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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살 정도까지 아버지가 두 사람이었어.
그것도, 바람 피웠다든가 그런 게 아니라 똑같은 아버지가 두 사람.
의미를 모르겠다고 생각하겠지만, 얼굴 생김새는 정말 똑같은데, 눈매가 이상한 느낌.
어쨌든 이 세상의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존재였어.
어느 때 [그 녀석이]왔던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평소의 아버지가 돌아오는 것처럼 집에 돌아 왔었어.
하지만 나도 어머니도, [그 녀석]이 아버지가 아니라는 건 피부로 느껴서,
현관 앞에 왔을 때부터 후들거렸던 기억이 있어.
그리고 [그 녀석]은 집안에 들어오면, 꼭 가구나 접시를 엉망진창으로 어질러 놓아.
나는 무서워서 눈을 계속 감고 있지만, 귀로는 어머니의 "그만해!"라는 목소리가 지금까지도 달라 붙어 있어.
단언하지만, 나의 아버지는 상냥해서 그런 짓을 할 분이 아니야.
하지만 얼굴은 똑같고 성격은 완전히 반대인, 또 한 사람의 [그 녀석]은 분명히 있었어.
지금 그 일을 부모님께 말해봐도, "그런 건 없었어"라고 밖에 말해주지 않아.
그건 뭐였지...
205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03/01/19 22:05
>>201
두 사람이 동시에 집에 있거나 해?
시시한 질문이라 미안
207 :204:03/01/19 22:11
>>205
아니, 그런 건 없었어.
어쨌든 공포는 언제나 아버지가 회사에서 돌아오는 때부터 시작됐어.
대부분은 본래의 상냥한 아버지가 돌아오지만, 가끔 [그 녀석]이 돌아왔었어.
208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03/01/19 22:28
회사의 일이나 그런 거 때문에 화난 게 아닌가 하는데
209 :204:03/01/19 22:29
>>208
그런 걸까나.
하지만 현관문을 열기 전부터 나는 [다르다]라고 알고 있었던 것 같아.
지금 가족에게 물어 봐도 흉폭했던 사실 자체가 없다고 하던데.
210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03/01/19 22:39
>>204
그 무서운 아버님은 흉폭한 행동을 한 뒤 무엇을 해?
한 번 난폭하게 군 뒤, 확 하고 사라지면 무서운데.
211 :204:03/01/19 22:43
>>210
나는 그 때 눈을 감고 있으니까, 자세한 건 불명.
하지만 잠시 있다 보면 조용해져서 엉망이 된 실내를 어머니가 치우고 있던 것 같아.
213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03/01/19 22:47
술버릇이 나쁜 아버지였던 것 뿐이잖아.
흔한 일이지. 평소엔 좋은 사람인데, 가끔 시끄럽게 떠들며 돌아 오는 아저씨.
어머니는 떠올리기 싫으니까 말하지 않는 것 뿐.
215 :204:03/01/19 23:28
>>213
술은 마시지 않아.
어쨌든, 내 속에서는 다른 사람이라는 이미지 밖에 없어.
그러는 것도, 한참 난폭하게 날뛰고 있을 때의
아버지의 목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으니까 그런 걸 수도 있고.
보통 날뛴다고 하면 "우오오!!"라든가 "웃기지마"라든가, 그런 걸 들을 텐데.
218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03/01/19 23:47
보통이라면 자기자신에 대해서 다중인격이 일어나는 시스템이
이 경우에는 외적에 작용해서 "두 사람의 아버지"를 만들어 버렸을지도 모르네.
[학대당하는 자신은 내가 아냐] -> [그러니까 아프지도 무섭지도 않아] -> [또 하나의 자신] 이래야 하는 게,
[이런 무서운 사람이 아버지일 리가 없어] -> [그러니까 진짜 아버지는 무섭지 않아] -> [또 한 명의 아버지가 있나!?] 같은.
219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03/01/19 23:49
아버지의 목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는 것도, "해리"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아.
해리성인격장애의 대표가 다중인격.
(( [해리성 인격장애 (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한 사람에게 두개 혹은 여러개의 인격이 공존하는 심리상태] 라고 하네요 ))
237 :204:03/01/20 11:05
죄송합니다, 조금 전에 썼던 사람입니다만.
그 뒤에 여러분의 글을 읽으면서 역시 신경 쓰였기에 부모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 결과, 더욱 더 모르게 되어서 이걸로 이제 쓰는 건 그만두려고 합니다.
・아버지가 흉폭하게 날뛴 적이 있었나?
・그 때 바람이라도 피웠던 것?
・아버지는 정신병인가?
・나는 정신병인가?
무엇을 물어도 "그런 적은 없어"라고 밖에 말해주지 않아서,
이쪽도 좀 더 강하게 나갈까 하던 차에 형에게 말려졌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 진상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때, 분명히 실내를 날뛰고 있던 시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형이 말하기에는...
"그 때 흉폭하게 날뛰던 건, 어머니 쪽이라구"
지금은 무서워서 어머니께 말을 걸 수가 없습니다.
――――――――――――――――――――――――――――――――――――――――――――――――――――――――――――――
출처 : 2ch
원래 존댓말이었던 곳이 있었지만 이야기 자체에
별로 영향을 끼칠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편하게 반말로 번역했습니다.
(바로 밑에 쓴 글의 댓글을 보고, 앞으로도 오역/의역이 있을지도 모르나 되는 한 올려 보려고 합니다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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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돋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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