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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54356
    작성자 : 로니K
    추천 : 3
    조회수 : 811
    IP : 121.140.***.22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10/09 06:06:17
    http://todayhumor.com/?menbung_54356 모바일
    대림역에 마라탕 먹으러 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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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저녁 남편이랑 똠얌꿍을 먹으려다가 친구들이 마라탕이 맛있다고 했던 게 생각나서 검색을 했고 대림역 중국음식점에 갔습니다.

    12번 출구에서 쭉 들어가면 있는 식당이었고 고수도 잘 먹는 저희라 별문제 없이 먹었어요.
    정말 중국 여행 가면 이런 느낌이려나 했어요.
    중국 사람들도 많았고 중국 식당도 많고 길에서 중국 간식거리도 많이 팔더라고요.

    밥 먹고 나서 좀 더 구경하려고 안쪽으로 걸었어요.
    저희는 직진하다가 뭔가 검색하려고 갈림길에서 잠깐 멈췄어요.
    그때 저희 뒤쪽에서 걸어오던 여자가 저희를 지나쳐 2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에 같이 멈춰 서더라고요.
    그래서 뒤에 일행을 기다리나 보다 싶어서 별 신경 안 썼는데 시선이 저희 쪽을 향하고 있는 것 같아서 이때부터 좀 찝찝했어요.
    뭔가.. 저희가 출발하면 따라올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행도 없었고 국적도 모르겠고..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그냥 혼자 생각이니까..
    (전에도 정신이 온전치 못한 할머니가 가까이 따라온 적이 있어서 그 후로 이런거에 좀 예민합니다..)
    검색을 다 하고 계속 걸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저희 걷기 시작하자마자 같이 걷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때까지만 해도 기분 탓이야 아닐 거야 내가 너무 예민한 거야!!라고 생각하며 저희를 따라오는 게 아닐 거라고 부정했어요.
    그렇게 잠깐 걷다가 왼쪽으로 시장이 보였고 시장 구경하자며 방향을 틀었어요.
    그 여자는 직진하는 것 같더라고요.
    (확신은 아니고요..)
    역시 제가 예민했다 싶었어요. 그리고 남편에게 말하려다 그래도 혹시 뒤에 따라오는 게 아닌가 싶어 그냥 말았어요.
    시장길 따라 쭉 걷는데 뒤에서 한국인 남녀 여럿이 큰소리로 얘기하면서 바짝 붙어서 오더라고요.
    저희가 천천히 걷고 있어서 먼저 가라고 옆으로 몸을 틀어 비켜줬어요.
    그 무리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데 그 뒤에 아까 그 여자가 바짝 붙어서 쫓아오더라고요.
    진짜 뒤돌았을 때 그 여자 얼굴이 바로 보여서 소름 돋았어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걸수도 있지만... 날도 어둡고 여러모로 긴장하고 있어서 바로 왔던 길로 되돌아 대림역으로 갔어요.
    남편손 꼭 잡고 저 위에 썼던 얘기들 해주면서요.
    대림역까지 계속 뒤돌아 확인하면서 걸었어요.

    결론은 아무일도 없었지만... 제가 너무 예민했을 수도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찝찝해요.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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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09 17:35:07  121.134.***.56  maharaja82  526594
    [2] 2017/10/09 22:12:30  210.95.***.217  없는닉이뭐냥  642208
    [3] 2017/10/13 00:12:45  121.171.***.56  고추먹고매앰  626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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