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전부다 사라지는 괴현상에 난데없이 멀쩡했던 건물이 인공위성 추락현장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목격한 오카베는 결국 자신이 항상 생활하는 단칸방 연구소로 돌아옵니다.

사실 연구소라고는 하지만 대학교 1학년생인 그의 연구소는 기껏해야 컴퓨터 1대, 그리고 약간의

골동품 가까운 발명품들이 있을 뿐인 사실상의 자취방이며

한가할 때는 소꿉친구인 마유리, 그리고 친구이자 동기인 하시다와 이런저런 일들을 하며 보내는 곳입니다

그는 중2병스러운 성격답게 게임 소프트를 의인화시켜 그 앞에서 자신의 연구원들을 소개합니다

먼저 창설자이자 자칭광기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호오인 쿄우마오카베 린타로

유일한 홍일점이자 코스프레 매니아인 시이나 마유리

그리고 팀의 두뇌를 책임지는슈퍼 해커이자 오타쿠인 하시다 이타루

현재까지의 멤버는 3명

다만 하시다는 이런 오카베의 중2병 스러운 행동을 보일때마다

사사건건 태클을 거는데

그 방식이 2ch (일본의 디시인사이드 격인 사이트) 에서 주로 행해지는 패턴입니다.

다시말해 하시다는 전형적인 안경 + 비만 + 오타쿠 + 2ch종자 타입이라는 것

하지만 그런 태클에도 굴하지 않고

오카베 린타로는

중2병스러운 언동을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잘 기억해둬라. 우리 연구소의 목적은 세계를 뒤에서 붙잡고 조종하는 기관에 대한 대항이자

앞으로 혼돈을 이끌어낼 물건을 이 세상에 강림시키는 것'

'그것이 바로 광기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호오인 쿄우마의 일이다!'

물론 하시다는 매번 그렇다는 듯이 무신경하게 내버려 둡니다.

그런 연구소 멤버들 앞에 인공위성 추락에 대한 뉴스 보도가 흘러나옵니다.

그제서야 오카베는 중2병스러운 매드 사이언티스트에서 돌아와

불과 몇 시간전 자신이 겪었던 기현상에 대해서 다시 의문을 품게 됩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문제는 이것이 자신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오카베를 제외한 두사람의 기억으로는

아침에 그가 아키하바라 중심가로 향했던 이유가

'나카바치 박사의 회견을 보기 위해서'

가 아닌

'나카바치 박사의 회견이 취소되었던 곳에 인공위성이 떨어졌다는 걸 듣고 그것을 구경하러 가기 위해'

로 바뀌어져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오카베를 제외한 두 사람은

나카바치 박사의 회견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되어 있었다는 것

이에 오카베는 마음속의 동요를 일으키며 패닉에 빠지지만

이내 중2병스러운 방식으로

'하하하하하! 이럴수가 이것은 우리 연구소 멤버들에 대한 기관의 정신공격인가!'

'이것이야 말로 슈타인즈 게이트의 선택!'

과 같은 말을 지껄이며 대충 얼버무립니다.

그렇게 넘길 무렵, TV가 우연히 고장나 버리게 되고

오카베는 연구소 아래에 사는 브라운관 전문점 주인이자 이 건물의 소유주인 텐노지 유고

(오카베에게 한해서 미스터 브라운 이라고 불림)

에게 TV의 수리를 맡기러 갑니다

사실 오카베는 하시다에게 맡기려 했으나 하시다는

'뚱뚱하다고 다 힘이 센건 아니라능!'

(실제로 이런 말투입니다)

말로 거절합니다

오카베는 유고에게 수리를 무료로 해먹을 생각이었지만

당연히 그렇게 될리는 없었고

오카베는 무엇보다 유고에게 세를 내고 얹혀 사는 입장이기에

갑과 을의 관계

결국 달라는 대로 수리비를 줘버립니다

돌아온 그는 쇼파에 홀로 앉아

미스터 브라운이 기관의 편이 되었다는 둥

또다시 중2병스러운 말을 늘어놓다가

하시다와 함께 진행하고 있던

휴대폰 원격 조종 전자레인지 프로젝트

오카베 자칭 '전화레인지(임시)'의 실험을 합니다.

전화기+전자레인지

사실 그들의 전화레인지(임시)엔 결정적 문제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안에 음식이 데워지질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거기에 음식을 넣고 작동하면

완성품은 따끈하게 익혀져서 나오는게 아니라

물컹한 젤리처럼 변해버리기 일쑤였고

이들은 거기에 해답을 내지 못하고 전전긍긍할 뿐이었습니다.

마유리는 자꾸만 바나나가 젤바나가 된다고 불평하지만

오카베는 실험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고 하고 결국 실험을 재개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바나나는 젤리처럼 변해버립니다

결국 오늘도 전화레인지(임시)의 문제점에 해답을 내지 못하고

오카베와 하시다는 오후 수업을 듣기 위해 학교로 향합니다

가는길에 오카베는 거리 전광판에서 인공위성 추락 뉴스를 접하고

자신이 겪었던 이상현상에 대해 또다시 떠올리지만 여전히 답은 나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깨알같은 한국어)

그러던 중, 건물 안 엘리베이터에서 휴대폰을 켜는 하시다를 보면서

오카베는 그 이상현상이 일어나기 직전, 자신이 하시다에게 8층에서 마키세 크리스가 죽었다는

문자를 보냈었음을 떠올립니다.

혹시 자신의 이상현상의 해답에 관한 힌트가 될까 싶어 오카베는 하시다의 휴대폰을 확인하지만

오카베가 하시다에게 보냈던 문자 한 통은

세 개로 분할되어서

그가 문자를 보내기 5일 전에 이미 보내져 와 있었습니다.

거듭해서 오카베는 하시다에게 오늘 날짜를 묻지만

오늘 날짜는 틀림없는 7월 28일이었으며

거기에다 분명 자신이 몇시간 전에 보냈을 터인

문자는

하시다의 휴대폰엔 5일 전으로 보내졌음이

자신의 휴대폰엔 애초에 사라져 보낸 기록이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합니다.

이상현상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했던 오카베는

오히려 충격적인 사실만 더 알게 되었으나

여기서 끝나지 않고

엘리베이터에서 패닉에 휩싸인 채로 내린 그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마키세 크리스가 자신의 눈 앞에 다시 서 있음을

보게 됩니다

제 2부 끝

(애니메이션 상 1화 B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