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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51647
    작성자 : 키릭스
    추천 : 6
    조회수 : 1548
    IP : 220.72.***.16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06/30 13:51:53
    http://todayhumor.com/?panic_51647 모바일
    오빠..버튼 (3)
    <p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666666; 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8px"></p> <div style="text-align: center"> <p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666666; 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8px; text-align: left">다음날, 옆집의 주인이 일가족 동반자살로 인해 죽은 사실을 A씨는 알게 되었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경찰에게 사정청취를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어제의 시야, xx[       ] (아내)는 xx[       ] (남편) 을 말다툼 끝에 흉기로 살해.<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외동딸인 *#를 흉기로 찌른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어젯밤의 일을 묻는 경관에게 A씨는 「자고 있었기 때문에 모른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라고 대답했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경관은 예의 바르게 돌아간다. 그 뒷모습에 A씨는 한가지 질문을했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저기, 외동딸은 어떻게 됐나요?」<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경관은 눈썹을 치켜 올리며,<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흉기에 혈액반응이 남아있으므로 찔린 것이 틀림없습니다. <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핏자국으로 보아 치명상이었다고 생각됩니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다만. 하고<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말하기가 곤란한 듯이 젊은 경관은 중얼거렸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시체가 없다더군요. 어디에도. 방에도, 도망쳐 나온 후의 복도에도---』</p> <p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666666; 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8px; text-align: left"><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이야기는 간단했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빨간모자) 소녀는 어머니의 흉기에 찔린후, 복도로 도망쳐 나온 것 같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하지만, 거기서 부터 소녀가 이동한 흔적은 없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핏자국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끊어져 있었다고 한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왜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았을까요.<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아니, 애초에 어째서 옆집의 당신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았던 것일까요.<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아무리 정신이 없다고는 해도 벨을 누르는 정도는 할 수 있었을텐데.』<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오빠 버튼 눌러줘」<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A씨는 소녀에게는 어느 쪽의 버튼이든지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라고는 말할 수 없었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경관이 떠나고, 현관에 홀로 남겨진 A씨는 상상한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새벽 2시. 제정신을 잃은 어머니로부터 도망쳐 아파트복도로 나왔지만<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출구는 없어, 무너져버릴 듯한 우는 얼굴로 필사적으로 A씨의 문을 계속 두드리는 소녀의 모습을.</p> <p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666666; 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8px; text-align: left">결국.<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소녀의 시체는 끝까지 발견되지 않았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그로부터 며칠 후.<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깊은 밤, 어떤 시간이 되면 정해진 듯이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A씨는 깨달았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소리 그 자체는 매우작다. 의식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을 정도의 크기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그것이 무엇인지, A씨는 잠시 생각조차 하지않았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바람이 창문을 흔들고 있는 거겠지 하고 납득하기로 했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소리는 매일 밤 들려온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똑똑.<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사라져 버릴 것 같이 작은 주제에 신경을 거스르는 소리.<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그것이 창문으로부터가 아닌 현관으로부터 나는 소리라는 것을 깨닫고 A씨는,<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긴 복도를 걸어서, 현관으로 발길을 옮겼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누구세요, 하고 인터폰에 대고 불러본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대답은 없다. <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그렇게나 작았던 소리는 A씨가 현관에 도착한 순간,<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외시경을 통해 밖을 쳐다본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둥글게 일그러진 시야. 깨끗한 깔끔한 복도에는 아무도 없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다만, 크림색의 마루에 붉은 얼룩이.....<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고막이 찢어질 것 같았다. 복도에는 아무도 없다. 소리는 멈추지 않는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A씨는 외시경에 눈을 가까이 댄다. 아무도 없는 것이 아니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이 각도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뿐이다. 소리가 멈추지않는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외시경의 바로아래. 시야의 맨 밑에 무언가<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열어줘」<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붉은, 천을 뒤집어 쓴 무언가가, 문에 바짝 붙어-----------------</p> <p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666666; 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8px; text-align: left">나는 긴 복도를 도망치듯 돌아간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시계는 새벽 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p> <p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666666; 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8px; text-align: left"><img id="se_object_1372568242507" src="http://blogfiles.naver.net/data33/2008/8/11/93/6_nowplay2.jpg" class="__se_object" s_type="attachment" s_subtype="photo" width="548" height="381" jsonvalue="%7B%7D" alt="" /></p></div>
    키릭스의 꼬릿말입니다
    <img src=http://img.lolblem.net/getimg.php?id=%ED%94%84%EB%A6%AC%EC%9F%88%EB%A5%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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