤데  친구의친구고  친하진  않대요

    내가  오버했구나..  근데  느낌이  왜이렇게  안좋지..  하면서  못먹는  술  마시면서  속썩고있었는데

    신랑  친구들  모임이  있거든요  결혼한  친구는  부부도  서로  알고지내고  정기적으로  친목  도모하는...

    그  모임에  항상  신랑만  보냈었어요  오랜만에  만나서  술마시고  스트레스  풀고  친구네서  자고와도  된다고  항상  그랬거든요

    근데  이번  모임에  그  카톡녀도  온다는걸  어찌하다  알게됐어요

    이번엔  저녁식사모임이라 아이들  맡기고  저도  따라가기로  약속했는데

    갑자기  늦은시각  술  약속으로  바꼈다며  싱글벙글하더라구요..

    저는  그날  결국  못가고..    시댁식구들이  울집에  모여서  전  집에  남고  신랑은  혼자  가버렸지요

    가던  날  저는  불안한마음에  신랑과  다투고..

    원래  다음날  수술하신  할머니  뵈러  가기로  했으니  안가면  좋겠다..  술먹고  새벽에  올거아니냐..

    했더니  그럼  저랑  애들이랑만  병원에  가라며  휙  나가더라구요

    시댁식구들이랑  술한잔씩  하면서  모두들  제  기분이  안좋은것  같으니  물어보시더라구요

    얘기  일부러  안하고  한달가량  꾹  참고  혼자  속끓이고  있던걸  눈치채셨더라구요

    사실은..  어떤  여자랑  연락하는데..  친한사이는  아니래요..  말씀드렸어요

    그  카톡녀  이름  듣더니  다들  아는여자더라구요

    저랑  만나기  전에  사귀었던  여자..  결혼까지  생각했던..

    너무  놀라고  배신감에  심장이  터질것같고..

    계속  울다가..  새벽  세시에  들어온  신랑한테  내색하지  않고  재밌었냐고  묻고  자는척했어요

    밤새  뜬눈으로  아침되자  애들만  데리고  기차타고  할머니  병원에  갔죠

    신랑이  같이가자는데  너무  역겹고..  꼴보기싫어서  혼자  나왔어요..

    어떻게  따질까..  심장이  터질듯이  뛰는데  숨은  안쉬어지고..ㅜㅜ 

    집에  돌아와서  애들  맡겨놓고  진짜  소리소리지르고  한번도  안해봤던  욕  쏟아붓고

    신랑  말로는  친한  친구가  카톡녀에게  자신의  번호를  주었으며,

    니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다,  그냥  친구다,  모임에서도  별얘기안했다,  

    카톡한건  그  카톡녀가  키우던  강아지를  우리  애들  좋아하니까  받아오려고  한거다..  등등

    오해받을만한  행동한건  인정한다..  미안하다 하더라구요..

    전  그자리에서  각서도  받고  카톡녀에게  전화도  했어요

    신랑이  자꾸  오해받을  행동해서  제가  힘드네요.. 앞으로  연락  말아주세요..  오해받으시면 ㄱㅣ분  안좋으시잖아요..

    다행히  이해한다면서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모임엔  나가지  말라  했어요

    우리  애들도  다  아는..  제가  믿고  신랑보냈던  친구들모임인데

    아내몰래  옛날여자나  붙여주는  그런사람들인줄  몰랐다..실망이다  했어요

    그  후로  번호도  바꾸고  서로 더  조심하고  다시  예전처럼  잘  지내고  있었는데..

    반년정도  된  어느날  카스에  저랑  신랑이  친구삭제되어  있더라구요

    불현듯  또  안좋은  느낌..

    카스  훑어보니  카톡녀와  친구가  되었습니다

    하는  안내글을  보게되었어요!!

    현재  친구목록엔  없고  친구맺고  지운거죠..

    또  다시  시작인가..  울면서  막  대들었어요

    신랑은  오해다..  어떻게하다보니  친구목록에  있길래  삭제했는데  너까지  삭제된  줄  몰랐다..

    저는  내가  상대방에게  친구요청해야  친구가  되었습니다  라고  뜨는거다

    상대가  요청하면  친구맺고싶어한다고  뜬다

    이랬더니  카톡녀  카스에  한번  들어간적은  있었는데  일부러  신청하진  않았다더라구요

    암튼  이번에도  욕을 ㅂㅏ가지로  퍼부어주었어요

    다행히  화해는  하고..  지금  잘해주긴  하는데..

    오유보면  옛날여자한테  연락하는건  예전에  살붙이던  기억때문이다란걸  보고

    그때  생각이  나서..  이상한쪽으로  자꾸  상상하게  되더라구요

    정말  다른사람이라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걸텐데  제가  이성친구  한명  없다고  

    너무  들들  볶아대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제  친구한테  털어놔도  제편만  들어주니까

    다른  분들  생각도  궁금해져서요..

    흑..  이렇게  털어놓고  싶었는데..  속이  시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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