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모왕 3년, 연속되는 실정으로 백성들이 도탄에 빠지고 곳곳에서 민심이 흉흉해지자, 왕은

흔들리는 왕권을 지키기 위해 영의정 이하 문무대신 및 형조와 포도청의 군졸들을 총동원해

서 백성들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을 시작한다.

당파 하나를 송두리체 해체하고, 한 군관의 17년 전 일기록을 털어 역모죄로 하옥시키며,

일개 하찮은 군졸이 과일 자르는 칼로 천조국 대사의 얼굴을 해하는 사건을 통해 백성들이

사용하는 모든 부엌칼을 회수하려고까지 했었다.

폭정에 시달리던 백성들은 그 분을 참지 못하고 곳곳에 낙서를 하고, 전단지를 만들어 배포

하자 박모왕은 의금부도사를 혁명군의 우두머리인 둥굴장군에게 보내 전단지부대를 폐하고

국정원 알바부대 휘하에 들어가 복무하라 이른다. 이에 둥굴장군은 왕에게 다음과 같은 장

계를 올려 전단지부대 해체 불가론을 강변한다.

“신에게는 아직 12 박스의 전단지가 있사옵니다.”

* 어려운 난국일수록 감정적이게 되기 쉽고, 전세를 한방에 뒤집어볼 묘책에 몰두하곤 한

다. 하지만 그런 방법은 존재하지 않기에 고민만하고 걱정만 하다가 자포자기에 다다르게

된다. 하지만 명심해야 한다. 역사상 위대한 인물들일수록 어려운 난국에 ‘칼날같이 시퍼런

냉정함’을 가지고 밑바닥 여론부터 다지고 가장 작은 문제들부터 차분히 하나씩 준비했음!

이 흉흉한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다른 이들(주변사람들, 단체, 정당)이 뭘하지 않느냐는

손가락질이 아니다. 혹은 ‘이렇게 하면 우리가 이길 꺼야!’라는 로또 당첨식의 허울 좋은 희

망도 아니다. 이 시대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 각자가 자신의 생활의 장에서 찾아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대통령 바뀐다고 사회가 바뀌지는 않는다. 이는 김대중, 노무현이 대통령

이 되었었지만, 이후에 고스란히 사회가 뒤집어진 것을 통해서 증명된다. 반면, 우리 각자가

연대행동에 나서고, 1인 시위를 하고, 동네에 전단지 뿌리는 자잘자잘 한 실천들을 통해 밑

바닥 인심을 다진다면... (고민하고, 걱정하고, 불만을 토로하고, 안타까움에 몸서리 할 시간

에) 그런 구체적 실천을 실행하는 우리가 많아진다면, 대통령이 바뀌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세상은 바뀐다.

작금에 이 사회에 빚어지는 부정과 불의와 부조리가 참을 수 없이 분개스러우면 지금 당장

피켓과 전단지를 가지고 거리로 나서고 연대활동에 참여하자! 나 자신을 희망의 돛으로 삼

아 앞으로 나아가는 삶 속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

** 박근혜 정권 시국 전단지 무료 배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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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서 고소하는 사건들이 늘고 있어서요.ㅠ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