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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596647
    작성자 : 던가방
    추천 : 31
    조회수 : 5465
    IP : 166.48.***.73
    댓글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2/29 10:24:33
    원글작성시간 : 2012/12/29 06:20:13
    http://todayhumor.com/?humorbest_596647 모바일
    [스레펌](실화) 어설픈 무당의 피를가진 스레.

    • 1 이름 : 이름없음 ◆OshyTlkXNE : 2012/03/09 23:29:04 ID:CvVA8fVCY3c


      안녕?
      난 22살 파릇한 대학생이야
      파릇하지 않다고 하면 미안하고.....ㅠㅠ
      내가 이 스레를 세우는 이유는.. 음.
      무당의 피라는게 꽤나 진한 것 같다는 생각에서야
      나는 친가 쪽으로는 촌수가 꽤 먼 분이(따지면 거의6-7), 외가 쪽으로는 이모가
      무당이거든. 근데도 꽤나 경험담이 많이 쌓여서 흥미겸 충고겸 얘기해볼게
      스레딕은 처음이라 이것저것 읽고 왔는데(앵커나 인증코드)
      혹시 실수하면 말해줘!

    • 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30:27 ID:CvVA8fVCY3c

      일단 나는 중학교 2학년 때까지는 정말 평범하게 살았어.
      근데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갑자기 이유없이 아프거나
      재수없는 일이 생기는 거야...;;
      하도 자잘한 게 많아서 다 얘기할 수는 없고 가장 큰 사건 몇개부터 말해볼게

    • 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32:01 ID:CvVA8fVCY3c

      첫번째는 중학교 2학년때 개학 직후에 일어난일이야
      그때 우리엄마가 독실한 교회신자였거든?
      그래서 순x음 교회를 엄청 자주 다니셨다;; 뭐 난 강요도 안하고 해서
      그냥 그러려니 했지..

    • 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33:48 ID:CvVA8fVCY3c

      근데 어느날 꿈을 꿨는데 엄마 등 뒤에 웬 여자애가 붙어다니는겨;
      그 여자애는 진짜 나랑 징하게 엮이는 앤데 처음 본게 이때였지
      엄마 등에 딱 달라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안하는데 난 그게 정말 기분나빠서
      엄마를 부르면서 등에 애가 붙었다고 말을 막 했어 꿈인데도;
      근데 엄마는 들은척도 안하고..ㅠㅠ 
      그래서 서러워서 막 화를 내다가 깼던 기억이 나

    • 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35:16 ID:CvVA8fVCY3c

      그 꿈을 꾸고 며칠쯤 뒤에 엄마가 갑자기 신난표정으로 집에 왔어
      그러더니 갑자기 막 자신감 돋는 표정으로
      자기가 오늘 첫 방언을 했다면서 (교회/성당 신자들은 알꺼야! 모르면 네이버..ㅈㅅ..) 자랑을 하시는거야
      난 그저 오오 그렇구나 엄마 ㅊㅋㅊㅋ 하다가 꿈이 생각나서 섬뜩해졌다

    • 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36:02 ID:pQCIdyLpb4M

      오오 궁금하다

    • 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36:18 ID:CvVA8fVCY3c

      그치만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보통 귀신얘기나 이런거 하면 싫어하거나
      화를 낸단말이지.. 울엄마도 그럴것같아서 왠지 앞에서는 말할수가없었다;;
      그리고 그날밤에 또 꿈을꿧어

    • 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38:04 ID:CvVA8fVCY3c

      꿈속 배경은 교회였고
      자세한건 생각안나는데 엄마가 찬송가를 부르고 계셨어.
      근데 그 여자애가 옆에서 찬송가를 따라부르다가 엄마 등에 착 달라붙는거야.
      혹시 화이트데이 해봤어? 거기 나오는 거미귀신같았다; 머리가 짧은거 빼면...

    • 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39:27 ID:CvVA8fVCY3c

      근데 엄마 표정이 너무 해맑은거보니까 순간 빡치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꿈이라지만 난 꿈에서는 그게 꿈인줄 모르는 사람이거든ㅋㅋㅋㅋㅋㅋㅋ 질투가 났었나봐;
      그래서 막 달려가서 너 누구냐, 왜 울엄마한테 붙어있냐는둥 막 따진것 같아

    • 1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40:35 ID:pQCIdyLpb4M

      >>9아 그기분 이해간다

    • 10.5 이름 : 레스걸 : 2012/03/09 23:40:35 ID:???

      레스 10개 돌파!

    • 1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41:48 ID:CvVA8fVCY3c

      그랬더니 걔가 엄마한테 막 부비작대는데 표정이 진짜 완전 썩소여서
      지금까지 잊을 수가 없다;;
      그날 꿈은 거기까지였고 난 엄마한테 오늘은 교회가지말고 나랑 데이트가자고(ㅋㅋㅋㅋㅋㅋㅋ)했어... 엄마랑 나랑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거좋아해서 자주다니거든..;; 그걸 데이트라고해 ㅋㅋㅋㅋㅋㅋ

    • 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42:47 ID:pQCIdyLpb4M

      >>11그럼 그게 데이트지 아니면 뭐냐?ㅋㅋ

    • 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43:30 ID:CvVA8fVCY3c

      아무튼 엄마는 내가 갑자기 왜그러나싶다가도 간만에 나가자고해서
      기분이좋으셨나봐 승낙을하셨어..
      그래서 그날 저녁에 집에서 30분쯤 걸어가면 있는 공원이었나 마트였나.. 아무튼 거기로 둘이 나갔어.. 적당히 때봐서 꿈얘기를 할 생각이었지;

    • 1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45:14 ID:CvVA8fVCY3c

      >>12 혹시나해서 ㅋㅋㅋㅋㅋ 왠지 부끄럽..()

      그래서 나가서 돌아다니는데 엄마가 그날 기분이 너무 좋아서 평소와는 다르게 먼저 얘기를 엄청 많이 꺼내시는거야ㅜㅜ
      소심한 나는 타이밍을 못잡고 그저 장단맞춰주기에 바빴고...
      그러다가 엄마가 같은교회다니는 아줌마를 만났어 종종 있는 일이라 그러려니했지..

    • 1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46:50 ID:CvVA8fVCY3c

      아줌마랑 엄마랑만나면 적어도 10분에서 15분은 그자릴 떠나지않기에.. 난 좀 떨어져서 딴데다 한눈팔고있었다.. 체감상 좀 오래 그러고 있었던것같아
      그런데 엄마가 갑자기 아.. 하느님!하면서 갑자기 큰소리를 내시는거야 난 놀라서 뛰어갔지

    • 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47:51 ID:CvVA8fVCY3c

      그랬더니 아줌마가 내앞을 막으면서 엄마가 하나님 계시를 받아서
      방언하는거같다고.. 엄마는 갑자기 눈감고 뭐라 웅얼거리시는데 하나도 못알아듣겟고;;;
      난 사태파악이 안돼서 이게 뭐지;; 하고 굳어있었다 솔직히 좀 무섭기도했고..

    • 1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49:37 ID:CvVA8fVCY3c

      근뎈ㅋㅋㅋㅋㅋ근뎈ㅋㅋㅋㅋㅋㅋ으 
      엄마가 방언을 시작하니까 엄마 등뒤에서 꿈에 봤던 그 여자애얼굴이 보이는거야; 꿈처럼 막 선명하게 보이진 않는데 대략 표정하고 윤곽은 알아볼수 있던 걸로기억해..
      나랑 눈이 마주치니까 갑자기 막 킬킬대고 웃는거야.
      소리는 안들렸는데 얼굴이 진짜 과장되게 웃는걸 누구나 알 수 있을정도로 일그러져서.. 알수있었어

    • 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50:05 ID:pQCIdyLpb4M

      그 아줌마 이상하네-_-
      난 잘 몰라서 그러는데 종교인들도 무당처럼 갑자기 신들려서 뭔가 말하고 그래?

    • 1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51:52 ID:CvVA8fVCY3c

      >>18 나도 교회나 성당가봤는데 가끔 그러더라고 그냥 중얼중얼부터 시작해서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크게 하는것까지;;
      근데 대부분은 그냥 하느님의 은총? 정도로 알고있고... 큰문제도 없더라;;

    • 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53:06 ID:CvVA8fVCY3c

      아무튼 난 그때 얼어있다가 한참뒤에야 비명을 질렀어
      너무 놀라면 바로 비명이 나오지도 않는다는 걸 그때알았지;
      내가 좀 목청이 커서(ㅋㅋㅋ...ㅋ...) 엄마는 깜짝놀라서 방언을 멈췄구..
      아줌마는 나한테 타박을 주셨다;;; ㅠㅠㅠㅠ 아줌마...ㅠㅠㅠ

    • 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55:13 ID:CvVA8fVCY3c

      아무튼 그날은 그정도로 끝났어 엄마도 놀랐지? 하면서 별말안하셨고...
      난 병신같이 귀신의 ㄱ자도 못꺼내고 그냥 집으로 와서
      이불속에서 혼자 폭풍하이킥했다ㅜㅜㅜㅜ.....

    • 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57:27 ID:CvVA8fVCY3c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난 이모한테 SOS를쳤어
      이모는 그땐 신내림 받은건 아니지만 모두 신끼가 있다는걸 인정할정도였으니까... 뭔가 해결책을 주시지 않을까 싶었지
      자초지종을 다 털어놓고 나니까 이모가 고민하다가,
      걔 생긴게 나랑 동갑같지 않냐면서 그런애들이 더 악독하다고;
      자기말고 진짜 무당한테 가야된다 그러셨던걸로 기억해..ㅠ

    • 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00:58 ID:xQIpO2jM6o+

      근데 내가 계속 사정하니까 언제 한번 만나자 라고 약속을 잡았어..
      그리고 그날까지는 별 탈이 없었다 엄마가 방언하는 횟수가 조금 늘어나는거 빼면.. 그래도 난 불안해서 하루빨리 이모를 기다렸지
      이모는 자기가 아는 무당집에서 얻어왔다면서 나한테 부적을줬어
      그걸 엄마가 자주 입는 옷 속주머니에 넣거나 지갑에 넣어놓으면 된댔나?
      그랬던걸로 기억.. 아무튼 엄마가 갖고있게 하랬어..

    • 24 이름 : 이름없음 ◆OshyTlkXNE : 2012/03/10 00:02:57 ID:xQIpO2jM6o+

      12시 지났으니까 인증코드 한번 더쓸께!
      얘기 계속할게 듣는사람이 없는것같지만..ㅠㅠ 눈팅하고있을거라믿을게

    • 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03:53 ID:xQIpO2jM6o+

      난 어떻게할까 고민하다가 엄마 지갑속에 숨겼어
      그후로 며칠간 엄마는 방언을 안하고 나도 그 여자애를안봤다
      그리고 귀신도 안보여서 오오 이모 짱 오오오 하고 안심했지..
      근데 그게아니었다 ㅠㅠ

    • 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06:00 ID:hsJHveGB4Wc

      난 계속 보고있으니 풀어주시라

    • 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06:16 ID:xQIpO2jM6o+

      한 일주일쯤 뒤에 난 진짜 인생 최초이자 최악의 가위눌림을 겪엇어
      그 여자애가 날 올라타서 내 목을 조르면서 막 욕을 퍼붓는데
      온몸이 막 저리고 그러는거야.. 진짜 무서웠다;
      결국 어떻게 어떻게 깨긴 했는데 몸이 정상이 아니었어

    • 2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07:36 ID:xQIpO2jM6o+

      >>26 너 스릉흔드...ㅠㅠㅠ
      그전날까지 건강의 극ㅋ치를 달리던 나였는데
      갑자기 머리도 아프고 열나고 몸도 무겁고 그런거야.. 진짜 그냥 무거운게 아니라 몸속에 철근심은것처럼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난 그냥 감기에 걸렸나 하고 학교에 아프다고 전화를 했어

    • 2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10:50 ID:xQIpO2jM6o+

      그리고 진단서를 떼어가야 ㅎ니까 병원을가야하는데
      도무지 진짜.. 움직이질 못하겠는거야..
      내심 직감은 했지 아 이게 보통 아픈게 아니구나..하고..
      근데 그래도 확신은 못하니까 엄마한텐 몸살이 너무 심하다고하고
      하루종일 방안에 있었어

    • 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14:44 ID:xQIpO2jM6o+

      내심 그 여자애가나오지않을까하는생각에
      무서웠다 근데.. 그렇지는 않더라고
      난 폰 만지작거리다 졸다 하면서 하루를 보냈어
      다음날이 되니까 몸은 조금 나아져서 병원을 갔고, 감기진단을 받았어
      집에 와서 쉬고 있자니 심심해져서 컴퓨터를 키고 게임을 하기 시작했어..
      나도 참 겜덕겜덕ㅠㅠ ...

    • 30.5 이름 : 레스걸 : 2012/03/10 00:14:44 ID:???

      레스 30개 돌파!

    • 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15:33 ID:GaJxzWDL8jw

      나도 보고있어 ㅇㅇ!!!

    • 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15:59 ID:xQIpO2jM6o+

      게임을 하다보니까 귀신 생각도 잊고 즐거워져서 한참 몰입을 하게됏어
      근데 그러다가 어느순간 갑자기 팔이 무거워지는거야
      팔부터 시작해서 온몸이 진짜 돌처럼..
      그래서 어 이거... 하고 뒤를 딱 돌아봤어
      그랬더니 거기 여자애가 뙇★ 어머나^^..
      내 침대 위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 자세하게, 선명하게 본 건 그때가 처음.

    • 3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17:19 ID:xQIpO2jM6o+

      >>31 너도 스릉흔드!!!!ㅋㅋㅋㅋㅋㅋ

      인상착의는 진짜 잊을 수가 없어. 몇 년 동안 붙어다닌 애니까..
      몸매는 좀 착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에다가 얼굴은 둥글고 서늘한 인상이었다. 머리숱이 많았는지 얼굴 일부가 항상 머리에 가려졌고 그 때문에 인상이 좀더 어두워 보였어
      옷은 무늬없는 하얀 나시에 검정색 짧은 반바지였지..

    • 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18:21 ID:xQIpO2jM6o+

      당시에 나는 진짜 엄청난 리얼리티에 놀라서
      (보통 귀신은 반투명이라는데 난 그런것도 없었다; 한 5초간은 진짜 웬 여자애가 우리집에 있지?했으니까)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 3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20:27 ID:xQIpO2jM6o+

      그런데 자세히 보니 보통 사람과는 좀 달랐어
      뭐랄까 우리가 컬러사진이라고 한다면 그 여자애는 흑백사진 같은
      그런 느낌이라서 위화감을 느꼈고
      그 순간 여자애가 이제 내가 보이네? 하고 풋 하고 웃었다;
      그리고 난 멍청하게도 기절해버렸다...ㅠㅠ

    • 3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23:47 ID:xQIpO2jM6o+

      일어나보니 엄마가 엄청 걱정을 하고있었어
      갑자기 꾸당탕하는 소리가 나서(아마 내가 의자에서 떨어진 소리겠지? 그렇게 요란하게 떨어졌는데도 흠집하나없던 내 돌머리에 찬ㅋ사ㅋ를..)들어와보니 내가 바닥에 자빠져있었으니까..;; 그럴만도했을거야..ㅠㅠ
      난 여자애가 없는지 둘러보다가 엄마한테 울면서 말했다
      나 귀신봤다고..

    • 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26:41 ID:xQIpO2jM6o+

      그니까 엄마는 나한테 묵주랑 성경을 건네줬다
      엄마 이런건 효과가 없다구요 걔는 교회에서도 엄마등에 붙어잇었는데 ㅠㅠ.... 라고 막 말했지만 믿어주시질않으셔서
      결국 그냥 그걸 갖고있었다..ㅠㅠ

    • 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30:08 ID:xQIpO2jM6o+

      하지만.. 예상대로 그건 전혀 효과가 없었어..ㅠㅠ
      여자애는 날이면 날마다 꿈이나 현실에 나타나서 날 괴롭혔고
      덕분에 나는 학교에 빠지는 날이 점점 많아졌어...
      농담같지만 현실이다;..
      결국 1년 휴학을 결정했을 때에는 엄마도 지쳤고, 나는 그야말로
      우울증의 극치에다가 체력도 밑바닥이 난 상태였지..

    • 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30:57 ID:xQIpO2jM6o+

      그때가 10월인가 그랬을 거야
      정말 사람이 이렇게 급속도로 상태가 나빠질수도 있구나
      라는걸 깨달았지..
      주변 사람들은 무병 아냐?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았어
      아는소리는 하지 않았거든.. 그저 아프고 괴롭힘당할 뿐이었지

    • 4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34:22 ID:xQIpO2jM6o+

      결국 인터넷 검색과 지인을 들볶아서 빙의라는걸 알아낸나는
      빙의치유 카페같은데에 가서 내 사연을 열심히 올렸다..
      그런데 어머니 때문에 직접적으로 치료를 의뢰할 수는 없었어.ㅠ 몰래 갈수도 없었고.. (중2짜리가 돈이 있으면 얼마나 잇것냐 ㅠ)
      난 결국 일상생활에서 그 여자애랑 거의 동거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 4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37:50 ID:xQIpO2jM6o+

      정말 미칠 것 같았지 정신과도 찾아가봤는데 ㅠㅠ.. 별 효과없고
      돈만 왕창나가고..
      그 여자애는 처음에는 내 방 안에서 날 쳐다보고 낄낄대다가, 급기야는 나한테 들러붙어서 속삭이기까지 했다. 내 정신은 정말 날이 갈수록 밑바닥이 되고 자살까지 생각하게 됐어.
      지금도 환청을 듣던 기억이 생생해. 넌 내거야, 내 말을 들어, 하던 환청이.

    • 4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38:47 ID:xQIpO2jM6o+

      하루하루 지인들한테 거의 호소하다시피 해서 살아가다가
      난 다른 지인을 소개받게 됐어
      자기 어머니가 무당이고 자기도 신기가 있다는 사람이었는데,
      채팅상인데도 불구하고 날 대뜸 보더니 문제 많네~ 라고 하시더라고.
      깜짝 놀라서 바로 MSN(당시엔 엠에센을 했어)추가하고 도움을 요청했지..

    • 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41:41 ID:xQIpO2jM6o+

      그랬더니 자신을 따라다니는 아줌마 령(;;)이 둘 있는데
      그 아줌마들보고 쫓아내달라고 해줄테니 만나자고 했어.
      난 이것저것 따질 처지가 아니라서 바로 약속을 잡았다.
      고맙게도 우리동네까지 와줬어 그 지인은...ㅠㅠ 평생 은인이다 진짜.

    • 4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43:04 ID:xQIpO2jM6o+

      오래 걸릴지도 모른다고 해서,
      난 안전하게 친구네 집에서 하룻밤 자고 온다고 거짓말을 쳤어
      엄마는 몸도 약한애가 어딜 가냐고 했지만 내가 계속 집에만 박혀있는게 안쓰러우셨는지 그러라고 하셨다. 돈도 넉넉하게 주셨고..
      지인은 날 보더니 일단 몸 상태가 좀 좋은 편이 유리하다면서
      식당을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먹였다... ㄷㄷ;

    • 4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44:39 ID:xQIpO2jM6o+

      맛있는걸 먹으니까 기분은 좀 좋아지고 그랬지
      그리고 그 지인분은 내가 또 기절할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모텔을 하나 잡았다... ㄷㄷ
      그때는 술집 가까이에 있는 모텔 아니면 미성년자도 어렵지 않게 뚫을 수 있었어.. 지금도 뭐 뚫리는 데는 뚫리지만..

    • 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48:19 ID:xQIpO2jM6o+

      그러고 모텔 방에 딱 들어갔더니 
      그 여자애랑 비슷한 색깔? 로 보이는..
      30대 중 후반쯤 되어보이는 여자 둘이 앉아있는거야
      난 경험이 있으니 아 이게 지인이 말하던 그 아줌마구나. 싶었지
      여자애랑은 다르게 뭔가 진짜 동네 아줌마 같았다
      둘 다 츄리닝 차림이어서 더 그랫나봐. 그래서 마음이 한결 놓였어

    • 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57:07 ID:xQIpO2jM6o+

      아.. 슬슬 졸리다 ㅠ 이 얘기만 하고 자야긋네..ㅋ

      근데 아줌마가 갑자기 ㅉㅉㅉ 하더니 막 호통을 치능겨..
      애가 눈치까고 도망갔다고;
      점잖아 보였는데 입을 여니까 입담이 장난이 아닌거야;
      지인은 ㅡㅡ하는 표정으로 좀 조용히 하라고 짜증내고선 기다리자고 했지
      그래서 기다렸다. 거의 2시까지..

    • 4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58:26 ID:xQIpO2jM6o+

      아줌마들은 자기네들이 있으면 여자애가 안올것같다면서
      어디론가 가버리고
      시간이 계속 흘렀어
      그리고 낄낄대는 웃음소리랑 멍청한년? 이었나 하는 욕소리가 들리면서
      여자애가 벽뚫고 나타났어.. 벽뚫는건 처음봐서 난 또 얼었지 멍청하게..

    • 4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1:06:25 ID:xQIpO2jM6o+

      그리고 냅다 지인이 호통..
      내용은 잘 기억 안 나지만 왜 이따위 짓을 하느냐 뭐 이런거엿던거 같아
      그때 아줌마 귀신들도 바닥에서 뙇! 하고 솟구쳐서 뭐라뭐라 하는데 여자애가 움찔하더라. 난 희망이 생겼다;;

    • 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1:12:01 ID:xQIpO2jM6o+

      가끔 뭔가 영적 힘? 같은 것 때문인지
      아지랑이 같은 게 보이기도 하고 귀가 먹먹하기도 했어
      한참 그렇게 넷이서 싸우는데 그 여자애는 나한테 엄청 집착했어.
      날보고 계속 자기것이라고 하고, 내 몸을 갖고 싶다고 하더라고.
      근데 결국 쫓아내더라. 여자애가 간 걸 본 난 긴장이 풀려서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잠들어버렸어.

    • 50.5 이름 : 레스걸 : 2012/03/10 01:12:01 ID:???

      레스 50개 돌파!

    • 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1:21:27 ID:xQIpO2jM6o+

      다음날 아침에 지인이 나한테 당분간은 괜찮을거라고
      말하긴 했는데, 영 찜찜한 얼굴이더라고.
      근데 겁나서 더 묻지는 못했고...
      나보고 혹시 주변에 무당있냐 해서 이모랑 먼 친척이.. 하고 사실대로 말했더니, 그럼 그거 때문일 것 같다고 하시더라.
      무당의 기질을 옅게 물려받은(?) 사람은 오히려 어정쩡해서 타겟이 되기 쉽다나 뭐라나...

    • 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1:22:37 ID:xQIpO2jM6o+

      그러면서 나한테 되도록이면 기수련이나 이런거에 대해 좀 알아보라고
      그랬던걸로 기억한다.
      뭐 지금 와서는 그냥 잉여지만...ㅋ 
      어쨌건 이렇게 이야기 하나가 끝.
      풀 얘기는 산더미같은데 시간이 늦었으니 여기까지 할게
      ㅇ<-< 안묻히게 갱신 부탁해...!()

    • 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1:28:05 ID:xzD4DfzTBuU

      오오...계속풀어봐
      그이후에 또보거나하지안았어
      ?끈질기게 잘안떨어지는령들도있다고들었어

    • 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1:29:12 ID:xQIpO2jM6o+

      >>53 그 여자애랑은 진짜 진득하다 거의 7-8년 가까이
      부대꼈으니까.. 풀 얘기는 진짜 많은데 내가 피곤하다;ㅠㅠ
      나이먹어서 그런가 예전엔 밤샘해도 멀쩡했는데 으으.....
      내일 저녁에 와서 다시 풀게 ㅋㅋ

    • 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1:34:33 ID:dreYpaVfdJc

      우엉 빨리이어줘ㅋㅋ

    • 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0:08:24 ID:pC+E4+HF+vE

      갱신! 으앜..내일이 되기를 기다려야하는건가

    • 57 이름 : 이름없음 ◆OshyTlkXNE : 2012/03/10 17:36:49 ID:xQIpO2jM6o+

      스레주다! 다들 좋은 저녁~
      오늘 할 얘기는 어제 한 얘기로부터 2년 정도 지난 뒤의 얘기다

    • 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37:54 ID:xQIpO2jM6o+

      2년 동안은 가끔 이상한 꿈을 꾸거나 했지만
      딱히 이상한 일은 없었어
      그 지인 덕분이라고 생각해. 지인의 말을 받들어서
      기수련이니 뭐니 조금 찾아보기는 했지만 크게 파고들진 못했고..
      그러다 17살 여름방학 때 일이 터졌어

    • 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39:07 ID:xQIpO2jM6o+

      그때 나는 한창 인터넷 커뮤질에 열을 올리고 있었지
      그러다가 맘이 맞는 커뮤 회원 몇몇끼리 1박 2일로 놀러 가기로 했어
      아마 장소는 양평이었을 거야. 계곡이 있는 곳으로 예약까지 잡고 신나게 놀았어.
      그리고 밤이 되자 뭐 으레 그렇듯 무서운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지

    • 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41:18 ID:xQIpO2jM6o+

      얘기를 하다 보니까 시간이 깊어서
      밤잠이 없던 (지금은 많지만 ㅠㅠ)나랑 다른 4-5명만 평상에 남고
      2-3명은 방으로 들어가서 잤어
      그리고 나머지 2-3명은 평상에서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고
      시간이 야심해지니까 자연히 귀신 얘기도 엄청 나오고 그랬는데
      여기에 막 동조했던 게 실수였다

    • 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41:56 ID:xQIpO2jM6o+

      계곡은 물이 많기에 음기가 많고,
      게다가 그 당시 시각이 새벽이었기에 귀신들이 활동하기 좋은시각인데
      거기에 귀신 얘기까지 했으니 아주 나로서는 어서옵쇼 한 셈이지..

    • 6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43:07 ID:xQIpO2jM6o+

      주변 공기가 갑자기 차가워지더니(정말 여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였어) 사람들이 춥다고 으슬으슬 떨기 시작했어
      새벽에 추워지는 건 정상이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정말 엄청난 추위였다... 그리고 평상에서 졸고 있던 사람 중 하나는 가위눌렸다고 으으 거리다가 깨어나고.. 
      하지만 우린 po패기wer가 넘치는 10대와 20대... 숙소로 들어가자니 왠지 자존심이 상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6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44:13 ID:xQIpO2jM6o+

      하지만 그대로 있자니 정말 추워서
      결국 내가 숙소에 있는 이불과 베개를 들고 나오기로 했어
      숙소는 계곡에 놓인 다리를 건너서 바로 앞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나오지. 가깝지만 평상에서 안을 확인할 수는 없는 거리였어.

    • 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46:42 ID:xQIpO2jM6o+

      나는 좀 피곤하고 졸리기도 햇지만 숙소에서 그대로 잘 생각은 없었다
      방은 노래방 겸한 곳이라 엄청 큰 원룸? 같았고, 그 가운데에 칸막이를 세워서 남녀 구분을 했어. 문 쪽이 남자였고...
      어쨌든 나는 이불을 가지고 가기 위해 문을 열었어

    • 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48:01 ID:xQIpO2jM6o+

      그런데 문 입구에 웬 아줌마가 누워서 자고 있는 거야 ㄱ-;;
      그 아줌마 복장도 상당히 특이해서 기억난다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 정도의 기품있는 얼굴에 쪽진 머리를 하고 비녀를 꽂았어. 여기까진 좋은데 복장은 거의 등산복이었다.
      하얀 긴팔 블라우스에 붉은 조끼와 쑥색 바지가... 말이지..-_-;;;

    • 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49:08 ID:xQIpO2jM6o+

      아무튼 그래놓고 옆으로 누워서 잘~ 자고~ 계셨다.
      평소 같았으면 금방 의심하고 도망가거나 그랬을텐데
      그때 난 많이 졸리기도 해서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
      그냥 어 이게 뭥미 웬 아줌마가 여기서 자고있지? 했지.. 우리 일행은 아니었으니 좀 심통이 났다.
      하지만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아 보여서 함부로 깨울 수는 없었어
      깨웠다가 막;; 진상부리고 그러면 어떻게 대응할지 당시의 나로서는 너무 무서웠다.. 지금 생각하면 멍청돋지 ㅋㅋㅋㅋㅋㅋㅋ

    • 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50:37 ID:xQIpO2jM6o+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 그 방은 확실히 이상했어
      그 때 남자쪽 방에는 두 사람이 자고 있었는데
      두사람 모두 보이지를 않았거든. 이부자리만 남아 있었고... 당시에는 그냥 화장실 갔나? 싶었지만..
      어쨌건 나는 패기돋는 멍청함으로 그냥 그 아줌마를 지나쳐서 이불과 베개를 싸들고 내려왔다.
      그리고 일행들에게 숙소에 우리 일행 아닌 웬 아줌마가 자고있다고 했지. 인상착의도 설명했고

    • 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51:24 ID:xQIpO2jM6o+

      이게 내 두번째 실수.
      귀신은 보통 자기를 인식하고 볼 줄 아는 사람에게 들러붙길 좋아하는데
      난 귀신을 불러들인 것도 모자라서 나 귀신 보임요 뿌잉뿌잉ㅋ 까지
      인증한 셈이었으니까..ㅠㅠㅠ...
      하지만 당시엔 그게 귀신인지 감도 잘 안왔다 진짜 사람같아서..

    • 6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52:37 ID:xQIpO2jM6o+

      당연히 일행들은 뭥미? 그런사람이 왜있음? 하면서 따지려고 했지
      그렇지만 당시 시각은 거의 3시를 넘어선 한새벽... 주인집도 자고 있을 게 뻔하기에 소란을 피우고 싶지는 않았어
      결국 나랑 내 친구 둘이서 다시 올라가서 확인해 보기로 했다

    • 7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56:44 ID:xQIpO2jM6o+

      하지만 아줌마는 온데간데없었고 사라졌던 두사람도 대자로 누워서 잘 자고 있었다..
      친구는 나한테 너 낚시하냐 이런 식으로 말했지만 난 극구 아니라고 부인했지.. 어쨌건 그날은 그걸로 끝났어.
      잠깐 보였을 뿐 아무 일도 없었기에 나도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진짜 일은 며칠 뒤에 일어났다

    • 7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8:00:03 ID:LF5jV2s+VDk

      그 귀신이 들러붙었나??

    • 7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8:02:50 ID:xQIpO2jM6o+

      >>71 아니 그 아줌마랑은 관계가 없었어..

      며칠 뒤에 가위에 눌렸다. 난 어어어.. 하고 있었는데
      그 여자애가 나타났어. 으악 시발!
      완전히 잊어버린 줄 알았는데 날보고 멍청한년이라느니 병신년이라느니
      욕설을 마구 하면서 날 사슬 같은 걸로 칭칭 묶어놓더라.

    • 7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8:04:02 ID:xQIpO2jM6o+

      난 레알 어이가 없었지 대체 이년이 어떻게 찾아왔지?
      아니 왜 2년이나 지난 지금에 와서 이 지랄이지? 하는생각이 들었지..
      그 여자애는 내 주변을 빙글빙글 돌면서 거의 날아다니듯이; 그랬다..
      정말 신난듯이 노래도 막 부르고;;

    • 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8:05:35 ID:xQIpO2jM6o+

      계속 지켜보고 있으려니까 정말 화가 나서
      있는 대로 발버둥치면서 소리를 지르다가 깼던 걸로 기억해.
      그리고 난 바로 예전의 그 지인에게 연락을 했다..
      물론 그 계곡 일도 얘기했고 난 엄청 꾸중들었지 ㅠㅠ.. 이유는 위에 써논것처럼.. 거의 인증꼴이 되어버렸으니까..

    • 7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8:08:23 ID:xQIpO2jM6o+

      지인은 그 여자애 기를 꽉 눌러서 쫓아보냈다고 했었다.
      하지만 자기 능력이 아닌 다른 사람 영에게 부탁한 지라, 애당초 미봉책이나 다름없었고지만 내가 그런 거에 관심 안 갖고 살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었나봐.
      지인님 죄송함미다흑흐그흑...

    • 7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8:09:45 ID:xQIpO2jM6o+

      다시 한번 똑같이 할 수는 있지만 그랬다가는
      여자애가 완전히 비틀어져서 다른 영혼들까지 끌고 올지 모른다고 해서 다른 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
      대체 어떻게 된 년인지 종교적 방법은 거의 통하질 않고
      그렇다고 무당집은 복채도 쩔고 잘못하면 오히려 귀신이 더 붙어온다니..
      고민에 빠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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