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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50823
    작성자 : nadiajun
    추천 : 13
    조회수 : 2418
    IP : 175.115.***.21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3/06/20 23:00:22
    http://todayhumor.com/?panic_50823 모바일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유혹 (경험)
    언제 부터 우울증이었고 왜 악화 되었는지는 생략하겠습니다.

    불면증이 심해졌고, 약 7일간 한 숨도 못잔 것으로 기억합니다. (잠을 잤는지, 눈을 감고 쉬었는지, 상상을 한 건지 꿈을 꾼건지 구분을 못합니다. 실제로는 몇 분 씩 잤을 거라고 의사는 얘기합니다만, 자신은 잠을 잔 경험?이 없습니다.)


    우울증이 최초에 우울한 감정으로 시작한다고는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언제 어떻게 시작한 건지는. 
    단지 명치의 무게가 심해서, 너무 심해서 자해를 하고는 했습니다. 입시하던 시절.
    살이 찢어지고 피가 흐르는 고통이 오면, 명치의 무게가 덜어지는 듯 했습니다.


    불면증이 심해더니, 명치에 걸린 케케한 무게도 없어집니다. 감정이 없어지기 시작해서, 즐겁지도 슬프지도, 웃기지도 우울하지도 않습니다. 모든 감정이 사라지고 아주 평온해집니다. 어떤 영화를 보건 누구를 만나건, 어느 무엇도 느끼지 못하고 멍하기만 하죠.

    눈물은 시도 때도 없이 흐릅니다만, 감정 없는 차가운 눈물만 흐릅니다. 
    왜 우는지도 모르고, 무표정의 얼굴에 눈물이 줄줄 샙니다.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높은 건물에서 창 밖을 바라보면 '뛰어내려야 겠다'라는 충동이 아니라 창문이 저를 끌어 당깁니다. 마치 중력이 저를 잡아 당기듯 말이죠.

    다시 말씀드리자면, 절망감이나 우울함 때문에 발생한 충동이 아닙니다.

    감정이 사라지고, 모든 것은 평온하고 무의미합니다. 

    이때 육체란...

    갑자기 손에 벌래 한 마리가 붙으면 본능적으로 손을 확 털어버리듯, 귀찮은 것을 확 털어버리는 본능 처럼,
    육체는 마지막 남은, 털어버리고 싶은 귀찮은 '무엇'입니다.

    흔히 우울증환자를 '기관 없는 육체'라고 일컫죠. 
    그냥 껍데기만 남았으니, 이 껍데기만 탁 털어버리면 되는 겁니다. 아주 평온한 유혹이죠.
    쓰레기통에 툭 던져버리 듯, 그렇게 툭 하고 던져버리는 게 자살입니다.


    극도로 강한 우울증은 처음이었으니, 그게 우울증인지 뭔지도 잘 몰랐지만, 일단 병원을 찾아가 "저 우울증인 것 같아요"라고 했습니다.
    의사는 상당히 귀찮아하는 표정이더군요. 그래서 " 저 잠 좀 자고 싶으니 수면제 좀 주세요."하고 수면제 받아 먹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수면제로 자살은 모면했지만, 8년 째 아직도 수면제 먹고 있네요.

    수면제 끊고 싶습니다. 하지만 약을 안 먹어서 잠을 못자면..., 
    다시 한번 그 유혹이 찾아오면, 그 때는 그 유혹을 떨치지 못할 것 같아... 수면제에 의존합니다.



    우울증으로 자살한 이들에게 '용기'니 '살자'니 하는 얘기는 어울리지 않는 얘기입니다. 



    우울증의 현상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불면증이 있으나, 반대로 잠을 많이 자는 사람도 있다네요. 
    식욕을 잃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섭식장애로 폭식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무엇보다 사람 만나는 것을 피합니다. 사람 만나는 것에 자신이 없어지고, 혼자 움츠려 듭니다.
    아무도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느낍니다.
    자신의 능력을 깎아 내려 비하합니다.

    여러가지 외적 현상들이 있습니다. 
    어깨 결림과 같은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구요.
    저 같은 경우는 술에 의지했습니다.

    자신이 혹시 우울증이 아닌가 싶은 분들은 서점에서 우울증에 대한 책이라도 한번 읽어보세요.
    저도 몰랐습니다. 제가 이렇게 까지 심각한 상황이었고 현재도 그렇다는 것을. 누군가가 우울증에 대한 책 네 권을 건네줬고 이제야 알았네요.
    이젠 제 성격이나 능력의 문제가 아니었음을 알고 많이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마음 놓고 휴식을 취합니다. 아무것도 안 하기도 하며.... 

    주위에 우울증을 호소하는 분이 있으면 진지하게 관심가져 주세요. 
    그리고 "힘내라"라고 얘기하지 마세요.
    우울증 환자의 대부분은 '너무 힘내다 지쳐 쓰러진 사람'들입니다. 더 이상 힘을 낼 수 없어 쓰러진 이들이니까요.

    그들에게 필요한 이야기는 "힘내"가 아니라 "이제 더이상 그렇게 힘들지 않아도 돼"입니다.

    그들이 하고픈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그저 이야기만 잘 들어 주셔도 됩니다. 

    계속 이야기 하려면 책 내용의 많은 부분을 옮겨야 하니 이쯤에서 끝내겠습니다.
    혹시 가족이나 가까운 분에게서 우울증이 의심 된다면 책 한권이라도 읽어보세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 있으니, 서점에 서서 30분 정도면 무엇이 우울증인지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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