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font-family:dotum;font-size:14px;color:#2f2f2f;">3년을 참았는데…또다른 세월호 피해자 동거차도의 눈물</p> <p style="font-family:dotum;font-size:14px;color:#2f2f2f;">[앵커]</p> <p style="font-family:dotum;font-size:14px;color:#2f2f2f;">아직 돌아오지 못한 6명의 미수습자가 남아있긴 하지만, 세월호가 무사히 인양된 뒤 그로 인한 상처도 조금씩 아물어 가고 있는데요.</p> <p style="font-family:dotum;font-size:14px;color:#2f2f2f;">아직 그 상처가 현재 진행형인 분들도 있습니다.</p> <p style="font-family:dotum;font-size:14px;color:#2f2f2f;">세월호 침몰 해역 인근 어민들인데요.</p> <p style="font-family:dotum;font-size:14px;color:#2f2f2f;">서울로 올라온 어민들의 이야기를 박현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p> <p style="font-family:dotum;font-size:14px;color:#2f2f2f;">[기자]</p> <p style="font-family:dotum;font-size:14px;color:#2f2f2f;">바다 속으로 사그라져 가는 어린 학생들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볼 수 없어, 세월호 참사 당시 어선을 타고 나가 구조를 도왔던 동거차도 주민들.</p> <p style="font-family:dotum;font-size:14px;color:#2f2f2f;">이후에도 참사 해역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기 위해 섬에 들어온 유가족들에게 숙식 등을 제공하며 유가족과 국민의 아픔을 감싸 안았습니다.</p> <p style="font-family:dotum;font-size:14px;color:#2f2f2f;">생계에 적잖은 지장이 있었지만 3년간 내색하지 않았던 주민들은 세월호를 무사히 떠나보낸 뒤에야 입을 열었습니다.</p> <p style="font-family:dotum;font-size:14px;color:#2f2f2f;">배를 타고 나가 해상시위를 벌이기도 했던 주민들은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생계를 미뤄두고 서울로 올라와 목소리를 냈습니다.</p> <p style="font-family:dotum;font-size:14px;color:#2f2f2f;"><조옥현 / 동거차도 주민>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걱정과 막막함에 한없는 서러움과 메마른 눈물로 가득차 있습니다.”</p> <p style="font-family:dotum;font-size:14px;color:#2f2f2f;">인양 과정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미역이 오염돼 입은 피해만 진도군 추산 36억여원에 달합니다.</p> <p style="font-family:dotum;font-size:14px;color:#2f2f2f;">3년간 주민들의 ‘벙어리 냉가슴 앓이’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봐 온 유가족들도 피해 보상을 눈물로 호소했습니다.</p> <p style="font-family:dotum;font-size:14px;color:#2f2f2f;"><권미화 / 유가족> “저희 마음으로 해주는 정신적인 고통을 지금까지도 어떤 보상도 없이 정말 저희 가족들에게 따뜻하게 해주셨는데요…”</p> <p style="font-family:dotum;font-size:14px;color:#2f2f2f;">정부가 기름 유출 등으로 인한 피해를 주민들에게 먼저 보상해 준 뒤에, 추후 정부 주도로 인양업체, 보험사와 협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게 피해 주민들의 요구입니다.</p> <p style="font-family:dotum;font-size:14px;color:#2f2f2f;">피해 주민들은 5시간에 걸쳐 올라와 상경 시위를 벌였지만 정작 해수부 공무원들은 현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