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center;"><strong>투병하는 친구 가족을 위해 보증을 섰다가 수천만원의 빚을 떠안은 20대 청년이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br>울산의 한 공장에서 근무하던 A(28)씨는 어머니의 암 투병으로 힘들어하는 친구의 일을 자기 일처럼 걱정하며 위로했다.<br><br>A씨는 치료비를 마련하려 은행마다 문을 두드리며 대출을 받으려는 친구를 위해 기꺼이 보증을 섰다.<br><br>그러나 친구 어머니는 완치되지 못하고 숨졌고 희망을 잃은 친구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br><br>절친한 친구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A씨는 6천만원이라는 큰 빚마저 떠안게 됐다.<br><br>모아놓은 돈과 가족들의 도움으로 절반가량을 갚았지만 아직 남은 수천만원의 빚이 A씨를 옥죄었다.<br><br>위험물을 취급하는 공장에서 밤늦게까지 일해도 빚을 갚기에는 턱없이 모자라 끙끙 앓다가 결국 지난 달 직장도 그만뒀다.<br><br>심신이 지친 A씨는 결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알게 된 B(25·여)씨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br><br>이들은 SNS로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지난 7일 부산에서 처음 만났다.<br><br>서로의 사연을 알지 못한 채 같은 목적으로 만난 이들은 큰 종이 상자에 번개탄 등을 담아 지난 8일 오후 6시께 여수의 한 모텔로 들어갔다.<br><br>다음 날인 9일 오후가 되도록 이들은 모텔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br><br>이들은 오후 8시 24분께 인터폰을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모텔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에 의해 욕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br><br>A씨는 이미 숨져 있었고 B씨는 머리와 옆구리에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br><br>욕실에는 불에 탄 번개탄 2장과 연탄 1장, 휴대용 가스버너가 놓여 있었다.<br><br>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A씨 등의 신병을 가족에게 인계할 방침이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아침부터 출근길에 눈물을 훔치게하는 기사네요..</div> <div style="text-align:center;">이런 친구가 제 주위에 한놈 있어, 고놈생각이 나네요</div> <div style="text-align:center;">오랫만에 연락해서 퇴근길에 술이나 한잔 해야겠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