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팟빵을통해 파파이스, 이이제이, 전국구, 그것은 알기싫다 등등의 방송을 즐겨듣는 애청자입니다.
그외에 유일하게 듣는것이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였습니다. 줄여서 "옹꾸라"라고 하지요.
여느때와같이 옹꾸라를 들으려고 했더니 방송이 싹다 없어졌더군요.
서버에 이상이 있나 싶었는대 몇일뒤에 그 이유를 알게되었습니다.
바로 오마이뉴스의 위 기사때문이였지요.
저 기사 보면서 감짝 놀랐습니다. 장동민을 누가봐도 완전 인간쓰레기로 느끼게끔 써놨더군요.
일단 장동민의 발언에 해명하기 이전에 팟캐스트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나꼼수를 통하여 대안매체로 떠오른 것이 팟캐스트이지요.
나꼼수가 뜰 수 있었던건 무한의 자율성이 보장된 매체이기에 그 자유로움과 솔직함에 매료되었습니다.
팟캐스트 붐이 일어남과 동시에 오마이뉴스도 알게되었습니다.
(언론이라고는 메이져 얼론밖에 몰랐던 저같은 사람에게 해당됩니다.)
그리고 우연히 옹꾸라를 접하게되었습니다.
제작의 의도는 MBC라디오에서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했었고 옹꾸라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그리고
옹달샘이 다시 뭉쳐서 방송하고싶어서 제작하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방송에서는 못했던 높은 수위의 방송을 하고싶다고 하였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팟캐스트 옹꾸라를 처음으로 접했습니다)
옹꾸라를 들으면서 느낀점은 어쩌면 이런 코메디 방송을 통해 정치에 전혀 관심없는 사람들도 팟캐스트를 접하다보면 우연히라도
진보적인 방송을 듣진않을까? 그리고 거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이 또한 젊은이들의 정치참여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50여편이 넘어갔을때 이번기사가 터졌습니다.
제가 화가나는점은 제가 좋아하는 방송이 이 기사때문에 사라졌다는게 아닙니다.
무한의 자유속에서 누구나 조건과 제한없이 방송할수있는 공간이고 그 매체로 인해 많은 이득을 보았던 오마이 뉴스에서 "도를 넘은 방송"
이라는 멋대로의 기준을 만들어 장동민을 쓰레기로 만드냐는것이죠.
팟캐스트에서 주류 정치방송만이 존재가치가 있고 이런 저급하고 선정적인 코메디 방송은 없어져야 합니까?
그래야지 팟캐스트의 진정성이 유지되고 보수언론의 "팟캐스트 도를 넘은 선정성" 이라는 공격에서 자유롭기위해 자체검열을 하는건가요?
옹꾸라에서 오고가는 욕설에 애청자들이 웃을수있는건 그들이 싸이코 일베같은 사람이라 그런게 아닙니다.
옹꾸라와 주변인물들의 관계를 알고 그들이 서로 주고받는 악의없는 욕설에서 즐거움을 느끼는것이지요.
기사에 나오는 방송에서는 장동민이 코디땜에 미치겠다고 하면서 썰이 시작됩니다.
코디에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욕을하기도 했습니다.(워낙에 이전부터 악의없는 욕을 많이했습니다 친한 남자들끼리 욕주고받는것처럼)
그걸 들으면서 웃을수 있었던건 그렇게 욕하고 싫으면서 갑인 장동민이 코디를 짜르지않는건 그만큼 정이있다는걸 알기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편에서 바로 코디가 나와서 서로 웃으면서 방송합니다.
오히려 코디의 증언으로 장동민이 다구리를 당하여 웃음을 줍이다.
"유세윤:이거봐~ 이래서 양쪽의 말을 다들어봐야되~"
"유상무:아 얘 완전 착한애였네~ 이런애를 가지고 형이~"
이것이 팩트입니다.
이러한 일들을 보면서 생각난것이 있습니다. "김용민 말만파문"
앞뒤 문맥 다짜르고 자극적인것만 전면에 내세워 막말 빨갱이 선동꾼으로 만든 조중동... 도대체 이들과 다를게 무엇이랍니까?
그것도 팟캐스트에서 개그맨들이 가감없이 주고받는 욕설이 그렇게나 거북하고 아니꼬와서 장동민을 보내야 했습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궁금한게 이미 10편이전부터 더심한 욕설이 오고갔는대 그때는 가만이 있다가 최근 장동민이 대세가 되니까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기사를 터뜨리는 이유가 뭔가요?? 제눈에 기회주의적인 기레기로밖에 안보입니다...
다음뉴스 관련기사에 기사만읽고 장동민을 욕하는 댓글들에 답답하고 화가나서 이렇게 긴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이것으로 당분간은 장동민을 티비에서 못볼수도 있겠네요,.,,, 씁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