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게시물ID : panic_50906
    작성자 : 미스키튼
    추천 : 24
    조회수 : 1371
    IP : 115.140.***.16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3/06/21 21:02:06
    http://todayhumor.com/?panic_50906 모바일
    친절한 제령 사무소 11
    <div>삑. 삑- <br />“모두 삼십 칠만 사천원 입니다.” <br />“흡..!” <br />삼십 칠만 사천원? 도대체 장 하나 보는데 무슨 돈이 이렇게 많이 드는 거야?! <br />“네, 여기..” </div> <div>각종 과일과 채소부터 음료수 두 박스, 라면 다섯 박스에 통조림 한 가득, 밀봉되어 있는 음식 잔뜩... 은수와 은호, 그리고 내가 나누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짐은 무거워서 허리가 휠 지경이었다. 겨우겨우 차에 싣고 출발을 하려는데 짐이 무거워서 차가 덜덜거리는 느낌이었다. 은수에게 뭐라고 한마디 하려다 참았다. </div> <div> </div> <div>가게에 도착해 물건들을 끌어내 신선하게 보존해야 할 채소나 과일 등을 빼고 모두 지하실로 끌고 내려갔다. 지하실은 내가 전에 만들어준 결계가 쳐져 있어서 사실상 가게 안에서 제일 안전한 장소다. 은수의 가게는 특성상 늘 영들이 들락거리는데 대체로 별 문제를 일으키는 녀석들이 아니지만 가끔 죽기 싫다고 도망가는 녀석들, 은수에게 몸을 내놓으라며 협박을 하는 놈들 등등이 나타나 은수를 힘들게 만든다. 그런 상황에서 은수가 도망갈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바로 지하실이다. </div> <div> </div> <div>언제인지 명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한번은 어떤 지박령이 몸을 내놓으라며 이틀간 지하실 문 앞에서 은수를 지키고 있었다. 때마침 난 일을 하느라 그 이틀간 밖에서 밤을 새며 있었다. 돌아와 보니 지하실 문 앞에는 쓰레기 같은 지박령이 딱 붙어 은수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 녀석을 밟아주고 문을 열어보니 은수는 이틀간 밥 한끼, 물 한 모금 제대로 못 마셔서 꼴이 말이 아니었다. 그래서 은수는 식품저장고 겸 해서 이 곳에 음식을 매번 잔뜩 쌓아놓는다. </div> <div> </div> <div>셋이서 끙끙대며 지하실 창고 구석에 물건을 정리하고 올라오는데, 가게 거실에서 무슨 콧노래 소리가 들렸다. </div> <div> </div> <div>(인생은~ 나그네~ 길~ 어~어~디이~서 왔~다~가아~) <br />‘저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 </div> <div><br />궁금해서 뭔지 살펴보려는데 앞서 올라가던 은수가 거실을 보자마자 질겁해서는 뒤로 발을 헛디뎌 굴렀다. <br /></div> <div>“저,저,저,저,저거! 저거!” <br />“뭐길래 그래요, 누나” </div> <div> </div> <div>거실에 올라와보니 오래된 낡은 텔레비전이 테이블 가운데 앉아있었다. 약간의 영기를 풍기는 걸로 보아 혼이 깃든 물건 같았다. <br /></div> <div>(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다시 뵙습니다!) </div> <div>나를 보자 그 텔레비전이 쾌활하게 인사했다. 기분이 나빴다. 언제 봤다고 아는 척이야. </div> <div>(아가씨가 지안나씨죠?) <br />아깐 당황해서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한 오십 년 전에 만들었을 법한 오래된 티비였다. 게다가 깃든 혼도 꽤 강한지 하는 말에도 영기가 깃들어 울렸다. </div> <div>(제가 기억이 안 나십니까? 저 천시(天視)입니다.) <br />“...어, 혹시 승우의?” </div> <div> </div> <div>예전에 몇 번인가 승우의 집에 도움을 청하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한번 승우가 자랑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었다. 천시는 한번 기억한 영기는 잊지 않고 그 것을 분별하고 추적하는데 있어 정말 뛰어난 영물이라며 몇 억을 줘도 바꾸지 않을 거라고 했었던 물건이었다. <br /></div> <div>“근데 너 여긴 어떻게 알고 온 거야?” <br />(주인님 영방의 기를 쫓아 왔습니다.) <br />그 말을 하고 끙끙대며 무거운 철제 몸을 조금씩 움직여 내 앞으로 다가왔다. <br />(주인님은.. 이미 세상에 안 계신 거지요?) <br />“..........” </div> <div><br />말을 해줄까 말까 잠시 고민했다. 그래도, 아는 게 나을 거라는 생각이...<br /></div> <div>“그래. 승우는 없어.” <br />(..........) <br />천시에게 얼굴이 있을 리가 없지만, 그 순간 나는 천시가 나를 바라보며 우울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br />(저 뭐 하나만 여쭤봐도 되나요?) <br />“어, 그래.” <br />(저기 저분은 왜 저렇게 계시는 거에요?) <br />“응?” <br />천시가 말한 ‘저 분’은 은수였다. 텔레비전만 보면 경기하듯 놀라는 은수는 저 멀리 구석에서 우리를 보고 있었다. <br />“아아.. 은수야! 괜찮아. 이리와도 돼.” <br />은수는 내 말을 듣고 쭈뼛거리며 다가와 소파에 앉았다. <br />“승우 알지? 걔랑 같이 있었던 녀석이야. 천시, 이쪽은 나랑 같이 일하는 동업자고 저 백호는 내 수호령 호우, 그리고 이 남자애는 내 조수 은호야.”<br />내가 소개를 시켜주자 다들 얼굴도 없는 천시에게 고개를 약간 숙이며 인사하는 모습이 퍽 우스꽝스러웠다. <br />“그래, 넌 앞으로 어쩌려고 여기 온 거야?” <br />(...처음엔, 그냥 주인님의 생사를 확인하고.. 만약 돌아가셨다면 그냥 저도 같이 따라가려고 했는데..) <br />“그랬는데?” <br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뭘 해야 하는지.) <br />“흐음.. 그럼 좀 생각해봐. 나는 일 하러 나가야 하니까, 돌아올 때까지 충분히 시간이 있을거야.”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나는 의뢰인을 기다리면서 은수에게서 받은 프로파일을 살펴보고 있었다. <br />이번 의뢰인은 고령의 할머니였다. 대상은 자신의 손자.. <br />손자에게 쓰인 영을 제령시켜 달라는 부탁이었다. </div> <div> </div> <div>'김윤철, 18세, 현재 모 고등학교 재학 중.<br />몇 달 전부터 자신의 가족을 한 명씩 차례로 살해한 살인마. <br />그의 친할머니인 의뢰인이 판단하기를, 원인은 아마도 귀신에 의한 것이라고 보고 의뢰.'</div> <div> </div> <div>한참을 읽고 있는데 누군가 불쑥 내 앞에 와서 앉았다. <br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아가씨! 여기 시원한 냉수 한 컵 주세요.” <br />내 앞에 와서 앉은 할머니의 모습은 내 예상과는 크게 빗나가는 모습이었다. 나는 그래도 좀 사는 집 할머님인줄 알았는데, 앞에 앉은 분은 남루한 옷차림의 흔히 시장에서 볼 수 있는 나물가게 아주머니 같은 분이셨다. </div> <div> </div> <div>“처음엔.. 설마 그 아이가 그런 짓을 했으랴 했는데.. 제가 우연히 봤어요. 그 아이가 자기 형을 죽이고 칼을 닦는 모습을.. 그 아이는 제가 그걸 보았다는 걸 모를 겁니다. 만약 알았다면 제가 이렇게 살아 있지는 못했을 테니까요.” <br />“그럼 그 식구 중에 남은 사람은요?” <br />“윤철이 하나뿐이에요.” <br />“그 집에 돈이 많았나요?” <br />“절 보시다시피.. 저희 아들내외도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이었어요.. 유산 때문에 그럴 리는 없습니다..” <br />“그런데.. 왜 그 아이를 신고하지 않으셨나요?” <br />“세상에.. 자기 손주를 신고하는 할미가 어디 있답니까. 그 아이는 분명 귀신에 홀린 겁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갑자기 그럴 리가 없어요. 우리 아들과 며늘아이도 얼마나 심성이 고운 내외였는데, 그런 아이가 태어날 리가 없어요. 그리고 윤철이는 이제 하나밖에 없는 혈육이에요.. 절대.. 절대 신고할 수 없습니다..” <br />뭔가.. 미묘하지만 이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br />“알겠습니다. 그럼, 지금 윤철이는 학교에 있는 거지요?” </div> <div><br />나는 그 곳을 나와 은호에게 연락을 했다. <br />“은호야, 호우랑 같이 나와. 여기 OO동 남고 앞이야.” </div> <div><br />전화를 끊고 나는 학교 정문이 잘 보이는 횡단보도 앞 가로수에 기대서 하교시간이 되기를 기다리려 했는데 시계를 보니 아직 한참은 먼 시간이어서 은호와 호우가 올 동안 잠시 살펴볼 요량으로 교실을 찾아갔다. <br /></div> <div>“2학년 7반..” </div> <div><br />경비아저씨에게 들은 대로 교실을 찾아가서 문 밖에서 안을 살폈는데, 수상한 영기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었다. </div> <div>온 가족을 몰살 시킬 정도의 성격을 지닌 영이라면 분명 뭔가 느낌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없으니 오히려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나는 프로파일을 꺼내 윤철이의 사진을 보았다. <br /><br />눈으로 아이들을 훑어 보았지만 뒤통수만으로는 잘 구별이 가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은호와 호우를 기다릴 참으로 다시 교문으로 갔다. </div> <div>오려면 시간이 좀 있어서 가판대에서 신문을 한 장 사서 보았다. 한창 읽어 넘기는데 윤철이네 가족의 기사 같은 느낌이 드는 글이 실려 있었다. <br />‘의로운 가족, 저주에 걸리다?’란 타이틀의 작은 가십란 기사였다. </div> <div>‘의로운 가족? 이게 무슨 말이야?’ 기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div> <div><br />[최근 들어 OO동에서 한 가족이 한명의 아들을 제외한 전원이 미궁의 살인 사건으로 살해되었다. 그런데 그 가족의 부부는 우연찮게도 십팔 년 전 한 유괴사건을 목격하고 당당히 증언해 사건 해결에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들이었다. …중략… 그들 덕분에 다행히 아이는 구출되고 범인은 사형에 처했고 그 부부는 표창장까지 받았는데 …중략… 그 당시 사형을 선고 받은 범인이 악을 품고 그들 부부에 대한 살인을 예고하면서 정확한 날짜까지 말하며 저주를 퍼부었었다. …중략…그 때 그 말을 들었던 증인들은 사형수에게 흔히 있는 현상이라 별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얼마 전부터 그 날짜에 정확히 맞춰서 그 가족이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한다.] </div> <div><br />‘뭐야 이거’ <br />윤철이네 가족과의 유사성은 '한 아들을 제외한 전 가족 몰살'이라는 것 밖엔 없었지만, 내 감은 분명 이 기사는 그들의 이야기라는 확신을 주고 있었다. </div> <div> </div> <div>- 뭐하고 있나, 안나. <br />“아! 호우 왔구나” <br />기사에 몰두하느라 호우가 다가오는 기척도 느끼지 못했다. <br />“누나 오늘은 어떤 일이에요?” <br />“어, 그게 말이지..” <br />간단히 설명을 해주려 했는데 방금 읽은 기사 때문에 머릿속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려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br />“그게, 나중에 설명해줄게. 지금은 우선 이 녀석을 잡아야 해.” <br />나는 윤철이의 사진을 보여주며 말했다. <br />“학교 끝날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는데 너무 늦어서 안되겠어. 네가 가서 쉬는 시간에 데리고 나올래?” <br />“네, 알았어요.” </div> <div><br />교정에 쉬는 시간 종이 울리고, 은호가 윤철이를 데리러 간 사이 난 호우에게 기사를 보여주며 말했다. <br />‘네가 보기에도 동일 사건 같아?’ <br />- 좀 수상하긴 하군. <br />‘그렇지 아무래도..’ </div> <div>기분이 초조해졌다. 만약 내가 짐작하는 일이 윤철이에게 생긴 거라면 일이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br />멀리서 은호가 한 남자아이를 데리고 나오는 것이 보였다. <br />- 안나, 좀 곤란하겠어. <br />‘뭐가 말이야?’ <br />- 저 아이 영이 완전히 몸에 녹아 들었어. 제령은 불가능해. <br />가슴이 철렁했다. 역시 내가 생각한대로였다. 아까 교실에서 아무 감이 느껴지지 않아 불안했던 마음이 이젠 뚜렷해졌다. </div> <div><br />약간 날카로운 인상의 윤철이가 와서 인사했다. <br />“안녕하세요. 할머니 친구분이시라면서요. 근데 무슨 일로 여기까지.. 저 수업 들어가봐야 하는데요.” <br />나는 아무 말 없이 그 아이의 눈을 응시했다. <br />얼굴을 보고 있자니 내 느낌이 맞았다는 것을 알았다. 저 생기 없고 미미하게 살기가 도는 눈동자. 아무 느낌 없는 몸체. 완벽히 동화된 게 확실했다. <br />윤철이는 나를 잠시 이상하게 보다 문득 뭔가를 느꼈는지 옆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호우를 보았다. <br />- 내가 보이나, 인간? <br />순간 윤철이가 흠칫 놀랐다. <br />“너희 뭐야??” <br />“뭐긴, 전문 제령사지.” <br />그 말을 들은 윤철이 갑자기 나를 밀어 쓰러트리고는 냅다 교문 밖으로 뛰어나갔다. <br />“은호야! 잡아!” <br />황급히 따라나선 은호를 따라 호우와 내가 달려갔다. <br />녹아 들은 영 때문인지 그 아이의 발은 몹시 빨랐다. </div> <div>은호는 겨우 쫓아갔고, 나는 그런 은호를 겨우 쫓아가는 정도였다. </div> <div><br />“헉, 헉, 헉,” <br />앞서가는 은호가 멈춘 덕에 나도 덩달아 멈춰 숨을 골랐다. <br />“헉,,헉,, 걘, 어디,,헉,,있어,,헉,,헉,,” <br />입을 다물고 숨을 고르던 은호가 턱으로 앞 건물을 가리켰다. 그 곳은 이제 막 뼈대만 세운 연립주택 공사장이었다. </div> <div>나는 그 곳에 들어서기 전 숨을 고르고 왼팔의 붕대와 부적을 다시 한번 점검한 후 영총은 등허리에 꽂고 영도는 은호에게 주었다. <br />“한번 써봐, 이제부턴 실전이야.” </div> <div><br />“어디 있어! 어서 나와!” <br />- 그런다고 나오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br />‘시끄러워’ <br />- 찾을 필요 없다. 나는 어디 있는지 아니까. <br />그러고 보니 이 녀석은 동물적 감을 지닌 영물이라는걸 깜박했다. <br />‘어디 있는데?’ <br />- 3층 맨 안쪽 방 두 개짜리 집에 있다. </div> <div> </div> <div>호우의 말대로 3층으로 올라갔다. <br />입구에 들어서니 자욱한 영기가 짙게 깔려 있어서 숨을 쉬기 힘들 정도였다. </div> <div><br />- 지독한 살기야. <br />“쿨럭쿨럭, 누나, 이게 도대체 뭐에요? 아무것도 없는 거 같은데 숨이 안 쉬어져요.” <br />“저 녀석이 살기를 영체화 시켜서 뿜어내는 거야. 가능하면 큰 숨은 쉬지마. 그리고 너 안 죽게 할 테니 걱정하지 말고.” <br /></div> <div>맨 안쪽의 집을 향해 가는 데 발치에는 묵직한 느낌이 와 닿을 정도로 영기가 짙어지고 있었다. </div> <div>아직 공사 중이라 문이 달려있진 않았다. <br />윤철이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냥 영기가 더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 곳만을 따라 가면 되었다. </div> <div>그 곳에 핏빛 눈을 부릅뜬 채 서있는 윤철이가 있었다. </div> <div>“나를 제령시키려고 온 거지?” <br />“그게 나의 일이지.” <br />“후후.. 하지만 이를 어쩌지.. 나는 이미 이 사내녀석과 한 몸이 되어서.. 도저히 떨어질래야 떨어지지 않는걸.. 이 녀석이 죽기 전까진 난 절대 제령 되지 않아. 아니, 죽어도 다른 놈에게 붙어 살 거야.” <br />“불가능도 가능으로 만드는 것 역시 나의 일이야.” <br />나는 말을 마치고 바로 발을 들어 그 녀석을 걷어찼다. <br /></div> <div> </div> <div>펑!!</div> <div><br />내 발의 영기와 그 녀석이 뿜어내던 살기가 맞닿아 펑 소리를 내며 불꽃을 터트렸다. <br />“하나도 안 아파.. 하나도 안 아프다구.. 내가 너 같은 계집년에게 죽으려고 이 몸을 차지한 줄 알아?” <br />윤철은 몸을 숙여 주먹으로 내 명치를 가격했다. <br />“우읍!” <br />“아프지? 아플 거야.. 니 몸뿐만 아니라 혼도 같이 아플 거야.. 그게 바로 이 윤철이라는 녀석과 나의 합작품이거든..” <br />“아악!!” <br />순간 무릎에 힘이 풀리도록 아팠다. 은호 녀석, 이럴 때 써먹으려고 고용했는데 도대체 뭘 하는 거야!! <br /></div> <div> </div> <div>- 크아앙!! <br /></div> <div> </div> <div>옆에서 경계하며 털을 세우고 있던 호우가 내가 쓰려지려 하자 괴성을 지르며 윤철에게 달려들었다. </div> <div>순식간에 윤철의 한쪽 옆구리 살이 한 웅큼 베어져 나왔다. <br /></div> <div>- 영과 육이 하나라는 게 이럴 땐 좋군. </div> <div><br />호우가 다시 공격을 하려 달려드는데 그 녀석은 재빠르게 피해버렸다. <br />“굼뜬 고양이새끼로군.” <br />그 말을 들은 호우의 온 몸이 분노하기 시작했다. <br />- 이런 쓰레기 주제에! <br />잔뜩 화가 난 호우가 윤철의 목을 뜯으려 달려들었다. <br />“아! 안돼!! 호우!!” </div> <div>막 달려들던 호우가 내 말을 듣고 멈췄다. <br />‘할머니때문에라도 죽이면 안돼.’ <br />- 그게 지금 말이 된다고 생각해? <br />‘말이 되건 안되건 죽이지는 마’ </div> <div> </div> <div>으적!! </div> <div> </div> <div>호우와 내가 잠시 대화를 하는 틈을 타 윤철이 내 왼팔을 발로 꺾었다. <br /></div> <div>“으아아아!!” <br />“흐흐, 환자가 돌아다니면 안되지.. 나를 죽이지도 못하는 주제들이..” <br />눈 앞이 몽롱해지는 고통이 나는 덮쳤다. <br />내 모습을 본 호우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달려들어 윤철의 다리를 물어뜯었다. <br />“호,호우, 안돼, 죽이지는 마...” <br />내 말에 호우는 윤철의 다리를 입에 문 채 꼼짝 않고 있었다. <br />- 쥐새끼. 움직이면 다 뜯어버릴 거야. <br />‘고마워. 나머진.. 할머니께 맡기자.’ <br /></div> <div>나는 잘 가눠지지 않는 오른팔을 붙들고 일어나 금줄을 꺼내 호우 때문에 반항하지 못하는 윤철의 몸을 감았다. </div> <div><br />“버러지 같은 계집년! 퉤!” <br />윤철이 금줄을 감는 내 얼굴에 침을 뱉었다. <br />“이 쓰레기가 감히 누구에게 침을 뱉어!” <br />나는 화가 나 윤철의 뺨을 갈겼다. <br />“너, 똑똑히 들어. 내가 지금 널 살려주는 건 절대 네가 이뻐서가 아니야. 그러니까 가만히 있는 게 좋을 거야. 네 할머니를 만난 다음엔 내 팔의 값을 톡톡히 받아 낼 테니까 알아서 하라구.” <br />금줄에 감긴 분한 표정의 윤철이 눈을 하얗게 뜨고 나를 노려보았다. <br />“호우, 이 자식 좀 감시해봐. 난 은호를 깨워야겠어.” <br />저 구석에 은호는 기절해있었다. <br />‘자기도 약간의 영능력은 있다고 하더니...’ <br />은호는 묵직한 영기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 것 같았다. 생각해보니 이 녀석은 은수의 동생이었다. 그 집안에서 제대로 된 영능력자가 나올 리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br />“으이구, 너한테 뭘 바란 내가 잘못이지.” </div> <div><br />내 연락을 받은 할머니께서는 은수의 가게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br />가게에 들어서니 거실에서 초조하게 양 손을 맞잡고 나를 기다리는 할머니의 모습이 보였다. 같이 기다리던 은수가 내 모습을 보더니 놀라 달려와서 내 팔을 잡고 부목을 대기 시작했다. <br />“...윤철아!” <br />할머니를 발견한 윤철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br />“뭐야, 저 할망구가 나를 이렇게 해달라고 한 거야?” <br />“아이고, 윤철아, 이 상처가 다 뭐냐.. 괜찮긴 한 거냐?” <br />“미친년.. 니 눈엔 내가 괜찮아 보이냐?” <br />윤철의 욕설에 순간 할머니는 놀라 몸을 멈추었다. <br />“아가씨, 우리 윤철이, 윤철이가 왜 이러는 거에요?” <br />“우선 앉으세요. 호우, 이 녀석을 좀 부탁해. 까불지 못하게 막아줘” </div> <div><br />“혹시, 자제분 내외께서 예전에 어떤 사건의 증언을 하신 적이 있나요?” <br />나를 바라보시던 할머니의 눈동자가 약간 흔들렸다. <br />“그 일을 어떻게 아시는지..?” <br />역시. <br />“그럼 그때의 일을 이야기해 주실 수 있나요?” </div> <div> </div> <div>할머니께서 말씀해주시는 내용은 내 예상과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아들과 며느리가 우연히 본 유괴 사건의 범인, 그리고 증언. <br /></div> <div>당시에 할머님은 그 증언을 만류하셨다고 한다. <br />“얘, 아가..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든 찾아내서 꼭 복수 한다더라.. 그러니 그냥 모른척해라.. 응?” <br />“어머님.. 제가 어떻게 그렇게 하겠어요.. 이제 곧 우리 아이도 태어나는데.. 저는 그렇게는 못해요. 자식 잃은 부모가 얼마나 마음이 무너졌겠어요.” <br />“아이고.. 안 된다, 안 된다.” <br />결국 그 내외는 만류를 뿌리치고 증언을 하였고 그 범인은 사형에 처해졌다. </div> <div> </div> <div>“할머니, 그러니까 윤철이는 할머님의 손주가 아니에요. 비록 몸은 할머님의 손자인지는 몰라도, 안에 있는 혼은 다른 사람의 것입니다.” <br />“그래요 그래요, 그래서 내가 귀신 좀 쫓아달라고 한 거잖아요..” <br />“아니요 할머니. 윤철이 자체가.. 바로 할머님이 말씀하는 그 귀신이에요. 그리고 그 유괴사건의 범인이기도 하구요.” <br />내 말에 할머니는 놀라 눈동자가 커졌다. <br />“우, 우리 윤철이가요?” <br />할머니는 충격에 비틀거리는 몸을 일으켜 윤철에게로 가 앞에 앉았다. <br />“윤철아, 저 말이 사실이냐? 아니지? 그렇지?” <br />“이 미친 할멈이 뭐라는 거야. 너도 죽고 싶지 않으면 어서 썩 꺼져!” <br />“윤철아!” <br />“암튼 늙은 것들은 조금만 잘해주면 헤헤거린다니까. 너도 니 새끼들처럼 토막 나기 싫으면 어서 꺼져!” <br />저 제멋대로 지껄이는 입을 잘라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모든 판단은 할머님께 맡기기로 하고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화를 꾹 참았다. 옆에서 윤철을 지키던 호우도 몇 번인가 일어나서 물어뜯으려 했지만 내 표정을 보고 다시 앉기를 여러 번 했다. <br /></div> <div>그렇게 욕설을 퍼붓는 윤철을 할머니는 거의 한 시간 동안 달래고 달래서 어떻게든 돌리려 애를 썼지만.. </div> <div> </div> <div>“야 이 쌍년아! 니 계집 새끼들 내가 그냥 죽인 줄 알아? 아주 걸레짝을 만들고 죽였지. 너도 꼴에 여자라고 그렇게 되고 싶은 거냐?” <br />그 말을 듣던 할머니의 표정을 아마 난 평생 잊지 못할 거 같았다. 주름이 깊게 패이고 거무스름한 얼굴이 파랗게 질리며 온 몸으로 절망스럽다는 느낌이 배어 나왔다. <br />“너, 네.. 엄마를.. 누이를..” <br />그 말을 남기고 할머니는 혼절하셨다. </div> <div> </div> <div>십 여분간 정신을 잃으셨던 할머니는 일어나셔서 반쯤 넋이 나간 얼굴로 나를 부르셨다. <br />“아가씨 말이.. 맞는 거 같습니다.. 저 애는 내 손주가 아닙니다..” <br />할머니는 머리를 짚으며 일어나 말을 이었다. <br />“나머지는.. 아가씨가..” <br />“네, 알겠습니다.” </div> <div><br />이럴 땐 뭐라고 위로의 말을 해드릴 수도 없었다. 나 같아도 내 손자라는 녀석에게서 저런 말을 들었다면 정신이 나가고도 남았을 테니 말이다. <br />나는 비틀거리는 할머니를 부축해서 택시를 태워드리고 돌아왔다. </div> <div> </div> <div>“호우, 부탁해.” <br />“아, 아아, 안돼! 안돼! 안돼!!” <br /></div> <div> </div> <div>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호우는 달려들어 그 녀석을 발기발기 물어 뜯어 부수기 시작했다. <br />사방으로 윤철의 몸의 살점들이 튀기고 그 몸에 녹아있던 영도 같이 조각이 나버렸다. </div> <div> </div> <div>“이년! 이년! 내가 널 살려둘 줄 알아? 내가 다시 와서 네 년의 몸을 하나하나 살을 발라버릴 거야! 이 년!” <br />“그래그래, 기대하고 있을게. 능력 있으면 다시 오라고.” <br />“이 미친...” <br /></div> <div>윤철은 말을 더 잇지 못하고 핏덩어리 조각이 되어 사라졌다. </div> <div> </div> <div>그렇게 사건은 개운치 못하게 마무리 지어졌다. <br /></div> <div> </div> <div>그 놈을 죽였다고는 하지만 할머니 생각이 자꾸 떠올라 내 자신이 괜한 죄책감에 사로잡히게 되는 것이었다.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안나야.” <br />“왜.” <br />“생각해봤는데, 이렇게 넋 놓고 있지 말고 차라리 모피나 구하러 다녀오는 게 어떨까?” <br />“..........” <br />“은호말야. 저 녀석이 영능력은 아직 약하지만 그냥 격투는 좀 하는 편이잖아. 그러니까 그걸 구해서 너도 쓰고 은호도 쓰면 더 좋을 거 같아서.” <br />“그래, 그것도 괜찮지.. 은호는 입다가 터져죽겠지만.” </div> <div>“..내 동생이거든? 쟤는 좀 약한걸로 입히면 되잖아.” </div> <div>“그건 그렇고, 천시는 아직도 결정을 못했어?” <br />“그런 거 같아. 별 말 없이 그냥 가만히 있어.” <br /></div> <div> </div> <div>순간 서먹한 정적이 흐르고 은수가 내 기분을 위해 뭐라 말을 더 하려 할 때, 우체부가 왔다. <br />“등기 받으세요.” <br />“네-“ </div> <div>“안나, 이거 네 앞으로 온 등긴데?” </div> <div>보낸 이의 글씨가 낯설었다. 나는 또 무슨 의뢰 편지려니 생각하고 뜯었는데, <br />그건 윤철이의 할머니가 보낸 편지였다. </div> <div> </div> <div>‘아가씨에겐 더 없이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br />아마 진짜 내 손주 윤철이도 고마워 할겁니다. <br />아가씨가 아니었다면 내 손주는 더 많은 죄를 저질렀을지도 모릅니다. <br />부디 죄책감은 가지지 말아주었으면 좋겠어요...</div> <div>하지만 저는 지금 견딜 수가 없습니다. <br />제가, 제 손자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사실이...<br />그때 제가 아들내외를 끝까지 말렸더라면.. 하는 생각만이 듭니다. <br />저는.. 용서 받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br />제 손주의 죄 값은 제가 치르겠습니다. </div> <div>아가씨가 의뢰금은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br />같이 동봉한 돈은 부디 받아 주길 바래요. <br />그게 지금 제가 가진 전부입니다. </div> <div>그리고 앞으로 안녕하시길 기원합니다.’ </div> <div><br />“아.. 할머니, 할머니!” <br />봉투 안에는 누더기 같은 만 원짜리 수십 장이 들어있었다. <br />내 가슴은 미칠 것 같았다. 순간 세상의 불공평함이 느껴졌다. <br />빌어먹을 미친 영 하나 때문에 한 가족이 이렇게 되어버리다니.. <br />호우가 아무 말 없이 다가와 내 몸에 살짝 기댔다. <br />- 괜찮다 안나. 너는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거다.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천시! 천시!” </div> <div><br />천시는 창고 앞에서 벽을 바라보며 가만히 있었다. </div> <div><br />(주인님의 영방이 여기 있지요?) <br />“응.” <br />(아가씨, 부탁 하나 드려도 될런지요.) <br />“그래, 내가 들어줄 수 있는 거라면.” <br />(당분간 아가씨와 지내도 괜찮겠습니까?) </div> <div><br />나는 그 말에 놀라 천시를 내려다 보았다. 천시는 얼굴도 표정도 없지만 분명 조금은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div> <div><br />“그럼, 괜찮고 말고.” </div> <div>(대신 제가 있는 동안은 아가씨를 도와드리겠습니다.) <br />“당연하지. 그럼 공짜밥 먹으려고 한 거야?” <br /></div> <div>천시가 작고 무거운 몸을 뒤뚱거리며 방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br /></div> <div>(오세요. 제가 얼마나 쓸모 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br /></div> <div>마치 대단한 장군인 양 말하는 천시의 모습이 너무나 우스꽝스러워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br /></div> <div>(참, 영방도 가져오세요. 그걸 다루는 법도 알려드릴게요.) </div> <div>“오오! 정말?” <br /></div> <div>나는 방금 까지 웃던 웃음을 거두고 얼른 영방을 챙겨 방으로 들어갔다.<br /></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06/21 21:27:35  203.226.***.157  아마티  83522
    [2] 2013/06/21 22:02:04  183.90.***.142  한글여러글자  390462
    [3] 2013/06/21 22:28:04  110.70.***.220  어설픈백여시  105290
    [4] 2013/06/21 23:40:25  211.49.***.254  Heartqueen  267335
    [5] 2013/06/21 23:48:25  182.213.***.177  김브금  385004
    [6] 2013/06/22 00:28:21  211.209.***.98  거뿐이  271511
    [7] 2013/06/22 00:44:58  112.144.***.208  Dementist  262672
    [8] 2013/06/22 00:59:05  110.70.***.195  민고정법  329309
    [9] 2013/06/22 15:46:15  210.48.***.131  꿈은하늘을  56313
    [10] 2013/06/22 18:53:54  211.195.***.46  느와아앙  162984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0947
    친구가겪은 귀신이야기. [2] 죠으나 13/06/22 08:11 1667 11
    50946
    오늘 제가 느낀 최악의 가위 윌셔 13/06/22 08:04 1102 4
    50945
    광수의 조폭놀이 jpg [4] 음경확대고자 13/06/22 08:03 8673 32
    50942
    혐] 승강장 사이가 넓어 내리실때 주의 하시기... [15] 삼겹살에환타 13/06/22 03:48 11122 24/14
    50941
    태어나서 사람 죽은거 처음 봤어요. [6] 이똑똑 13/06/22 03:43 4580 19
    50940
    공포물은 아니지만..꿈속에서 꿈꾼 이야기 [2] 니나노회장 13/06/22 03:40 636 2
    50938
    어릴 때 보다가 안보이게 된 사연 [1] 시리아 13/06/22 03:14 1610 10
    50937
    미국에사는 백인인데 이름을몰라질문드립니다 [15] 으르릉멍멍 13/06/22 03:11 4576 3
    50934
    사진 보실 줄 아시는분? [21] 와우♥ 13/06/22 01:13 7653 12
    50932
    피서지 깡패.jpg(289) [5] 귀여운환갑o 13/06/22 00:38 10438 33/50
    50930
    거미... 쉿..조심조심.. [7] 나그네라네 13/06/22 00:18 6502 20
    50929
    (혐) 목숨은 건진 갈매기 [4] SoulEater 13/06/22 00:12 9269 18
    50928
    비오는날 착륙대기 하는 이유. [4] 삼겹살에환타 13/06/22 00:03 7410 13
    50925
    택시 탔다가 납치 당한 썰 [7] 김치홀릭 13/06/21 23:23 3431 17
    50924
    더 많은 사람들이 보길 바랍니다(카스펌) [7] 똥개-** 13/06/21 23:20 4200 12/9
    50922
    실제로 겪었던 무서운 일 [2] 팬티고자 13/06/21 22:57 1264 2
    50917
    오늘도 대륙은 평온합니다. [4] 삼겹살에환타 13/06/21 22:19 4181 4
    50916
    초보운전 [11] ㅴㅵㅫㅩ 13/06/21 22:14 6436 19
    50914
    [ 2ch 괴담 ] 도움 [2] 선추천 13/06/21 21:55 3513 23
    50911
    요즘.. 다시 귀신이 보입니다.... [10] 응그래그거 13/06/21 21:32 2698 17
    50910
    괴상한 음식 20가지 [8] 선추천 13/06/21 21:32 8320 17
    50908
    바이오하자드6(BIOHAZARD6) 크리스 4-2 [2] yaha 13/06/21 21:29 976 5
    친절한 제령 사무소 11 [5] 미스키튼 13/06/21 21:02 1372 24
    50905
    이거 인신매매인가요?? [10] 당했어영 13/06/21 20:36 4569 1
    50901
    혐) 스케이트보드 타다 팔뿌러짐 [7] 앎요 13/06/21 20:07 6609 15
    50900
    친절한 제령 사무소 -알림- [4] 미스키튼 13/06/21 20:00 1173 19
    50899
    며칠전 실제 제가 겪은 공포스러운 9분 [2] 키티꽃 13/06/21 19:22 2091 13
    50897
    상어 [6] 성건 13/06/21 19:08 7076 21
    50894
    되물림.jpg [5] 나라짱 13/06/21 18:26 6844 15
    50892
    가위 눌렸던 경험 이야기 불량백신 13/06/21 18:02 454 0
    [◀이전10개] [991] [992] [993] [994] [995] [996] [997] [998] [999] [1000] [다음10개▶]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