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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ewol_55683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10
    조회수 : 160
    IP : 122.38.***.140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7/05/17 22:45:43
    http://todayhumor.com/?sewol_55683 모바일
    [르포] "찾아달라는 아이들 소리가.." 기다림의 목포신항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9px;letter-spacing:-.38px;">은화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된 날, 은화 엄마도, 3년 넘게 함께 버텨온 다윤 엄마도, 마음은 왠지 모르게 착잡하기만 합니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9px;letter-spacing:-.38px;">[이금희/미수습자 조은화양 어머니 : 서로가 눈치를 보고 있잖아요. 서로가. 왜. 여기서 못 찾을까봐 그 공포가 너무 무서워서요. 말 한마디를 못하고 있는 거잖아요. 지금 그래서 힘 좀 실어주세요. 아홉명 다 찾아서 집에 갈 수 있게끔. 사람 아홉 명이 지금 세월호 속에 있다구요. 찾아달라고 하는 소리 안들리세요? 거기 있기 싫다고. 거기 있기 싫다고 얘기하는 소리 안들리세요? 우리 2014년 4월 16일날 다 같이 울고 다같이 아파했잖아요.]</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9px;letter-spacing:-.38px;">"어린이를 갖고 있어. 아빠도. 아마도 자기 아이를 들고…"</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9px;letter-spacing:-.38px;">또 다시 찾아온 어둠, 지난달 배가 막 들어왔을 때의 그 떠들썩함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9px;letter-spacing:-.38px;">가족들은 9명의 미수습자마저 무관심 속에 끝내 잊혀지는 것은 아닐지 걱정합니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9px;letter-spacing:-.38px;">인양 직후 몰려 들었던 서울의 취재진들도 이제는 거의 남지 않으면서 어둠과 안개에 묻힌 목포신항의 적막감도 더하기만 합니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9px;letter-spacing:-.38px;">기념일이 찾아오면 가족들 가슴은 더 찢어집니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9px;letter-spacing:-.38px;">단원고 교사 양승진 씨를 기다리는 부인 유백형 씨는 참사 이후 네 번째 스승의 날을 맞았습니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9px;letter-spacing:-.38px;">[유백형/미수습자 양승진 교사 부인 : 이 넥타이, 제가 생일 선물로 4년 전에 준 거예요. 생일날. 빨간색 매면 더 젋어진다고 내가 빨간색으로 사준 거야.]</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9px;letter-spacing:-.38px;">다윤 아빠 허흥환 씨는 지난 3년 동안 몸이 상할대로 상한 아내의 건강이 걱정됩니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9px;letter-spacing:-.38px;">[허흥환/미수습자 허다윤 양 아버지 : 엄마가 아프니까 더 빨리 나와야 되는데…]</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9px;letter-spacing:-.38px;">미수습자 추정 유해를 발견했다는 소식에 점심식사를 하던 가족들이 급히 부두로 들어갑니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9px;letter-spacing:-.38px;">[박은미/미수습자 허다윤 양 어머니 : 만약에 거기서 발견된다면 아직 여덟 명 남았잖아. 여덟 명 중 한 명이겠죠? 다윤이일 수도 있고…]</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9px;letter-spacing:-.38px;">[남경원/미수습자 남현철 군 아버지 : (식사하셨어요?) 밥은? 지금 밥이 넘어가? 에이, 몰라. DNA 봐야 알아.]</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9px;letter-spacing:-.38px;">철제 담장 넘어 300m 거리에 누워있는 세월호.</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9px;letter-spacing:-.38px;">어딘가에 있을 자식을 만나러 다윤 엄마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이 문을 드나듭니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9px;letter-spacing:-.38px;">어둠이 깔린 부두는 적막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이 적막함 속에서 버티는 이유는 바로 저 배 안에 찾아야 할 사람이 있고, 밝혀내야 할 진실이 있기 때문입니다.</p>
    출처 http://v.media.daum.net/v/20170517224041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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