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를 플레이할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왜 세레나(칼름)는 화살꼬빈을 초반에만 잠깐 쓰고 파티에서 빼버린걸까요. 잠깐 빼놓은줄 알았더니 최종멤버에도 없었고... 그대로 파이어로까지 키웠으면 여러모로 유용했을텐데 말이에요. 무엇보다... 세레나(칼름)의 화살꼬빈은 특성이
질풍날개였으니.
나름의 증거샷...? 7번도로에서 멀티배틀 도중(주인공&세레나VS트로바&티에르노), 화살꼬빈에게 심볼러로 스킬스웹(아군끼리 스킬스웹하면 특성 표시가 안되더군요) 후 트로바의 플라베베와 재차 스킬스웹하는 장면이에요. 심볼러의 특성이 はやてのつばさ(질풍날개)인걸 알수있지요.
즉, 세레나(칼름)이 초반의 화살꼬빈을 계속 키웠다면 순박한 포켓몬 트레이너들에게 '챔피언로드에서 갑자기 버드미사일을 박아넣는 사악한 라이벌'로 각인될수 있었던겁니다.
물론 도구를 들려주지 않았을테니 미친 화력의 브버가 날아올일은 없겠지만(애초에 브버 자가습득 렙이 64렙이고) 대신 도구가 없다는점을 역으로 노려서 질풍날개 어크로뱃(44렙 자가습득)을 날릴수 있었겠죠. ...메가진화를 빼면 좀 심심한 지금의 세레나(칼름)의 멤버보단 훨씬 임팩트있고 모두의 트라우마흥미로운 라이벌이 될수있었을것 같은데 말이에요.
...이런 해로운새를 버려두고 '왜 출발점은 똑같은데 이기지 못하는걸까' 따위의 말을 내뱉고 있질않나, 멀티배틀에서 하등 도움안되는(왜 물리포켓몬이 두마리 나왔는데 빛의장벽부터 치는거니) 어설픈 냐오닉스만 쓰질않나(최소한 스타팅을 쓰라고 스타팅!!)... 하... 세레나 너란 아이... 뭐 다소 바보같은면(?)도 귀엽지만요.
조금 변호를 겸해서 더 생각해보면 아마 저 화살꼬빈은 부모님에게 물려받은걸테고(야생에선 질풍날개 화살꼬빈을 잡을수 없고, 부모님이 베테랑 트레이너랬고) 그렇다면 자기가 잡은 포켓몬이 아니라 초반에 잠깐 도움받고 박스에 넣어뒀을수도 있겠네요(질풍노도의 시기답게 부모님에게 받은 포켓몬은 쓰기 싫었다거나). 아니면 질풍날개 파이어로가 대량발생할 6세대 레이팅 환경을 예상하고 '남들하고 똑같은걸 하는건 좋아하지 않으니까' 일부러 쓰지 않은걸... 수도 있으려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