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둘을 둔 아빠로서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하도 어이가 없어서 <div>멘붕게시판에 오유시작한지 17년(?)만에 처음 글을 올려봅니다. </div> <div><br></div> <div>그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div> <div><br></div> <div>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올해 20세인 지인은 어렵게 어렵게 수도권에 위치한 대기업 연구센터의 </div> <div>관리부로 입사를 하게 되었답니다. </div> <div><br></div> <div>정말 spec 왕쩌는 사람들만 모여있는 곳에서 그래도 나름 열심히 사회경험을 쌓고자</div> <div>열심히 회사생활을 이어가던 중에 </div> <div><br></div> <div>어느날 다른 여직원들이 없는 상황에서 관리팀장과 차장, 대리가 모여잇는 자리로</div> <div>관리팀장이 불러서 달려 가보니 아마 오수관이 막혀서 수리하던 중에 원인으로</div> <div>추정되는 물건을 사진으로 찍은 것을 보고 있었답니다. </div> <div><br></div> <div>사진에는 오물에 더렵혀진 검은색 비닐 봉투가 보였는데 팀장이 대뜸 하는 이야기가 </div> <div>"아무개야~ 이거 생리대지?"라고 아무렇지 않게 물어보더랍니다. 남자셋이 보고 있는 가운데</div> <div>20살짜리 여직원에게 너무나도 당당하게..</div> <div><br></div> <div>분명 나이 50대가 넘은 사람이 생리대가 몬지 몰라서 물어보는 것은 아닐거라 생각되지만, </div> <div>거기서 끝난게 아니고 또다시 "아무개야 오해하지 말고 들어~ 내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div> <div>생리대가 어떻게 생겼는지 설명좀 해줘봐"라고 했답니다. 오해?? 무슨오해?? 이미 어떤의미로</div> <div>물어보는지 그사람의 속내가 들여다 보는 맨트이지요...</div> <div><br></div> <div>하도 어이가 없고 불쾌해서 "내꺼 있는데 보여드려요?"라고 했더니 팀장왈</div> <div>"아니 보여주는건 됐고, 설명을 해줘봐바"라고 하더랍니다. </div> <div>이게 50대 아저씨가 아무리 팀장이라고 해도 20살 여직원에게 할말인가요?</div> <div><br></div> <div>회식때도 덥석덥석 손잡고 이야기하고 그런다는데 분명 성추행 같은데 이걸 어떻게 대응하라고</div> <div>이야기 해줘야 하는지 완전 맨붕입니다. </div> <div><br></div> <div>더 어처구니 없는건 이 팀장이란 놈이 그 회사의 직장내 성희롱 사내 강사랍니다. </div> <div>여직원들은 그 강의 들을 때 마다 다들 어이가 없어 한다고 하네요...</div> <div><br></div> <div>분명 강사면 대책위원회 같은게 세워지면 그 팀장놈이 알아서 무마 시킬것 같은데</div> <div>성추행이 맞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한방에 추방해 버릴 수 있을지... </div> <div><br></div> <div>가까운 지인의 이야기지만, 딸을 가진 아빠로서 이글을 쓰면서도 손이 떨리네요...</div> <div><br></div> <div>사회의 첫경험이 이렇게 좋지 않은 경험으로 남게 되면 평생가게 될텐데 걱정이네요...</div> <div><br></div> <div>우리 딸들도 이런 사회에서는 살지 말아야 할텐데... 사이다 스러운 방법이 딱히 떠오르질 않네요...</div> <div><br></div> <div>답답하고 부화가 치밀어서 이렇게 맨붕게시판에 글이라도 올려봅니다. </div> <div><br></div> <div>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