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다만, 할 일은 무조건 해야한다는 전제조건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38세 직장남입니다.</div> <div> </div> <div>6시가 되면 전 일어나 씻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6시 30분부터 씻고 그동안 애기보면서 잠깐 쉬구요.</div> <div> </div> <div>7시반이 되면 아내가 출근하고 전 애기 기저귀 갈고 정장차림에 애기띠를 하고 애기를 안습니다.</div> <div> </div> <div>옆동네 사시는 장인어른이 태우러 옵니다. 전 애기랑 같이 장인어른 차에 타고 3분정도 가서 처가댁에 데려다 줍니다.</div> <div> </div> <div>퇴근하면 아내랑 같이 처가에서 식사를 하고 제가 애기띠를 하고 아내랑 같이 집으로 차를 타고 갑니다.</div> <div> </div> <div>엘리베이터가 없는 빌라라서 항상 애기를 안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합니다.</div> <div> </div> <div>집에서 재우고 씻고 나면 11시쯤 되고 아내는 이미 뻗어있고 전 집청소 조금 하고 빨래널고 쓰레기 버리고 설거지 및 젖병을 씻고 난 후</div> <div> </div> <div>자던가.. 좀 덜 피곤하면 TV도 보고 책도 읽고 취미생활을 합니다. </div> <div> </div> <div>집안일 하는 건 제가 거의 다 합니다. 아내한테 굳이 강요안합니다. 제가 체력이 좀 더 있고 제 집을 제가 관리하는 것 뿐이니까요.</div> <div> </div> <div>아내한테 정리좀 하라고 하면 나 너무 피곤해서 못했어~~ 라고 합니다. 그럼 제가 할말이 있죠. 내가 얼마나 힘들게?</div> <div> </div> <div>그럼 아내가 아잉~하고 애교부립니다. 그게 귀엽습니다. ㅎㅎ아기도 귀엽구요. 전 정리하는거 좋아합니다. </div> <div> </div> <div>아내가 주말엔 또 열심히 집안일하고 요리도 해줍니다. 가끔 휴가내서 집에서 쉴 땐 엄청 집안일 많이 합니다. </div> <div> </div> <div>너무 체력이 저질이라 못하는거니까 논리적으로 이해하는 거지요.</div> <div> </div> <div>평소 아내가 집안일 안하고 독서같은거 해도 뭐라고 하진 않아요. 집이 좀 더러워도 힐링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아마 대부분 문제는 취미생활을 해서라기 보단 소외된 기분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div> <div> </div> <div>아내가 날 사랑하고 있고 의지하고 있고 그걸 잘 알기에 이렇게 힘들게 살아도 불안한 마음은 별로 없고 할 만 한거 같아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