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실만한 분들은 아시는 타 커뮤니티에서 삼성 망하면 안된다는 주제로 엄청 싸웠었습니다.
거기선 거의 반대급 테러 먹고 한동안 안갔어요.
배운 영역도 경험적인 것 밖에 없고, 다수가 몰아붙이니 설득이 안되더구요.
그들의 삼성 옹호 이유의 몇가지를 추려보면
1. 세계적인 기업인 대한민국 삼성이 망하길 바라냐.
2. 삼성 계열&관계&하도급 업체 직원들이 몇명인 줄 알고 지껄이냐, 길거리에 나 앉으면 니가 책임질꺼냐!
3. 대우 얘기하지마라, 대우 때도 잘리거나 자살하는 사람 많았다. 그런 사람들 또 생기면 안된다.
4. 노키아 얘기하지마라, 핀란드는 중소기업도 살리는 체계이지만, 우리나라는 그런 체계 안되어 있으니, 삼성 망하면 나라 망한다.
5. 욕할려면 정부나 욕해라, 삼성은 이윤추구가 목적이니, 잘못한 거 없다. 마음에 안들면 다른 나라에서 살아라.
6. 삼성 입사하면 좋아할 새x들이 못들어가니 징징대는 거 봐라. 돈 많이 주면 얼씨구나 좋아할 것들이...
개인적으로 시장 과독점과 재벌기업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같은 경우에도 지역별 의원들은 자신을 지지해 주는 기업의 편에서 정책을 내놓는 경우가 많더군요.
우리나라는 땅덩어리도 적은데 이미 대기업들이 각종 로비로 각 정부기관에 깊숙히 개입되 있죠.
특히 삼성 같은 경우엔 어린 학생들부터 공부를 잘하는 사람(능력&심성 제외)은 지원을 통해 삼성인으로 만들어 법조계나 의료계로 꽂아 넣고요.
현기는 뭐 국토교통부에서 현기차 급발진 조사 할때 현기직원 불러서조사를 맡기는 형국인데, 오죽하겠습니까.
MBC불만제로UP에서 에어워셔 문제에 대한 업체별 녹취내용을 보면
`선두업체가 새로 규격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으면 따라가는 수 밖에 없죠.'(우리가 먼저 하긴 힘들다)
에어워셔에 대한 성능규격은 정부에서 아직 만들지 않은 상태인데, 후발 업체들은 선두업체가 만들면 따라 만든다는 겁니다.
에어워셔 같은 작은 시장도 선두 업체에게 맡겨 안전하게 가자는 형국입니다.
과자류의 질소포장, 통신요금, 자동차 가격과 품질....
특히 자동차의 경우 현기를 아무리 욕해도 어차피 르노나 쉐보레나 똑같다는 말... 과연 그런 가격과 품질이 어디서 파생됐다고 생각하십니까.
못난 짓거릴 해도 떳떳한 대기업들을 욕해도 몰라라하고
독과점을 형성하게 도와준 정부는 욕해도 짤릴 일 없고 ,
그들을 그 자리에 앉힌 실질적인 국회의원들은 4년마다 또 뽑히고,
의원들을 뽑은 국민들은 어차피 똑같다며 또 뽑는 현실
그리고 이 모든 사이클을 알고 있는 언론인들은 제 밥그릇 챙기느라 할일 안하고 떡밥셔틀만 나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운 건 쥐뿔도 없어서 눈에 보이는 것만 적어봤어요.
세상에 불만 많아보이네요.ㅎㅎㅎ
그래도 다른나라보단 인정많고 사람좋은 우리나라가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