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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ovie_53772
    작성자 : 흔해빠진
    추천 : 3/5
    조회수 : 609
    IP : 114.206.***.187
    댓글 : 13개
    등록시간 : 2016/02/27 12:17:37
    http://todayhumor.com/?movie_53772 모바일
    귀향 보신분들만 감상 궁금해요 (스포 왕창!!!)
    저는 보고나서 솔직히 좀 실망했거든요;

    참고로 펀딩하고 크레딧에 이름과 닉네임 따로, 그리고 단체이름으로 따로 올라갔습니다.
    시사회초대권도 오고 무료영화티켓도 왔지만 제돈주고 보러갔어요. 그것도 다른 사람들이랑 두번 보러갔어요. 동행한 사람들도 저와 의견이 같아요.  

    저는 여명의 눈동자 정도의 스토리텔링이나
    수잔브링크의 아리랑 형식의 영화를 기대하고 갔어요.

    1.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다가 하나도 다 못푼 느낌
    위안부 피해당시 상황, 할머니들의 현재상황, 답없는 미래, 귀신보는 아이의 사연...
    너무 많은 이야기가 엉켜있어서 그중 어느것 하나에도 집중을 할수없었어요.

     2. 슬프지만 솔직히 슬픔에도 집중을 할수 없었어요. 영상미에 치중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일단 일본강점기의 우리네 삶이 닐리리야~ 상황처럼 묘사된것도 그렇고 (춤추고 노래하는 부분이요)
    먹고살기 힘든세상에 소녀들은 하나같이 포동포동하고 한복도 말끔하니 색깔까지 고와요. 노리개조차요.
    등장배우들의 염색머리, 쌍꺼풀같은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쓰지못한것도 안타깝고
    제가 생각하는 그 시절보다 훨씬 좋은 시절처럼 묘사가 되서요. 태평성대같지 않았나요?

     3. 대본에서의 대사가 부자연스럽고 대화가 뚝뚝 끊겨요. 노리코의 역할도 모호하고요;

    분위기가 차마 귀향 욕하면 역적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라
    다른데에서는 말하기가 꺼려지더라고요.
    저도 사람인지라 중간중간 콧등이 시큰시큰하긴 했는데 인터넷에 그렇게 답글달면 감정이 메말랐다고 하더라고요.... 다들 재미있게만 보셨는지, 정말 대성통곡을 하시며 볼정도로 슬펐는지, 아쉬운 부분은 전혀없으셨는지 여쭤봅니다
    제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가요?

    저는 이 영화가 새로운 시도로서 용감하다고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상업영화로서의 완성도는 떨어진다고 봐요.
    결국 말하고자 하는것이 용서인지,잊자는 것인지
    그것도 모호하고요.
     
    나중에 보다 돈많이 들여서 완성도있는 기승전결로
    대본짜고 유명배우 섭외해서 흥행도 잡을 수 있는 대작영화가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귀향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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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27 13:18:24  122.44.***.121  별별★  58790
    [2] 2016/02/28 21:17:03  121.177.***.242  슈마이  568093
    [3] 2016/03/04 07:16:58  180.50.***.111  몽뿡뽱  138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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