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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옆집의 주인이 일가족 동반자살로 인해 죽은 사실을 A씨는 알게 되었다.
경찰에게 사정청취를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어제의 시야, xx[ ] (아내)는 xx[ ] (남편) 을 말다툼 끝에 흉기로 살해.
외동딸인 *#를 흉기로 찌른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어젯밤의 일을 묻는 경관에게 A씨는 「자고 있었기 때문에 모른다」
라고 대답했다.
경관은 예의 바르게 돌아간다. 그 뒷모습에 A씨는 한가지 질문을했다.
「저기, 외동딸은 어떻게 됐나요?」
경관은 눈썹을 치켜 올리며,
『흉기에 혈액반응이 남아있으므로 찔린 것이 틀림없습니다.
핏자국으로 보아 치명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하고
말하기가 곤란한 듯이 젊은 경관은 중얼거렸다.
『시체가 없다더군요. 어디에도. 방에도, 도망쳐 나온 후의 복도에도---』
이야기는 간단했다.
(빨간모자) 소녀는 어머니의 흉기에 찔린후, 복도로 도망쳐 나온 것 같다.
하지만, 거기서 부터 소녀가 이동한 흔적은 없다.
핏자국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끊어져 있었다고 한다.
『왜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았을까요.
아니, 애초에 어째서 옆집의 당신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았던 것일까요.
아무리 정신이 없다고는 해도 벨을 누르는 정도는 할 수 있었을텐데.』
「오빠 버튼 눌러줘」
A씨는 소녀에게는 어느 쪽의 버튼이든지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라고는 말할 수 없었다.
경관이 떠나고, 현관에 홀로 남겨진 A씨는 상상한다.
새벽 2시. 제정신을 잃은 어머니로부터 도망쳐 아파트복도로 나왔지만
출구는 없어, 무너져버릴 듯한 우는 얼굴로 필사적으로 A씨의 문을 계속 두드리는 소녀의 모습을.
결국.
소녀의 시체는 끝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그로부터 며칠 후.
깊은 밤, 어떤 시간이 되면 정해진 듯이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A씨는 깨달았다.
소리 그 자체는 매우작다. 의식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을 정도의 크기다.
그것이 무엇인지, A씨는 잠시 생각조차 하지않았다.
바람이 창문을 흔들고 있는 거겠지 하고 납득하기로 했다.
소리는 매일 밤 들려온다.
똑똑.
사라져 버릴 것 같이 작은 주제에 신경을 거스르는 소리.
그것이 창문으로부터가 아닌 현관으로부터 나는 소리라는 것을 깨닫고 A씨는,
긴 복도를 걸어서, 현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누구세요, 하고 인터폰에 대고 불러본다.
대답은 없다.
그렇게나 작았던 소리는 A씨가 현관에 도착한 순간,
외시경을 통해 밖을 쳐다본다.
둥글게 일그러진 시야. 깨끗한 깔끔한 복도에는 아무도 없다.
다만, 크림색의 마루에 붉은 얼룩이.....
고막이 찢어질 것 같았다. 복도에는 아무도 없다. 소리는 멈추지 않는다.
A씨는 외시경에 눈을 가까이 댄다. 아무도 없는 것이 아니다.
이 각도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뿐이다. 소리가 멈추지않는다.
외시경의 바로아래. 시야의 맨 밑에 무언가
「열어줘」
붉은, 천을 뒤집어 쓴 무언가가, 문에 바짝 붙어-----------------
나는 긴 복도를 도망치듯 돌아간다.
시계는 새벽 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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