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온건파든 강경파든 새정치 연합의 상황 = 집단사고에 빠져있음...
2. 집단사고를 벗어나기 위한 방법 = 악마의 대변인......제도 활용
3. 악마의 대변인 제도 활용을 위한 방법 = 성공적이라 평가 받던 박근혜 비대위에서 활동하고, 박근혜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이상동 중앙대 명예교수를 새정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
4. 새정치 연합의 상황 = 온건파든 강경파든 반발하면서 이상돈 교수 비대위원장 영입을 반대함. 이에 손석희 앵커가 다른 대안을 물어보자 비대위의 혁신을 위한 다른 방안은 제시하지 못함....
집단사고
사회심리학 관련 용어. 1972년, 미국의 심리학자 어빙 재니스(Irving Janis)가 그의 저서인 「집단사고에 의한 희생들(Victims of Groupthink)」에서 피그만 침공이 실패한 이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개념이다.
집단지성과는 다르다! 정 구별하기 어려우면 집단사고는 사고 친다고 외우면 된다.
보통 집단사고는 '응집력이 높은 집단의 사람들은 만장일치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며 다른 사람들이 내놓은 생각들을 뒤엎으려고 노력하는 일종의 상태' 를 말하는 학문적인 용어이다. 간단하게 몇몇 사람들끼리 작당하여 그 안에서 결정을 다 내려버리는 걸 말한다. 친목질의 경우 이런 집단사고에 빠질 위험이 매우 높다. 일반적으로 집단사고에 빠지게 되면 반론은 무조건 씹어버리게 되어 병크를 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이런 역사적인 병크로는 미국의 피그만 침공[1], 베트남 전쟁, 챌린저호 폭발 사고, 독소전쟁, 진주만 공습 때 미군이 일본은 절대 우릴 때리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한 것, 일본군의 병크 등 여러 가지 사례가 있다.
보통 외부로부터 고립되어 충분한 토의가 이뤄질 수 없는 경우라든가 구성원의 스트레스가 쌓일 때 집단이 응집하여 집단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지시적인 리더십 혹은 사회적 배경과 관념의 동질성이 높을 때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작은 사회가 존재하는 큰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집단사고이기도 하다. 조직구성원 대다수가 지나치가 동질적인 경우, 조직 자체가 폐쇄적이라 외부인력이나 정보를 거부하는 경우, 조직 내부에 엄격한 위계질서로 인해 자유로운 토론이나 정보의 유통이 안되는 경우. 간단히 말하면 2차대전 때의 일본군
한국식으로 이야기하면 학연-지연-혈연 등의 특정 라인이 장악한 경우로 볼 수 있다. 대체로 동일한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은 동일한 사고방식을 가지게 마련이며 연줄과 위계질서로 얽혀있기 때문에 자유로운 토론이 힘들다.[2]
보통 집단사고가 일어나게 되면 이런 현상들이 나타난다.
잘못불가의 환상 - 집단이 절대로 잘못될 리 없다는 생각
합리화의 환상 - 경고를 무시하기 위해 집단적으로 합리화를 해버린다.
도덕성의 환상 - 자신들이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보이는 현상
적에 대한 상동적인 태도 - 적은 자기들보다 약하다고 생각한다.
동조압력 - 상대를 자기 집단에 굴복시킨다.
자체검열 - 아무도 시키지 않지만 집단이 싫어할까봐 말을 알아서 검열한다.
만장일치의 환상 - 무조건 만장일치가 돼야 된다고 생각하는 현상
자기보호, 집단 초병 - 집단화목을 깨뜨릴 부정적 정보로부터 집단을 보호한다.
역사상엔 이런 걸 다 저지른 조직들이 엄청나게 많다. 일본군, 나치, 스탈린주의 등... 그러나 집단사고는 결국 그 조직의 붕괴를 가지고 왔다. 어떤 조직은 자기네들은 절대로 아니라고 하지만 사실 그런 집단이 집단사고에 빠져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 이런 걸 막기 위해서 지도자급은 발언을 막기도 하고 외부 인사를 반드시 회의에 참여시키기도 하며 일부러 의견의 대립을 조장하기도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악마의 대변인이란 제도를 사용하기도 한다.
악마의 대변인
Advocatus Diaboli (라틴어). 직역하면 '악마의 변호사' 란 뜻.
가톨릭에서는 실제로 이런 이름이 붙은 직책이 있다. 어떠한 인물을 성인(聖人)으로 추대하는 과정에서 해당 인물의 행적과 품성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과 근거들을 제시하고 해당 인물의 기적이 사실이 아니라고, 즉 사기거나 우연 혹은 과학으로도 설명이 가능함을 설파하거나 하는 식으로 반대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즉 성인 검증의 가장 강력한 검증자인 셈. 당연히 해당 직을 수행하는 사람은 자신이 담당하는 성인 후보자에 대해서 빠삭하게 알아야 한다. 시성 청원인들은 악마의 대변인의 포화에 맞서 성공적으로 방어해야만 한다.
꼭 가톨릭 성직자만이 이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세속 학자들에게 위탁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장 유명한 사례는 마더 테레사의 복자 추대를 앞두고 가톨릭이 무신론자인 크리스토퍼 히친스에게 테레사 수녀에 대한 연구를 요청한 것.
가톨릭의 이 직책에서 의미가 확장되 논리학에서는 논의의 활성화를 위해서 고의적으로 일부러 반대 입장을 취하는 것을 뜻한다. 물론 법조계에서도 쓰이는데 악덕 변호사외에도 재판을 대비해 상대측 변호사 역할을 맡는 사람에게 논리학에서의 해당 역할처럼 이런 명칭을 쓴다. 정치학이나 행정학, 심리학 등에서는 집단이 통째로 맛 가는 상황인 집단사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표적 방법으로 이 악마의 대변인을 활용하고 있다. 즉 논쟁판 전갈부대.
크리스토퍼 히친스
Christopher Eric Hitchens, 1949.04.13~2011.12.15
영국계 미국 언론인. 대표적인 대중적 지식인이기도 하다. 2005년에 선정된 세계 100대 지식인에서 노엄 촘스키, 움베르토 에코, 리처드 도킨스, 바츨라프 하벨에 이어 5위에 랭크되었다.
이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도 거침없는 아가리 파이팅으로, 엄청난 키배 실력으로 사람을 데꿀멍하게 만든다. 히친스가 작정하고 깐 목록은 헨리 키신저, 마더 테레사, 교황, 온 세상의 종교, 종교적/민족적 보수 주의자, 그리고 신이 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기도 한 헨리 키신저 전 미국무장관을 "냉전 시기 미국이 개입된 온갖 더러운 일들의 배후에 있던 전쟁 범죄자"라고 하면서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테레사 수녀 역시 충분히 좋은 환경에서 봉사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환자들을 방치한, 교황청의 장사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1985년 2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국 망명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 혹시 모를 안기부의 암살을 막기 위해 김대중 대통령과 동행한 미국인들 중 한명이다. 1983년 8월 당시 필리핀의 민주화 운동가인 베니그노 아키노 상원의원이 3년간의 미국 망명을 마치고 귀국하는 공항에서 암살당한 전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안기부 요원과 경찰들이 미국 인사들과의 몸싸움을 불사하면서까지 김대중 대통령을 잡아갔다. 히친스는 훗날 “김대중 씨가 서울의 공항에서 다시 붙잡혀 가던 순간에 그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아직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하였다. 미국 공화당 레이건 정권이 김대중의 무사 귀국을 전두환의 미국 공식 방문을 가지고 거래했다는 카더라가 있다. 이 협상의 미국쪽 파트너였던 CIA의 도널드 그레그는 1989년에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한다. 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 앨 고어 상원의원 등도 김대중의 신변 보장, 무사귀국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그의 특유의 위트와 지식이 담긴 저서 "신은 위대하지 않다"(원제: God is not great: How religion poisons everything)는 굉장한 이슈를 불러왔고 결국 리처드 도킨스의 저서인 만들어진 신과 더불어 무신론자들의 필독서로 꼽힌다. 아주 단도직입적으로 사실을 말하면서 종교가 없이도 인간은 번성하고 도덕적이고 서로 사랑할 수 있음을 내포하고 있다. 다만 도킨스와는 사상적 궤가 상당히 다른 것으로 추측되며, 실제로 저서에서 도킨스나 데넷 등 과학자들의 무신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서술해 놓았다. 간단히 말하면 그의 주장은 '좋다. 당신들 말대로 신이 있다고 치자. 근데 그 신은 이러저러해서 전혀 위대한 존재가 아냐.' 라는 것이다.
여담이지만 저술가로서 드러나는 면모는 도킨스보다 상당히 공격적이고 열정적이다. 도킨스가 학자라면, 이 사람은 운동가 같은 타입.
말년에는 네오콘편에 서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옹호하는 듯한 분위기로 전향(?)해서 욕을 좀 먹었다(...) 애연가이자 애주가였으며, 이 때문에 식도암에 걸린 것이 폐와 림프절로 전이되어 2011년 사망하였다. 도킨스는 히친스의 장례식에서 "잘 살았어요"라고 말하였다. 무신론자로 살았던 히친스에게 어울리는 마지막 인사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