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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51784
    작성자 : Toxin
    추천 : 6
    조회수 : 1136
    IP : 210.121.***.42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7/02 17:49:56
    http://todayhumor.com/?panic_51784 모바일
    (19) [단편] 복수의 조건 - 3화
    <div><br /></div> <div>//////본편부터는 다소 잔인하고 거친 표현이 나옵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훅...훅....."</div> <div><br /></div> <div>지훈은 최대 속력으로 맞추어 높은 런닝머신위에서 달리기에 여념이 없었다.</div> <div><br /></div> <div>처음엔 구토를 할정도로 힘들었지만, 이제는 그다지 힘들게 느껴지진 않았다.</div> <div><br /></div> <div>그래서인지, 몸으로는 격렬한 운동을 하고 있는 중이지만, 머리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div> <div><br /></div> <div>.</div> <div>.</div> <div>"... 그래서 말이지, 정해야 해. 어떤 식의.. 복수를 할건지 말이지."</div> <div><br /></div> <div>"어떤것들이 있는데요?"</div> <div><br /></div> <div>"음.. 복수란건.. 참으로 여러가지가 존재하지. 뭐 개개인마다 다를 수밖에 없지만 말야, 그래도 굳이 나누자면..</div> <div><br /></div> <div>첫번째는 그 사람이 제일 소중하게 생각하는걸 깨부셔 놓는거야. 돈에 미친놈이면 돈을 없애 버리고, </div> <div><br /></div> <div>여자에 미친놈이면 여자를 없애지. 뭐, 그런식이고.. 두번째는.. 당한대로 갚아주는.. 뭐 말 안해도 알겠지?"</div> <div><br /></div> <div>지훈이 산 깊은 곳에 위치한 산장에 도착 하자 마자 자신을 코치라고 불러달라고 말한 중년 사내는 지훈에게 선택을 하도록 했다.</div> <div><br /></div> <div>"당연히.. 당한대로 갚아줘야지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안되요. 자신의 죄가 얼마나 큰지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div> <div><br /></div> <div>"하하.. 뭐 자세한건 자네가 알아서 하는거지. 사실 돈쪽으로 복수를 하려면 다른 준비가 필요하거든. 혹시라도 </div> <div><br /></div> <div>트레이닝이 참기 어려울정도로 힘들다면, 머리속으로 계획을 짜보게. 그럼 아마 견디기 수월할거야."</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지훈은 런닝머신의 화면의 슬쩍 보았다. 이미 할당량을 넘어서고 있었다.</div> <div><br /></div> <div>"후우...후우...."</div> <div><br /></div> <div>어느덧 이곳에 온지도 8개월이 지났다.</div> <div><br /></div> <div>초반엔 조바심이 나서 코치에게 항의도 했었지만, 이젠 어느덧 이곳의 생활에 익숙해졌다.</div> <div><br /></div> <div>"벌써 다 끝마친건가?"</div> <div><br /></div> <div>어느새 왔는지 등뒤에서 코치의 목소리가 들리자 지훈은 돌아보진 않고 대답했다.</div> <div><br /></div> <div>"예.. 다음부턴 좀더 단계를 올려도 될것 같군요."</div> <div><br /></div> <div>"처음부터 말해왔던 거지만.. 우선 체력을 완성 시켜야 해. 아무리 우리가 지원을 해준다고 해도, 결국 자네가 하는 일이니까 말이지.</div> <div><br /></div> <div>순간적으로 목표를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해"</div> <div><br /></div> <div>"하하.. 만번은 들은거 같은데요"</div> <div><br /></div> <div>"중요하니까 계속 강조를 하는거지. 중요한 순간에 타겟을 놓치거나 하면..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수도 있다구."</div> <div><br /></div> <div>"그건 그렇고.. 다른 준비는.. 아직인가요?"</div> <div><br /></div> <div>"아직은.. 너무 조바심내지 말게. 느리긴 하지만 확실히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 말일세. 흠.. 요즘엔 말이지, 정보를 캐내는게 </div> <div><br /></div> <div>예전보다 훨씬 수월하지. 왜 그런줄 아나?"</div> <div><br /></div> <div>"글쎄요...."</div> <div><br /></div> <div>"다 인터넷때문이지. 특히 젊은세대는..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포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그렇기 때문에....</div> <div><br /></div> <div>그것만 가로 챌 수 있으면.. 그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 볼수 있는거지."</div> <div><br /></div> <div>"그 말을 들으니까 생각이 나는데.. 그 메신져 이야기, 정말인가요?"</div> <div><br /></div> <div>"응? 무슨이야기 말인가? 아아.. 정부에서 제어하고 있다는 말? 맞는 이야기네. 정부에서 모든 메신져의 통신 내용을 수거해가고 있어.</div> <div><br /></div> <div>우리는.. 그것을 몰래 가져오는거고... 흐흐..."</div> <div><br /></div> <div>"참.. 알수록 아무것도 믿을수가 없군요."</div> <div><br /></div> <div>"자자~ 이제 그만 쉬고, 다음 트레이닝으로 넘어가도록 하지"</div> <div><br /></div> <div>.</div> <div>.</div> <div>.</div> <div><br /></div> <div>지훈의 기대와는 다르게, 준비가 다 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이 곳에 온지 3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뒤였다.</div> <div><br /></div> <div>그동안 지훈은 체력적인 것 뿐만 아니라 필요한 모든 지식을 흡수하는데 애를 썼다. </div> <div><br /></div> <div>매일매일이 지옥같은 나날이었지만, 머리속으로 복수 계획을 짜다보면 고통을 잊을 수 있었다.</div> <div><br /></div> <div>"음.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게. 시간이 오래 지난만큼, 타겟들의 경계심도 많이 없어졌을거야."</div> <div><br /></div> <div>"... 상관 없습니다. 어찌되었건 준비만 다 끝났다면.."</div> <div><br /></div> <div>"흐음.. 그래, 좋아. 맨정신으론 보기 힘들것 같은 영상들을 자네가 매일 보는 것을 알면서도 계획을 늦출수 밖에 없는</div> <div><br /></div> <div>우리의 마음도 편하진 않았네. 아무튼.. 이걸 받아보게."</div> <div><br /></div> <div>지훈의 손에 두터운 파일 몇개가 쥐어졌다.</div> <div><br /></div> <div>"모든 타겟들의 정보를 완벽히 수집하였네, 지금 이순간에도 그들이 하는 모든것을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중이야.</div> <div><br /></div> <div>거기 몇가지 계획들을 세워놨을거야. 그중에 마음에 드는걸 고르게나."</div> <div><br /></div> <div>.</div> <div>.</div> <div>.</div> <div><br /></div> <div>"야! 이 개새끼들!! 내가 뭐라고 했어!! 앙??"</div> <div><br /></div> <div>현수가 소리를 지르자 앞에 일렬로 서있던 사람들의 고개들이 푹 숙여졌다.</div> <div><br /></div> <div>아직 앳된 모습으로 보아, 아직 학생인듯해 보였다.</div> <div><br /></div> <div>"내가 명당 얼마씩 가져오라고 했어.. 앙?? 니네 이 병신들은 삥 하나도 제대로 못뜯냐?"</div> <div><br /></div> <div>"형.. 근데요.. "</div> <div><br /></div> <div>"퍽!!"</div> <div><br /></div> <div>현수가 휘두른 주먹에 말은 이어지지 못했다.</div> <div><br /></div> <div>"이 개새끼가 어디서 변명을 하려고 들어? 내일까지다. 내일까지 할당량 채워오는거야!! 알겠냐?? 이 개새끼들아!!"</div> <div><br /></div> <div>"예..."</div> <div><br /></div> <div>현수가 신경질 적으로 외치자 힘없이 대답을 한 일행은 조용히 창고 밖으로 나갔다.</div> <div><br /></div> <div>"찰칵"</div> <div><br /></div> <div>"후우..."</div> <div><br /></div> <div>담배연기를 뱉으며 현수는 신경질 적으로 의자에 앉았다.</div> <div><br /></div> <div>근처 고등학교 일진들을 모아 조직폭력배인척 하며 수금을 하며 근근히 살고 있었다.</div> <div><br /></div> <div>그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다. </div> <div><br /></div> <div>'불과 몇년전.. 저새끼들 만할때만 해도.. 못할 일이 없었는데...'</div> <div><br /></div> <div>현수는 제일 막나가던 그때를 떠올리며 전화기를 꺼내들었다.</div> <div><br /></div> <div>"... 어 현수야"</div> <div><br /></div> <div>"크크.. 요새 뭐하고 지내냐 이새끼야"</div> <div><br /></div> <div>"대학다니느라 바쁘지, 병신아 왜 갑자기 전화하고 지랄이냐"</div> <div><br /></div> <div>"크크.. 지랄한다 맨날 기집애들 꽁지나 따라다니겠지.. 갑자기 그일이 떠올라서 전화했다. 크크.."</div> <div><br /></div> <div>"아 미친놈아 낄낄.. 갑자기 또 왜 그얘기야"</div> <div><br /></div> <div>"난 아직도 그년 따먹을때 쾌감을 잊을수가 없어...크크"</div> <div><br /></div> <div>"미친놈.. 낄낄.. 완전 다들 돌아버렸지 그땐"</div> <div><br /></div> <div>"아.. 좀더 해보고 싶었던게 많았는데 말야. 그렇게 일찍 뒈져버릴줄은.. "</div> <div><br /></div> <div>"야야, 말도 마라 . 그리고 영철이 아니었음 우리 전부 깜빵갔어 병신아"</div> <div><br /></div> <div>"아.. 씨발 그래. 난 술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오랜만에 한잔 할까?"</div> <div><br /></div> <div>"안돼, 나 오늘 어제 술집에서 건진 년들 만나러 간다.. 낄낄"</div> <div><br /></div> <div>"그래. 알았다 잘 놀아라"</div> <div><br /></div> <div>"응~"</div> <div><br /></div> <div>현수는 술생각이 나자 몸이 달아올랐다. </div> <div><br /></div> <div>'아.. 그 병신들이 수금만 제대로 해왔어도.. 안마까지 갈 수 있는데..."</div> <div><br /></div> <div>현수는 담배 하나를 더 꺼내물며 동네 포장마차를 향했다.</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음... 뭐... 뭐야이건!!"</div> <div><br /></div> <div>현수는 눈을 뜨자마자 패닉 상태에 빠졌다. 온몸을 꼼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div> <div><br /></div> <div>"이..이익..."</div> <div><br /></div> <div>아무리 힘을 줘도 온몸을 꼼짝 할 수 없었다.</div> <div><br /></div> <div>혼란속에 필사적으로 어제 기억을 떠올렸다. </div> <div><br /></div> <div>'어..어제 술을 먹다가.. 만취가 돼서 집으로 향한것 까진 기억이 나는데...'</div> <div><br /></div> <div>"으악!! 씨바~알!! 뭐야!! 이게!!!"</div> <div><br /></div> <div>온몸에 힘을 주며 눈알을 굴려 옆을 살펴보자 테이프들이 덕지 덕지 붙어있는것이 보였다.</div> <div><br /></div> <div>수도꼭지같은 것이 보이는걸 보면 욕조 안에 있는 듯 했다.</div> <div><br /></div> <div>"뚜벅..뚜벅..."</div> <div><br /></div> <div>갑자기 발소리가 들리자 현수는 반사적으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div> <div><br /></div> <div>"악!!!! 사람살려!!!!! 도와주세요!!!!!"</div> <div><br /></div> <div>이윽고 발소리가 가까워 지더니, 모르는 얼굴이 시야안으로 쑥 들어왔다.</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도워줘요!! 뭐하는거야!!!!!"</div> <div><br /></div> <div>현수가 악에 받쳐 소리를 지르자 그 사내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div> <div><br /></div> <div>"음.. 지금 너한테 붙어있는건 말야.. 덕테이프라는건데.. 참 강도가 세구만. 뭐 혹시 알아? 열심히 발버둥 치다보면 끊어질 줄 누가 알겠어?"</div> <div><br /></div> <div>"뭐야!! 넌 누구야!! 왜이러는거야!!!!"</div> <div><br /></div> <div>"음.. 어디부터 이야기를 해야할까.. 너, 아니지.. 너네들이.. 고등학교때 말야... 여기까지만 말해도 알겠지?"</div> <div><br /></div> <div>".....뭐..뭐야..!!! 난 모르는일이야!!!"</div> <div><br /></div> <div>사내는 씨익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div> <div><br /></div> <div>"하하.. 걱정하지마. 충분히 알아보고 하는일이니까 말야.. 사실 처음에는 궁금했거든? 너네가 도대체 왜.. 내 동생한테 그런짓을 했는지 말이야"</div> <div><br /></div> <div>현수는 흠칫 놀랐다.</div> <div><br /></div> <div>"사.. 살려줘!!!!"</div> <div><br /></div> <div>"그런데 말야, 결국 너네 쓰레기들이 한 짓은 결코 용서 받지 못할 짓이라는거.. 그거 하나만 남더라고. 어짜피 별거 아닌 이유였겠지. 그렇지?"</div> <div><br /></div> <div>사내는 다시 한번 씨익 웃었다.</div> <div><br /></div> <div>"살려줘.. 살려주세요.. 잘못했어요.... 흑흑..."</div> <div><br /></div> <div>현수는 흐느끼기 시작했다. 눈앞의 사내가 무슨짓을 할지 직감적으로 느꼈기 때문이었다.</div> <div><br /></div> <div>"악!!! 사람살려!!! 누구 없어요!!!!"</div> <div><br /></div> <div>"하하.. 여긴 방응처리가 잘 되었어서 말이지, 너희가 내 동생을 가두었던 곳처럼 말야. 뭐, 마음껏 소리를 질러 보도록해."</div> <div><br /></div> <div>현수는 공포에 눌려 소리지르던것을 멈추었다.</div> <div><br /></div> <div>"사.. 살려주세요. 죄송해요....."</div> <div><br /></div> <div>"음.. 어디보자.. 이현수. 너는 주로 물고문을 했더구만?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기절할때까지 괴롭히고.. 또 괴롭히고..."</div> <div><br /></div> <div>"아니야!! 내가 한게 아니야!!!!! 다... 다른 새끼가 한거야!! 나는 아무짓도 안했어!!!!"</div> <div><br /></div> <div>"아.. 아쉽게도, 너랑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말야.. 나도 꽤 빡빡한 일정으로 움직이고 있는거거든? 니가 제일 먼저가는거지만...</div> <div><br /></div> <div>외롭진 않을거야. 곧 니 친구들을 다 만날 수 있을테니 말야"</div> <div><br /></div> <div>지훈은 수도꼭지를 살짝 돌렸다. </div> <div><br /></div> <div>"쪼르르.."</div> <div><br /></div> <div>미세하게 수돗물이 나오기 시작했다.</div> <div><br /></div> <div>"악!!! 살려줘!! 제발 살려줘!!!"</div> <div><br /></div> <div>현수는 미친듯이 소리지르며 온몸을 움직이려 애를 썼지만 비웃기라도 하듯, 몸은 움직여주지 않았다.</div> <div><br /></div> <div>"그럼, 남은 시간동안 내가 왜 그랬을까.. 조금이나마 반성 해보도록 해. 어짜피 너네는 100년이 지나도 할 수 없겠지만 말야."</div> <div><br /></div> <div>지훈은 옆의 의자에 앉아 테이블에 놓여져 있던 와인든 상자를 열었다.</div> <div><br /></div> <div>"으악!! 야이 개새끼야!! 살려줘!!!! 악!!!!!!!"</div> <div><br /></div> <div>현수가 지르는 소리가 꼬르륵 소리로 바뀔때까지 지훈은 슬픈 얼굴로 와인을 조금씩 마시고 있었다.</div> <div><br /></div> <div>결국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게 된 욕조앞에 서서는 지훈은 조용히 말했다.</div> <div><br /></div> <div>"이제.... 시작이야"</div> <div><br /></div>
    Toxin의 꼬릿말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07/02 20:05:44  223.62.***.141  Dementist  262672
    [2] 2013/07/02 21:22:15  211.225.***.102  소름순규님  306126
    [3] 2013/07/02 23:41:27  203.226.***.138  da8237gc  386456
    [4] 2013/07/03 08:48:53  223.33.***.30  euqinu  215996
    [5] 2013/07/03 20:17:15  119.193.***.123  아이고야허리  242691
    [6] 2013/07/05 10:37:15  101.119.***.2  허스키맘  42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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