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br /><br /><br /><br /><br />제대를 했다.<br /><br /><br />지긋지긋하고 X같은 군생활..<br /><br /><br />그래도 이젠 예전 일.<br /><br /><br />이제 사회인으로서 멋진 삶을 살아가는거다.<br /><br /><br /><br /><br />일단 주위친구들에게 소개팅을 해달라고 닦달을 했다.<br /><br /><br />그 결과.<br /><br /><br />제대 후 3일만에 소개팅을 받을수 있었다.<br /><br /><br /><br />카페.<br /><br /><br />난 친구 승환이와 함께 떨리는 마음으로 소개팅에 나올 여자를 기다리고 있었다.<br /><br /><br />그리고 어떤 여자가 우리 테이블에 다가오고...<br /><br /><br />그녀는...<br /><br /><br />내가 고등학생때 3년간을 좋아했던..<br /><br /><br />그녀. 예인이였다.<br /><br /><br /><br />“오랜만이네”<br /><br /><br />“어?... 어.. 반갑다 예인아.. 잘 지냈어?”<br /><br /><br />“잘 지내지? 왜이리 놀래?”<br /><br /><br />놀랄수밖에.. 예인이는 지금 내 옆자리에 앉아있는 승환이와..<br /><br /><br />고등학생때부터 내가 입대할때까지 계속 사귀고 있었는데..<br /><br /><br />그래서 고백을 한번도 못해봤는데..<br /><br /><br />지금은 헤어졌나?<br /><br /><br />어색한 분위기.<br /><br /><br />그때 어색한 분위기를 깨고 승환이가 말했다.<br /><br /><br />“나 때문에 그런가? 어색하네.. 하하.<br /><br /><br />나 먼저갈게. 찬규야 갈 때 예인이 데려다줘“<br /><br /><br />승환이는 가고..<br /><br /><br />나와 예인이만 남았다.<br /><br /><br />“나 승환이랑 헤어진지 좀 됐어. 신경쓰지마.”<br /><br /><br />“응... ”<br /><br />‘승환이 그새끼는 무슨생각으로 예인이를 소개팅해주는거야’<br /><br /><br />좀 많이 어색하고 언짢았지만...<br /><br /><br />그녀를 너무 오랫동안 짝사랑해왔단 나이기에..<br /><br /><br />이 기회를 놓치고싶지 않았다.<br /><br /><br />우리는 그 날 간단한 데이트 후 연락처를 주고 받았고..<br /><br />그 후 몇번 더 만나본 후 <br /><br />사귀기로 했다.<br /><br /><br /><br />예인이와 사귀는게 결정 난 후부터 예인이의 과거를 알기 전까지는 <br /><br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br /><br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좋아해왔고 7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예인이와 사귀게되는<br /><br />꿈을 이뤘기에..<br /><br />예인이를 단순히 바라만 보는것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좋아했다. <br /><br /><br /><br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 승환이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br /><br /><br />"너 군대에 있을때.. 예인이가 MT로 집 비웠을때 <br /><br /><br />예인이네집에 강도가 들어서 예인이 부모님 동생 다 죽이고<br /><br /><br />집까지 불에 태웠었어.. 범인은 아직 잡지도 못하고"<br /><br /><br />‘뭐? 말도 안되는 얘기하지마.. 그게 사실이라면..<br /><br /><br />그게 사실이라고 하기엔 .. 예인이가 너무 밝잖아... ‘<br /><br /><br /><br /><br /><br /><br />난 예인이 앞에서 내색할 수가 없었다.<br /><br /><br />모르는척 계속 지내고.. 한달이란 시간이 지났다.<br /><br /><br /><br /><br />그 사이 예인이에 대한 나의 사랑은 더욱더 깊어졌고.<br /><br /><br />이젠 그녀없이 지낼수가 없었다.<br /><br /><br /><br />그러던 중..<br /><br /><br />승환이가 갑자기 불러냈다.<br /><br /><br />“야 예인이네 부모님 죽였던 강도 알았어.<br /><br />너한테 예인이가 얘기안했지? 범인이 경찰 김XX래.<br /><br />말이되냐? 경찰이 왜.. 도박빚 갚으려고 경찰이 강도짓을 했단다.<br /><br />그게 말이되냐? 지금 예인이가 죽인다고 칼들고 갔어.<br /><br />이 앞 카페. 비내리는 언덕 있지?. 네가 빨리가서 말려봐.“<br /><br /><br /><br /><br />‘말려? 왜?... 난 안말려.<br /><br />예인이 손에 피도 묻히게 하기 싫고..<br /><br />예인이보다 내가 먼저가서....<br /><br /><br /><br />죽여버릴거야..‘<br /><br /><br /><br />바로 부엌에서 칼을들고 ..<br /><br /><br />온힘을 짜내어.. 미치도록 달려갔다.<br /><br /><br />예인이보다 더 빨리 도착하기 위해..<br /><br /><br />‘비내리는 언덕? .. 저긴가?’<br /><br /><br />문을열고 들어가니.. 커피를 마시고 있는 야비해보이는 중년인 한명이 보였다..<br /><br /><br />난 그 중년인에게 다가가 물었다.<br /><br /><br />“김XX씨 인가요?”<br /><br /><br />“맞는데.. 무슨일이야..”<br /><br /><br />“죽이려구 XXX아”<br /><br /><br />찔렀다.<br /><br /><br />미친듯이 찔렀다.<br /><br /><br />중년인은 죽어가면서도 나에게 무언가를 말하려고 했다...<br /><br /><br />‘XXX.. 너같은새끼는 유언도 필요없어.. 그냥 뒈져버려...’<br /><br /><br />주위는 피범벅이 되고..<br /><br /><br />중년인은 사람의 내장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며..<br /><br /><br />잔인하게 죽어있었다..<br /><br /><br />그리고 나도.. 나를 찔렀다.<br /><br /><br />살인자가 된.. 나때문에...<br /><br /><br />더 이상 불행해지는 예인이를 보지 않기 위해..<br /><br /><br />나를 찔렀다..<br /><br /><br />'이젠 내가 없어져야.. 예인이가 내 걱정 안하고 좋은남자 만나서<br /><br />행복하게 살수 있겠지..'<br /><br /><br /><br /><br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들었고..<br /><br /><br />그 중에 예인이의 형체도 보였다.<br /><br /><br />‘울고 있겠지?.. 미안해..<br /><br /><br />내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해.. 미안해..‘<br /><br /><br />서서히 정신의 끈을 놓쳐가고 있었고..<br /><br /><br />난 마지막이라도 예인이의 모습을 한번 더 보려고 <br /><br /><br />죽어가면서도 눈물을 닦고 예인이의 모습을 보았다.<br /><br /><br /><br /><br /><br /><br />예인이는 웃고 있었다.<br /><br /><br /><br /><br /><br /><br />‘뭣 때문에?... 왜?...’<br /><br /><br />난 서서히 눈이 감기고 의식의 끈을 놓았다.<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마지막.<br /><br /><br /><br /><br />‘승환아 그럼 이제 우린 행복하게 살수 있는거야?’<br /><br /><br />‘그럼.. 네가 그동안 연기를 잘해줬어. 찬규랑 사귀느라 힘들었지? 크크’<br /><br /><br />‘당연하지. 난 너밖에 없는데.. 그래도 네 말대로 찬규가 경찰도 죽여주고 죽어서<br />정말 잘됐어.‘<br /><br /><br /><br />‘당연하지. 찬규 그놈은 그럴놈이야. 요즘 세상 살아가기에 참 멍청한 새끼지..<br />그 경찰도 그래. 내가 너희집에 불지르고 다 죽인거 어떻게 알아가지고<br />그것가지고 나한테 협박을해? 돈을 달라구? 그냥 모른척하고 살았으면.. 조금 더 살수 있었을텐데.<br />찬규든 그 경찰놈이든 다 멍청한 새끼들뿐이야.‘<br /><br /><br /><br />‘넌 정말 천재야. 나 MT 보내고 그 사이에 우리집 강도든척해서 다 죽이고..<br />보험금도 많이 타내고. 이번에 그것가지고 협박까지 한 경찰도 죽이고.. 그럼 우리 이제<br />결혼 할수 있는거지?‘<br /><br /><br /><br />‘그래. 이제 홀가분히 혼인신고하러가자.‘<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출처<br /><br /><br /><br /><br />웃대 - hmlv84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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