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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513
    작성자 : 무리무리
    추천 : 15
    조회수 : 1284
    IP : 175.203.***.222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4/03/28 19:51:25
    http://todayhumor.com/?baby_513 모바일
    15개월 아들 아빠의 하루
    6개월 아빠님의 하루를 보고 써봅니다.(얼마 남지 않은 미래?)

    전 교대근무인데 지금은 야간입니다.

    아침 7시에 퇴근하고 회사에서 밥을 먹고 옵니다.

    8시쯤 집에 오면 아들은 일어났을 때도 있고 자고 있을 때도 있습니다.

    일어나 있으면 조금 놀아주다 저는 잡니다.

    두시쯤 되면 시끄러운 소리에 일어납니다. 아들이 투정 부리고 엄마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직 눈이 천근만근이지만 세계평화를 위해 나서는 반기문 총재의 마음으로 일어납니다.

    엄마는 쉬는 시간을 위해 아들에게 두유 하나 먹이고 옷을 입힙니다. 전 그냥 추리닝에 모자 하나로 끝.

    놀이터에 가니 동네 아줌마들 모여서 수다꽃이 피었습니다. 저도 수다 좋아하지만 아직 이사 온 지 

    얼마 안돼서 철판 레벨이 낮습니다. 아들 노는데 집중합니다.

    한시간 놀아주니 제 체력이 딸립니다. 집으로 와서 기저귀를 갈고 있으면 

    엄마가 밥을 먹여줍니다. 그동안 저도 밥을 먹고, 식사 끝나면 엄마가 밥을 먹을동안

    아들과 목욕을 합니다. 아들 먼저 씻겨서 잘 말려서 패스하면 엄마가 로션+기저귀+옷

    콤보를 클리어하고 밥상을 치웁니다. 

    전 후다닥 씻고 나가서 옷 입고 과일을 깎습니다. 아들 포함 일인당 참외 한개씩 먹고

    이제 엄마가 씻을동안 청소를 합니다. 아들 들쳐매고 청소기 샥 돌리고 스팀청소기로 닦습니다.

    그동안 아들은 대롱대롱 매달려있다가 스르륵 잠이 듭니다.

    여기까지 하면 여덟시. 한시간 동안 눈붙이고 이제 출근할 시간입니다.

    어차피 아들은 자고있으니 안방에서 같이 잡니다. 와이프의 드라마타임은 신성불가침의 영역입니다.


    오늘의 일과 대강 써봤는데 벌써 하루가 다 갔네요.

    저도 힘들긴 하지만, 아들 업고 청소하다 거울 봤는데 아들이 저 보고 씨익 웃는거 보고 하루의 피로가 다 가시는 기분입니다.

    아빠는 슈퍼맨입니다. 모든 슈퍼맨님들 힘내세요!

    - 피는 못 속인다는 애기엄마의 증거샷. 아이유는 진리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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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28 19:55:33  182.222.***.106  To_Great  488456
    [2] 2014/03/28 20:02:32  114.200.***.80  휘파람추억  394014
    [3] 2014/03/28 20:45:16  14.39.***.143  만년동안  308491
    [4] 2014/03/28 20:55:19  115.161.***.34  이한얼  80156
    [5] 2014/03/28 21:32:57  115.22.***.72  바람의지렁이  4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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