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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패했을 때의 기분은 어땠나요?
신종훈(이하 신)=“상대선수 손이 올라가는데 믿어지지가 않았어요.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후회는 없어요. 그런데 마음이 아파요. 정말 자신 있었는데…. 제가 경험이 없었던 것 같아요. 워낙 비인기종목이다보니, 그렇게 주목받는 것이 좋기도 했지만…. 주변에서 ‘무조건 금메달이다’고 말씀하시니까, 부담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에요. 아…. 마음이 찢어져요. 말하면서도 울컥울컥해요.”(신종훈은 눈물을 흘리느라 말을 잇지 못했다)
-주변은 반응은 좀 어땠나요?
신=“제가 죄지은 사람 같아요. 계속 방에만 있다가 오늘 나온 거예요. 사람이 잘 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는 건데…. ‘TV에 나와서 깐족거릴 때부터 알아봤다’느니…. 댓글을 보니 너무 심하더라고요. 그 분들이 과연 제가 얼마나 열심히 훈련했는지 아시는지…. 얼마나 하루하루 긴장하고 피를 말렸는지를 아시는지…. 어제는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내가 왜 이렇게 떳떳하게 다니질 못하나. 내가 왜 눈치를 봐야 하나. 내가 왜 사람을 마주치기 싫어야하나….’”
○지금 필요한 것은 위로와 격려!
-4년 뒤를 생각해 보면 어때요?
신=“아…. 이 힘든 훈련을 어떻게 또 4년을 해야 하나 싶어요. ‘열심히 하는데 그 때도 또 잘 안되면 어떡하지.’ 솔직히 자신감이 떨어져요. 지고 나서 이틀 동안 꿈을 꿨어요. 제가 이기는 장면이 펼쳐졌는데, 일어나보면 꿈이고…. 또 허탈했지요. 지금 훈련을 많이 해서 손이 바보가 됐을 정도에요.(그의 오른 손등은 많이 부어있었다) 일단 한국 가면 치료부터 하려고요.”
wndf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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