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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5032
    작성자 : 룰루야
    추천 : 5
    조회수 : 2080
    IP : 173.245.***.111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6/10/07 11:27:23
    http://todayhumor.com/?wedlock_5032 모바일
    신혼이 왜 이렇게 힘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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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말에 결혼한 따끈따끈한 신혼이에요.

    근데 현실은.. 무미건조하고 힘들기만 해요 ㅜㅜ
    제가 제 몸 하나 간수하기도 힘든 상태같아요.

    아침 6시에 일어나서 8시까지 출근하고 6시반에 퇴근해서 집오면 7시반..
    남편은 10시반까지 출근하고 6시반 퇴근.. 
    남편은 누우면 바로 곯아떨어지고 저는 미친듯이 피곤해도 잠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요.
    저는 평균 5시간 자는거같아요. 

    일이 많이 힘든 편이 아닌데도 이직, 결혼준비 등 많은 변화가 쉼없이 생겨난데다가 잠도 부족하니 매일매일이 괴로워요.

    11시쯤부턴 빨리 자야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근데 결국 잠드는 시간은 결국 1시..

    남편은 도시락을 싸갖고 다니는데 참치캔 하나를 반찬으로 가져가요ㅡㅡ.. 자기는 괜찮다고 하는데 제 맘은 무겁네요.  
    예쁘고 맛있는 정성스런 반찬도 싸주고 싶고 진수성찬 저녁도 차려주고 싶은데..
    현실은 내 몸 하나도 벅차요.
    저녁은 대충 스팸이나 구워먹고 계란후라이 해먹고 ㅜㅜ

    아직까지 집에선 뜨거운 밤을 보낸적도 없어요 ㅎㅎㅎ ㅡㅜ
    남편은 집안일을 거의 다 해요. 제가 힘들어하니까.. 고맙기도 한데 제 역할을 못하는거같아 마음이 편치않아요.
    남들 다 하는건데 별것도 안하면서 나만 왜 힘들어할까 한심해요.

    결혼전에도 제 삶은 벅찼었는데 결혼후엔 더 힘들어진거같아
    어떻게 적응해나가야할지 걱정만 돼요.
    남들은 신혼이라 좋겠다 하는데...
    혼자 잠못드는 밤, 혼자 고요하게 출근하는 아침.. 외로움만 커져가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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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0/07 12:27:27  119.195.***.205  주왕산  248796
    [2] 2016/10/07 17:00:46  114.202.***.140  이디vㅅv  352413
    [3] 2016/10/08 00:59:29  220.126.***.170  미나미나짱  552191
    [4] 2016/10/08 17:51:34  1.230.***.156  제비글  480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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