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에 사는 30살 남자입니다.
회사 업무 중 심심한 분들을 위하여 전에 살던집 경험담좀 써볼려고 합니다.
믿을지 말지는 여러분 맘이에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던 집이었고 대략 30년은 넘은거로 기억합니다.
저희 아버지가 4째 인데 3살때 서울살다 할아버지 모시겠다고 귀향해서
같이 살았었지요. 살면서 2번 리모델링 하여 옛날 가마솥이나 마루는
사라지고 없지만 예전 그대로인게 몇개 존재 했어요. 그중 대표적인데
집대문인데 이게 대문열면 산이 바로 보이는데 풍수지리적으로 매우 안좋다고
주서들은 거로 알고 있습니다. 대문 정면에 산. 그 왼쪽에는 공동묘지로 쓰는 산.
실제로 지나가던 스님이 저희 집 오시더니
대문 위치바꾸시고 아버님은 개고기 드시지말고 어머님은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고 떠나셧다고 하네요. 이건 어머니한테 들었습니다.
대문 위치바꾸기에는 위치가 또 마땅치 안아서 그냥 그대로 두었고 그건 지금도
안바뀐거로 알고있습니다. 고향친구 얼굴보러 갈때 한번 보고 오고 왔었죠.
저희 집엔 늙은 개가 한마리 있었는데 덩치는 작은게 굉장히 사나웠어요.
꽤 오래 같이 있었는데 늙어서 판건지 하도 짖어대서 판건지 개장수에게 팔아넘겼는데
그 뒤로 강아지 한마리 데려다 놨는데 이게 3달을 못넘기고 계속 죽네요.
쥐약먹고 죽거나 집 앞 오토바이에 치어서 죽거나 예방주사 맞췄는데도 비실비실 거리고
설사좀 하더니 담날 바로 죽고 기억나는 강아지만 4마리네요. 시체 처리하는것도 곤욕이라
그 뒤로 개안들여놨네요.
어려서 부터 코피도 자주 쏟고 감기라도 걸린건지 열이라도 나면 3일은 누어서 학교도 결석하고
그랬습니다. 1년에 2~ 3번은 그랬던거 같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냥 잡설이고 가장기억이 확실하고 소름돋는 경험을 쓰겠습니다.
당시 20살 고등학교 졸업하고 알바조금 하던 때였던거로 기억납니다.
시간은 자녁 6~ 7사이에 해는 사라지고 밤의 어둠이 슬슬 몰려오려는 되게 어중간한 시간
밤도 아니고 낮도 아니고 살짝살짝 어두운 그 시간대 였고
어머니는 부엌에서 저녁준비중이고 저는 박카스병인지 원비디 병인지 병을 버리러 뒤것태(?)
집뒷편에 장독이랑 텃밭 같은대를 저희집에서 뒤것태 라고 부르던대 그대로 쓰겟습니다.
화장실을 지나 문을 열고 유리버리는 곳으로 가서 유리병을 비닐포대에 넣은순간 오른쪽 담넘어에서 애들 웃는 소리가 나더군요
애들이 지나가나보다 하고 생각을 하고 몸을 틀려고 하는 순간
들리고 말았습니다. 그 TV에서 귀신 등장할때 마다 나오는 웃음소리 있지 안습니까?
" 이 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높은 하이톤에 듣는 순간 심장이 덜컹 하면서 몸에 체온이 쭈욱 내려가고 온몸에 소름이 쫙돋네요.
그리고 느껴지는겁니다. 내 오른쪽 살짝 뒷편에 뭔가 있다는 강한 존재감 이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건뭔가 있다 100프로 뭔가 있다 뭔가 있다 뭔가 있다 무서운 뭔가 있다
심장이 미친듯이 펌프질하고 몸은 계속 오싹오싹 하고 환장하겠는 겁니다. 굳이 보지는 안더라고 몸으로 느껴지는
그 존재감 이 바로 오른쪽 뒤에 뭔가 있다고 계속 신호가 울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계속 그렇게 있다가는 뭔가 내가 죽을거 같다는 느낌에 최대한 아무렇지도 안게 난 모른다 너의 존재를
느끼지 못했다는 듯이 아무일 없다는 듯이 갈려고 마음먹고 몸을 돌려야 돼는대 차마 오른쪽으로는 못돌겟고
왼쪽으로 턴해서 문을 열고 화징실 지나서 가는데 그거 있지안습니까? 암만 사람 눈이 정면을 본다 하더라고
약견 옆에까지는 다 보이는거 네. 옆에까지 보이게 되더라구요. 보기싫은데 보입니다. 눈을 감을 수도 없어서 보고 말았습니다.
화장실 벽 까망 창문에 허연 얼굴만 턱하니 올라와서 저를 보듯이 보고 있는 모습을..
눈 코 입은 안보이고 그냥 허연 얼굴이었습니다. 비명도 못 지르고 똥 오줌 쌀거같은거
참으면서 최대한 침착하게 한걸음 한걸음 걸어서 현관문을 열고 저녁준비 하는 어머니 모습을
보는 순간 뭔가 확 안도감이 느껴지면서 몸이 따듯해지는게 느껴지더군요.
미친듯이 뛰던 심장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오싹하던 느낌도 사라지고 몸이 평온해졌습니다.
엄마한테 말을 할까 하다가 걱정끼칠거같아서 그냥 아무말 안하고 제 방들어가서 잠을 잔거같습니다.
다음날 일어나서 화장실창문을 보고 싶다는 느낌에 밝은 대낮에 다시 뒤것태 로 향했지요.
그리고 확인을 하고 다시 집안으로 들어와 노래키고 게임에 집중한거로 기억나네요.
제가 뒤것에 갈려고 문을열고 화장실 벽을 봤는데 벽에는 창문이 없었습니다. 그냥 회색 벽돌
창문은 아예없었네요. 그럼 제가 어제 봤던 창문이라고 생각했던게 창문이 아니라
이렇게 머리가 위로 산발하고 제 키에 맞춰서 고개 살짝 꺽은다음에 제가 자길 보기를 기다리는 모습으로 날 보고 있었다는
거네요.
지금 이 글쓰면서도 소름이 돋네요.
이게 첫번째 상황이었고 이어서 2번째 상황이 왔었습니다.
그 때가 군입대 전이었는지 전역후 였는지 날자가 기억이 나진았습니다.
폭식으로 인해 늘어난 배때문에 약간 걱정중인 상황이었고 달리기 하기엔 귀찬아서
줄넘기를 할려고 손에 줄넘기를 가지고 부엌에 있는 현관문을 열고
마당으로 나간시간이 저녁 8시 경
준비운동으로 손목좀 풀고 발목 풀고 자세 잡고 줄넘기를 한번 딱 넘은 순간
또 오고 말았습니다.
심장이 덜컹하는 느낌과 한게 몸에 체온이 확내려가고 소름이 돋기 시작하더니
뒷통수 윗쪽으로 뭔가 강한게 쳐다보는 느낌. 굳이 보지 안아도 뭔가 있는
존재감 . 입을 열수도 없고 몸을 움직일수도 없을 정도로 공포감때문에
무릎을 구부리고 2번넘으려는 그 자세에서 꼼짝없이 멈춘상태로 시간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뭔가 지붕위에서 날 쳐다 보고 있는데 무서워서 돌아볼수는 없고 뒷통수 느낌만으로만
쓰자면 뭔가 가까이 붙었다가 계속 보고 있다가 살짝 멀어지는 느낌.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는 알수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까 몸을 조금씩 움직여지고
오싹하던 느낌도 사라지고 점점 정상상태로 돌아오더군요. 몸이 움직이자 마자 바로 뒤돌아서
문열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생각해보면 귀신이 나랑 같이 줄넘기할려고 했나 그런 생각도 들지만
그때 상황이나 왠지 이대로 있다가 죽을거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은터라 또 다시 경험하고 싶지는
안네요.
이천에 이사와서 지난날을 생각하면 거기 살면서 가족들 정신적으로 굉장히 지치게 하는
사건들이 만아서 삶을 포기할 정도로 힘들었던 기억박에 없네요. 보이스 피싱에 대출사기에
보증서준거도 문제되고 다단계에 빠져서 몇백써대고 그러다 자살시도도 하고 결국엔
집 경매당해서 날리고 빛만 엄청지고 이천으로 넘어와서 월세 살고 있긴한데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르니 어느정도 가정이 안정화 되가고 있긴하네요. 진작에 그 집을 떠낫으면
안좋은일은 안당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